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인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금리 인상의 여파로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이 얼어붙으며 집값 하락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호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23건으로 한 달 전(1717건)보다794건이나 줄었습니다.

올 들어 월 기준 거래량 최저 수준입니다.

4440건의 거래량을 보였던 지난 4월 이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아파트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 된데다, 물가 상승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이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청주 아파트 시장의 ‘큰손’이었던 외지인들의 매수력도 크게 줄었습니다.

실제 지난 3월 전체 거래량의 38%에 달했던 외지인 매입비율이 6월에는 26%로 크게 줄었습니다.

매수심리가 위축되니, 자연스럽게 청주지역 아파트 가격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청주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월 2억4천70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5월(2억4천500만원)에 이어 6월 2억4천400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던 전세시장도 하락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8월 첫 째주 청주의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습니다.

청주 전세시장은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청주지역 부동산 중개업계는 금리인상 여파와 불투명한 청주시 조정지역 해제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 침체는 더욱 가속화 할 가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