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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표 국장 "김시진, 의미 있는 패배… 지선‧총선 출마 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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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3.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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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이재표 국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2022년 3월 14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핫이슈


▷연현철 : ‘주간핫이슈’시간입니다. 시사평론가 와우팟 이재표국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국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연현철 : 지난주에 저희 이호상 앵커와 말씀 나누신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대통령선거 이튿날 짧게 연결했었죠. 충북의 대선결과에 대하 평가해주셨었는데요. 그때 미처 얘기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적으로는 정우택 후보의 여유 있는 승리였지만 2등으로 낙석한 김시진 후보에 대해서도 평가가 또 다르게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죠?

▶이재표 : 네, 정우택의원이죠. 당선 다음 바로 임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정우택의원이 6만7033표, 56.92% 지지율로 당선됐거든요. 그래서 2위로 낙선한 김시진 후보, 3만8637표로 32.81% 득표했는데요. 김 후보에게 비교적 여유 있는 승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20대 총선 청주 서원에서 출마 경력이 있는 안창현 후보 역시 무소속 후보였는데요. 8%대의 투표율을 보였고, 또 외국인 혐오를 내세운 박진재 후보는 2% 미만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따라서 같은 무소속 후보 세 명 중 한 명인 김 후보의 득표를 두고 의미 있는 패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후보 등록 전까지 지역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정치 신인이었습니다. 여기에 반해서 정우택의원의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도 트리플크라운을 자처하고 있거든요. 국민의힘 정치 거물이었는데, 후보자 등록하고 23일동안 선거운동기간에만 만들어낸 결과이기 때문에 더 주목을 받게 된 것이고요. 또 한가지 이유는 이번 선거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시작이 됐잖아요. 정우택의원의 러닝메이트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 후보 이제 당선자라고 불러야겠죠. 윤 당선자가 충북 전체에서 6% 정도 가까이 격차를 벌였고요, 상당에서 3% 이상 이재명 후보에게 앞선 상황에서 연계투표마저 불리한 상황에서 만든 기적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연현철 : 정우택의원이 6만7033표, 56.92%였고요. 김시진 후보가 당시 3만8637표로, 32.81%를 차지했었던건데, 김시진 후보의 약진이 가능했던 원인은 무엇으로 보십니까?

▶이재표 : 네, 선거 전부터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고, 또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상승효과 이렇게 두 가지로 분석을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예측이 가능했던 것은 정우택의원이 정치적으로는 거물이지만 피로감을 주는 인물이라는 거죠. 정우택 의원 처음 당선된 것이 44살입니다. 그 전에 한 번 떨어진 적도 있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26년동안 정치를 해오다보니 피로감도 컸는데, 정우택의원과 김시진 후보는 서로 완벽한 대비효과를 보여줬다고 볼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나이로 볼 때도 만 37세, 또 워킹맘이면서도 교육학 박사학위가 있는 교육전문가. 정당 가입 경력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30대 초반에 국회의원 5급 비서관, 출마 직전까지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정책 비서를 지낼만큼 웬만한 정치적 감각을 갖추지 않았겠는가라는 기대. 이런 것들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데 따른 높은 투표율과 대통령선거와 서로 표심의 연계투표 성향때문에 양자구도를 만들 수 있다면 당선되든 낙선하든간에 어쨌든 놀라운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예측을 가지고 이미 출발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연현철 : 그런데 국장님 아시겠지만, 양자구도가 녹록지 않았던 것이, 민주당의 무공천 방침으로 사실상 거대 양당 중 국민의힘만 후보를 낸 상황에서 무소속 후보가 세 명이나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번 선거 역시 표가 갈릴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이재표 : 예. 쉽게 설명하면 1:3 선거라고도 하는데. 후보가 아예 없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는데 후보등록 직전에 세 사람이 후보등록 결정을 하게 되면서 무소속 세 명이 출마하는 선거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공학적으로는 여러 가지 전망이 가능했던 선거입니다. 상대적으로 김시진 후보에 비해서 보수로 분류되는 안창현 후보가 어떤 슬로건을 내느냐에 따라서 김시진 후보가 내세운 청년부터 시작해서 청년, 결혼, 출산, 보육, 교육 이런 것들로 후보 자체에 어떤 워킹맘에서 터지에서 나온 공약이기도하지만 진보거든요. 김 후보는 자연스럽게 민주당의 지지를 받는 후보라는 연상효과를 냈고 실제로 색깔도 파란색 색깔을 사용해서 홍보전략으로 사용을 했습니다. 따라서 안창현 후보가 보수적인 그런 의뢰를 내세우면서 정우택 후보와 교집합이 커질 경우에 오히려 김시진 후보에게 유리한 삼자구도도 기대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선거중반 이후에는 안창현 후보가 안철수와 윤석열 단일화가 발표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김 후보에게 갈 수 있는 민주당 지지표를 잠식한 결과를 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등록 열흘 만에 발표된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에서 18%에 가까운 지지를 받는 등 초반부터 정우택 후보와 차이는 크지만 일단은 양자구도 결과를 초반부터 만들어낸 것이 김 후보의 어떤 상승세의 발판이 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분석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연현철 : 그때 당시 김 후보가 민주당 당색인 파란색을 앞세워서 홍보를 벌였고요. 사실 국장님께서 아시겠지만 김 후보가 민주당 코스프레냐 하는 눈초리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코스프레는 아니고 국민의힘 방향과는 좀 맞지 않는다 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해서 하기도 했었는데. 그래서 향후 김 후보가 민주당에 나중에 입당하는게 아니냐 나중에 지선에 나올 계획도 마련되어 있지 않느냐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표 : 예.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순 없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볼 수 있겠죠. 후보 스스로도 언론 인터뷰 중에서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이런 얘기도 했고, “이제는 1등하겠다.” 이렇게 밝히고도 있는데.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시작하면서 당장 이번 지방 선거부터는 혹시 아니겠는가 아니면 2년 뒤에 총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는건데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식으로든지 출마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지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정당 선택을 할 경우에 어떤 정당을 선택할 것인가. 또 정당을 선택할 경우 그 당에 정당 내에서 당내 정치는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이런 모든 것들이 궁금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연현철 : 또 한 가지요. 김 후보가 예를 들어 민주당 정당에 가입을 한다 하더라도 사실 정치데뷔는 어려울거란 전망도 있어요. 그러니까 장선배 의원이라든지. 기존에 있었던 의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데뷔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있던데 어떻게 분석을 하실까요?

▶이재표 : 네. 금방 드렸던 말씀이 그 부분인데요. 당내 정치에서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굉장히 예측이 어려운 부분인데. 다만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김시진 후보에서 정치적이란 부분이 분명히 존재를 하거든요. 본인 스스로도 선거 막판 SNS에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한 달이라는 글을 올릴 정도로 여한 없이 싸운 선거였다고 볼 수 있고요. 특히 이번에 지역 시민사회의 원로와 활동가들, 여성계 인사, 청년들 이런 사람들이 많은 지지를 보냈고 일종의 청년유세단인 지니유세단으로 활동한 것도 굉장히 위력적이었고요. 그 다음에 지난 2년 전에 출마했고 이번 선거에도 출마가 유력시됐던 정의당 김종대 전 의원도 20대 초반 아들이 선거에 쓰라고 준 100만원을 김 후보 후원금으로 내놓고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거든요. 이런 지지세를 계속 업고 가는 겁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돋보인 부분이 메시지에서 약진한 선거라는 부분인데. 처음에 ‘거저줄 수 없다’로 시작해서 정우택 후보의 슬로건인 ‘청주는 역시 정우택’을 패러디한 ‘청주 상당은 이제 김시진’, ‘상상하라 당당하게’, ‘다행이다 찍을 사람이 생겨서’ 여러 가지 궁금함과 기대감을 주는 슬로건을 냈다라는거죠. 이런 참신한 부분들이 기존의 어떤 정치인들과는 대비되기 때문에 궁금해하신 당내 경쟁력에서 어떤 상황을 만들어낼지는 굉장히 기대가 되고 좀 많은 가능성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연현철 : 사실 김 후보가 출마 당시 무소속이었다는 점도 눈에 띄었지만, 워킹맘. 또 심지어 여성이라는 것들 때문에 조금 더 후보 출마에 대해서 눈길이 많이 갔었거든요. 국장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나눠보고요 저희는 다음 주에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와우팟 이재표 국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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