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예상대로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가 5선에 성공했습니다.

연현철 기잡니다.

[리포트]
제1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3명이 금배지를 놓고 경쟁을 벌인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이변은 없었습니다.

'정권 교체'를 내건 정우택 후보와 '인물 교체'를 외친 무소속 후보들.

정 당선인은 56.92%의 득표율을 얻으며 무소속 후보들을 여유있게 제쳤습니다.

'절대 1강'으로 불리던 정 후보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습니다.

정 당선인은 "상당은 자신의 정치적 자산"이라며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5선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정우택 당선인입니다.

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은 부동산 세재 개편을 위한 법안 추진과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신축 이전, 동남·방서지구 내 복합문화도서관 신축 등 크게 3가지입니다.

청주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시 전체 인구의 21%에 해당하는 18만여 명이고 동남·방서지구에는 만 8천여 세대가 입주해 있기 때문에 다수의 표를 얻기 위한 전략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정 당선인에게 주어진 임기가 절반에 불과해 이같은 공약을 완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인서트2]
정우택 당선인

다만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사실상 러닝메이트로 선거전에 뛰어든 정 당선인의 정치적 입지가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김시진 후보의 선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김 후보는 예상 밖으로 32.81%의 득표율을 얻어, 악조건 속에서 정 당선인을 위협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김 후보의 정치 행보에 대한 관심도 쏠립니다.

그 밖에 안창현 후보와 박진재 후보는 각자만의 개성 있는 공약으로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