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2월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을 넘었습니다.

이는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이며 전체 누적 확진자의 78% 가량이 2월 한달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2월 도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모두 5만 6천312명입니다.

하루 평균 2천여명이 매일 감염된 수치입니다.

충북에서 역대 월간 최다 기록 경신이며 월 감염자가 1만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역대 최다인 4천 356명이 확진됐으며 이후 3천명대 확진자가 줄곧 이어졌습니다.

올 2월 확진자는 도내 누적 감염자의 78%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청주가 3만9천58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단양이 811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이유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꼽고 있습니다.

도내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 접촉을 통한 오미크론 변이의 연쇄 감염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넷째주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1.42까지 치솟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이달 첫째 주 하루 평균 감염자 수가 5천500명에 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충북도는 확산세를 잡기 위해 백신 3차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내 3차 접종 비율은 오늘(1일) 기준 전체 65%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그동안 식당과 카페 등에서 적용돼왔던 방역패스가 도입 4개월만에 중단됐습니다.

시민들은 더이상 QR코드를 찍을 필요가 없게됐으며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도 없던 일로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방역·의료 체계 개편과 보건소 업무 부담 가중 등을 감안해 방역패스와 보건소 음성확인서 발급을 일시 중단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한정된 보건소 진단 검사 자원을 고위험군 검사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오미크론 현장 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