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갑작스런 수도권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비상 1단계 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도와 청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띠 형태의 비구름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제(8일) 오후부터 계속된 비소식으로 수도권 지역에선 차가 물에 잠기는 등 관련 피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충북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2년 전 도내에선 폭우로 인명피해를 비롯한 도로 붕괴, 열차 운행 중단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이에 충북도는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우선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 근무 체제에 돌입, 유관기관과 상황 관리에 나선 상태입니다.

둔치 주차장과 하상도로 등 침수 우려시설에 대한 선제 예찰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도내에선 비로 인한 나무 쓰러짐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9일) 소방당국이 집계한 나무 쓰러짐 신고는 총 5건으로, 지역은 음성과 충주, 단양, 제천 등 북부권에서 집중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한강 상류에 있는 충주댐은 수문을 개방해 방류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0년 8월 이후 2년만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어제(8일) 오후 6시부터 홍수 조절을 위한 수문 개방을 순차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개방 3시간만인 9시쯤에는 6개 수문을 모두 열고 현재까지 초당 천5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수준의 방류는 내일(10일)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