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교육감 선거 개입 시비 제기…교원·시민단체 간접 지지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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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2.05.22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다음 달 치러지는 충북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일부 단체들간의 후보자 간접 지지 시비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후보자 지지 선언은 자유지만 문제는 직업에 따른 정치적 중립 위반 소지 여부입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도 일부 단체의 설명을 살피는 등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우지윤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3선 도전에 나선 '진보 성향'의 김병우 후보.
3자 단일화로 뭉친 '보수 성향'의 윤건영 후보.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에 대해 지역 일부 교원단체와 시민단체가 양분돼 맞서는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충북교사노조와 전교조 충북지부는 김 후보를, 충북교총과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윤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이같은 상황의 첫 단추는 지난 17일 충북교총의 성명이었습니다.
김병우식 악마의 통계는 충북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성명의 핵심입니다.
그러자 충북교사노조는 다음 날 성명을 내고 "일부 후보와 단체가 자신들의 이해관계 관철을 위해 정치적 중립 위반 소지가 다분한 일탈 행위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보수 후보 단일화에 동의하지 않은 현직 교원의 이름을 명단에 넣었다"며 "해당 교원단체가 우회적으로 회장을 지낸 후보를 지원해 공직선거법 위반 양상을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 역시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는 명백한 선거 개입과 중립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반 전교조' 프레임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과 관행을 꼬집었습니다.
충북지부는 "전국 10개 지역 교육감 후보들이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연대 출범식을 진행하면서 임태희 후보는 '진보 교육감'을 '전교조 교육감'으로 명명했다"면서 "'반 전교조' 프레임으로 교육감 선거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인식은 정책선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기대에 역행하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수단체의 움직임도 더해졌습니다.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지난 20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를 뇌물수수 혐의로 청주 상당경찰서에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납품 비리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의심해 고발장을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검찰 수사에서 김 후보와 교육청 납품비리 사건과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한편 충북선관위는 일부 단체가 낸 성명이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우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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