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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범우 충북도청 공무원노조위원장 "차 없는 도청사 강행땐 반대운동 지속… 지사 의지 꺾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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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8.1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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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환 지사, 공무원노조와 대화 없어... 보완대책 마련되야 소통 가능 

- 음악 공연 비워진 주차장 아닌 정원서... 셔틀버스 이용도 20명 남짓

 

■ 대담 : 이범우 충북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2년 8월 10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 지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죠. 차 없는 도청사, 이번주에 현재 시범 운영에 돌입했는데 차 없는 도청사 사업과 관련해 말이 많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노조, 충북도청 소속 공무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오늘은 이범우 충북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범우 위원장님, 나와계시죠?

 

▶이범우 : 네, 안녕하세요. 충청북도공무원노조위원장 이범우입니다.

 

▷이호상 : 네, 바쁜 시간에 시간 내주셔 감사합니다. 먼저 위원장님, 오늘 출근과 또 어제 퇴근은 어떻게 하셨나요?

 

▶이범우 : 일단 차 없는 도청 시범운영 첫 날에는 저도 시범 삼아 버스로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용이 좀 불편하더라고요, 집에서 800m정도 떨어져 있다 보니까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해 출근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청주 시내에 거주하고 계신가요?

 

▶이범우 : 네, 청주시 분평동 쪽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아 그러시군요. 다른 직원 분들도 상황은 마찬가지겠죠? 어떻습니까?

 

▶이범우 : 네, 셔틀버스 이용객은 하루에 20여 명밖에 안되고요. 그렇다보니 대다수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거나 배우자나 가족분들이 태워다주는 경우나 장거리 출퇴근자나 출장을 가야하는 직원분들, 또 육아로 인해 어린이집 등원 사정으로 차를 가지고 올 수 밖에 없는 직원들은 도청 주변에 어렵게 주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지금 저희 언론에서 또 앞서 저희도 간단히 보도해드렸습니다만 충북도청사에 주차를 못하게 하니 주변 상황이 아주 불법주차로 혼잡하다고 하는데, 도청사 인근 분위기는 위원장님이 보실 땐 어떻습니까?

 

▶이범우 : 지금 언론에서도 많이 비춰지고 공개가 되고 있는데요. 지금 도청 내에만 차가 없을 뿐이지 그 주변에는 차가 빼곡하게 주차되고 있어서 주민분들에게 많은 불편함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오늘 아침 도청사 주차장도 텅 비어있겠네요? 

 

▶이범우 : 네, 지금 제가 사무실에 있는데 텅 비어있습니다.

 

▷이호상 : 그렇습니까? 지금 어떻습니까, 충북도청소속의 직원분들이 1천3백여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위원장님의 주관적인 의견인지 객관성을 갖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직원분들의 분위기는, 차 없는 도청사에 대한 분위기는 어떻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이범우 : 일단 도청 청사 차 없는 도청 시범 운영을 통해 직원들이 느끼는 것은 이걸 왜 해야하는지 의문점이 가장 많고요. 또 갑작스럽게 추진하다보니 기존에 주차하셨던 분들이나 아니면 상황에 따라 차를 끌고 들어오셨던 분들은 현재 교통대책이 미진했다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많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호상 : 전반적으로는 불만이 있다, 물음표를 단다고 해석이 되는데요. 그리고 저희도 엊그제 취재를 해보니 도청직원분들을 위해서 충청북도가 도청사 주변의 인근 사찰주차장, 교회 주차장, 영화관에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 분들을 위해 많은 주차장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범우 : 그래서 차 없는 청사 선발표후대책으로 해서 급하게 주차장을 임시로 마련하기는 했는데 실제 150여개 정도로 턱없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주차장이 도청과 거리가 꽤 멀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도 큽니다.

 

▷이호상 : 그나마 많이 부족한데다 도청사와 많이 멀어서 불편하다는 말씀, 주차요금은 개인이 부담하는겁니까?

 

▶이범우 : 아니요. 도에서 지원을 해주십니다.

 

▷이호상 : 충북도에서 주차요금을 부담을 해준다, 결국 그럼 도청 직원들, 차 없는 도청사 때문에 주차요금도 또 우리 혈세로 지급되는 부작용도 있는 것 아닌가요?

 

▶이범우 : 그렇죠. 추가적으로 예산이 아무래도 집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보니 아무래도 혈세가 낭비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죠.

 

▷이호상 : 앞서 간단히 언급을 하셨습니다만, 셔틀버스도 충청북도에서 여러대, 7대인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범우 : 도청버스 3대하고요. 기존에 외청사업소, 청남대나 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원 같이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사업소 같은 경우는 기존에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었어요. 그 버스들까지 합쳐서 지금 총 7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럼 그 버스를 이용하면 좋지 않을까요? 직원분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범우 : 지금 사업소 버스는 이미 노선이 정해져서 사업소 직원들 위주로 가다보니 거기 추가적으로 탈 수 있는 인원도 적고요. 그리고 급하게 도청에 있는 버스 3대를 운영을 하는데 이게 지금 노선도 3~4개밖에 없고 출,퇴근 시간이 늦거나 너무 빨라서 이용에 많이 불편함이 있다보니 하루 이용객이 20여 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호상 : 20여명 밖에 안됩니까? 그 이유가 위원장님이 보실 때는 곳곳에 노선이 없는 것하고 시간대도 그렇다는 말씀이시죠?

 

▶이범우 : 네, 제가 첫날에 타보니 일단 제가 탄 버스 노선은 4개 밖에 없었고요. 보통 셔틀버스라고 하면 아파트 단지를 구석구석 돌아야하는데 대로변으로만 운행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거주하는 곳과 거리가 멀고 그리고 이제 탑승하게 되면 보통 도청 도착시간이 8시 50분이 조금 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기존 직원분들은 8시 이전에 출근을 하셨는데 8시 50분에 출근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감도 많이 느끼고 있죠.

 

▷이호상 : 음, 이래저래 셔틀버스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말씀. 그러면 김영환 도지사님은 어떻게 출근하십니까? 셔틀버스로 출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범우 : 네. 지사님도 지금 셔틀버스로 출퇴근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호상 : 지사님을 모시고 오는 셔틀버스는 제시간에 정확하게 모시고 오겠죠?

 

▶이범우 : 지사님 차량도 8시50분쯤에 도착을 하거든요.

 

▷이호상 : 그렇군요. 이래저래 충북도청 직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말씀. 인근의 주민들이 이런 주차된 차량 때문에 불편하다고 정리를 할 수가 있는데. 도청사 안으로 들어와서 지금 주차장이 텅 비어 있어서 음악회도 열렸지 않았습니까?

 

▶이범우 : 네. 월요일에 처음 열렸는데요. 점심시간 12시30분에서 1시까지 해서 30분간 도립교향악단의 공연이 도청공원에서 개최가 되었어요. 워낙 훌륭하신 분들이어서 공연의 수준은 최고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문제는 공연 자체가 비어진 도청 주차장에 무대가 세워진 것도 아니고, 기존에 있는 정원에서 공연을 했다는거고. 그 자체가 주민들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한 수십여명의 직원들이 모여서 퀄리티 높은 공연을 봤다는게 아쉽더라고요.

 

▷이호상 : 그러면 위원장님 말씀은 굳이 정원에서 공연을 할 건데, 주차장이 텅 비어있을 이유가 무엇이냐 이 말씀이신 것 같고요.

 

▶이범우 : 그렇죠. 만약 주차장을 비워놓지 않았더라면 도립교향악단 공연을 보고싶은 분들도 도청에 주차를 하고 와서 봤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호상 : 오히려 그렇겠네요. 그럼 결국은 미안하지만 충북도청 속의 직원들을 위한 공연이었다라고 피상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다라는 말씀.

 

▶이범우 : 그렇죠. 어쩌면 5일간 차 없는 충북도청시범 운영을 아름답게 포장하기 위해서 하지 않았나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그렇죠. 저도 그림이 그려지다보니 헛웃음이 나오게 되는데요. 좋습니다. 취지는 참 좋은데, 차 없는 도청사가 불법 논란도 벌어지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범우 : 주차장법에 따르면 도청 법정 주차대수가 322대라고 들었습니다. 정확한 법 내용보다 충북 도청이라는 곳이 충북의 컨트롤 타워이고, 최고 상급기관이지 않습니까. 공무원들도 일하는 곳이고. 그런 곳에서 법까지 위반하면서 차 없는 청사를 해야하는지 그게 가장 큰 의문이 듭니다.

 

▷이호상 : 혹시 위원장님 공무원 노조 차원에서 성명을 발표하시기도 했는데. 입장도 내시고. 위원장님께서 김영환 지사를 직접 만나보셨다던지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접촉을 하셨다던지. 그런 절차가 있었었나요?

 

▶이범우 : 지사님과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지는 않았고요. 관련 부서의 국장님과 과장님과 대화를 하긴 했는데요. 언론에서 계속 얘기가 나오다보니까 아무래도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 관련 부서나 지사님이나 보완대책을 마련하느냐고 노조와의 대화의 자리는 아직 마련하지 않은 것 같아요. 대책이 있어야 저희와 소통을 할 것 아닙니까.

 

▷이호상 : 그러면 일각에서 얘기하고 있는 김영환 지사께서 우리 공직자들과 충분한 의견을 나눴다 하는 것도 있는데, 그건 아니네요 그럼?

 

▶이범우 : 그 전에 토론회를 한 번 하긴 했는데요. 그건 일하는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토론회였거든요. 주제 자체가. 사실상 이것에 대해서 그 당시 지사님이 언급은 하긴 하셨는데 사실상 직원들에 대한 의견 수렴이기 보다는 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로밖에 들리진 않았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이고, 언제 할 것이고 대책은 어떤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충분한 논의는 없었다고 봅니다.

 

▷이호상 : 논의가 없었다는 말씀. 지금 제가 질문드렸던 것이 대부분 공직자 입장에서 질문을 드렸었는데 엊그제 민원인과 통화를 해봤었는데. 도시계획분야 업무 때문에 충북 도청사를 방문했다가 짜증을 내더라고요. 민원인들이. 차를 못 대게 해서. 그런 불편도 있겠죠. 민원인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실까요?

 

▶이범우 : 결국은 도청 주차장이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라 수십년간 부족 문제로 고심을 하고 있었던 상태고 문제가 컸었잖아요. 5일간 직원들의 불편이 가장 크죠. 그런데 이걸 만약 본격 시행한다고 하면 결국은 주민들에게까지 더 큰 피해가 가지 않을까. 왜냐하면 도에서 민원인들도 많이 오시지만 행사나 회의 같은 것들도 많이 이루어지잖아요. 그리고 주말 같은 경우에는 성안길을 찾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도청에 주차를 하시는데. 일반 주민들은 주차를 어디에 해야하는지 그런 문제점이 크게 발생할 것 같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한 가지 마지막으로 여쭤볼게요. 김영환 지사께서는 뜻을 굽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현재 분위기는요. 차 없는 도청사 문제 강행한다면 노조 입장에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이범우 : 저희는 일단은 만약 이것에 대해서 근본적인 대책이나 직원들의 공감대. 아니면 주민들에 대한 공감대. 이런게 없이 강행으로 나간다고 하면 저희는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거고요. 더 나아가서 저희하고 뜻이 같은 공무원 연맹이나 아니면 시민단체들과 연대해서 지사님을 의지를 꺾어야하지 않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극한 대치로 가지 않고 합리적으로 대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범우 : 저희도 그래서 지사님께서 우리 주민들과 직원들을 위해서 올바른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고요. 합리적으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위원장님 노력에 저희가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범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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