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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권 여행작가 "DMZ 평화의 길 인제 코스 첫 개방... 숨겨진 비경이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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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9.1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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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호상 :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가져보겠습니다.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이호상 : 작가님, 잘 지내셨죠? 오늘은 어디로 가보실건가요?

 

▶김선권 : 오늘은 작년에 시범적으로 개방되었던 ‘DMZ 평화의 길’이 드디어 전면 개방되었습니다.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작년 12월까지 운영되고 올 3월에 재개방한다는 이야기를 남겼었는데, 드디어 어제부터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개방되었던 강화, 파주, 고양, 양구, 김포, 화천, 고성A, 고성B, 여덟 코스에 연천, 철원, 인제 이렇게 3코스가 더해져 총 11개의 테마 노선이 탐방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고 개방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횡단노선이 개방된다고 합니다.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생각하며 비무장지대의 생태·문화·역사를 체험하는 걷기 여행. 지난달 말부터 온라인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바로 어제 9월 14일 DMZ 평화의 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이호상 : 작가님 DMZ 인근 관광지들이 사실 남북관계 영향도 받지 않습니까? 최근 남북관계가 다소 경색된 분위기 같아 걱정됐는데,정말 그래도 다행이고요. 제 기억에 작가님과 여행지 소개하며 작년에도 다녀온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요.

 

 

▶김선권 : 맞습니다. 작년에는 고성A, B코스와 강화코스에 다녀왔었습니다. 그리고 고성 코스를 소개해 드렸었습니다. 원래는 지난봄에 개방될 것이라 예고되었었는데 어떤 이유인지 개방이 좀 늦춰졌습니다. 

 

▷이호상 : 제 기억으로는 그냥 찾아간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신청을 해야한다든지 사전에 예약을 하는 것 같았는데 맞습니까? 

 

▶김선권 : 맞습니다. 신청 방법은 플레이스토어나 어플스토어에서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두루누비’앱을 다운받아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고 싶은 날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인을 포함해서 총 5인까지 신청할 수 있고 1회 탐방에 20인까지 모집합니다. 

 

▷이호상 : 단체로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가도 되겠네요. 참가비용도 있나요?

 

▶김선권 : 신청해서 당첨되면 1인당 1만 원의 참가비를 입금해야 참가가 확정됩니다. 그런데 이건 형식적인 참가비에 불과합니다.

 

▷이호상 : 1인당 1만원씩 내는데 이게 형식적이라는 말씀은 어떤 의미이신지요?

 

▶김선권 : 탐방이 끝나고 나면 지역사랑상품권 1만 원권을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작은 기념품도 나누어 주니 참가비가 없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특히 화천과 강화도는 코스에 지역 시장이 포함되어 있어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청주에서도 청원생명축제라는 것이 열리는데 생명축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입장료를 냅니다만 상품권, 지역상권을 활성화 시킨다는 좋은 아이디어 같은데, 작가님 그런데, 신청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닐테고, 경쟁률은 어떻습니까? 

 

▶김선권 : 오늘은 20명 정원에 12명이 탐방했습니다. 작년에 인기 코스는 경쟁률이 10:1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올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경쟁이 조금도 심하지 않습니다. 1회 탐방 20인 모집이 신청 인원이 4인이 안 되는 경우 탐방이 취소될 수 있다고 공지되어 있는데 실제로 홈페이지에서 보니까 취소되는 경우가 나오더라고요.

 

▷이호상 : 취소된 경우가 있다, 앞서 작가님께서 여러개 코스가 개방됐다고 하셨는데, 11개 코스가 개방되었다고 하셨는데 오늘은 그 중 어느 코스를 소개해 주실 건가요? 다 가보나요?

 

▶김선권 : 어제 처음 개방된 인제 코스에 첫 탐방객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잠시 후 9시부터 화천 코스를 갈 생각이고, 내일은 양구 코스를 걸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코스는 다음 주부터 또 열심히 걸어볼까 합니다.

 

▷이호상 : 좋으시겠어요. 작가님. 민간인 통제구역에 들어가는 것이니 절차도 까다로울 것 같고, 또 남북관계가 경색이 되다보면 더 까다로울 것 같은데, 실제는 어떤가요?

 

▶김선권 : 보통 집결지에 도착하면 체온 체크하고, 군에서 나와 신분증 검사하고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작년하고 올해가 달라진건지, 인제 코스는 특별히 까다로웠습니다. 신분증을 제출하고 탐방이 끝나고 돌려받았습니다. 사진 촬영의 경우도, 다른 코스, 작년에 갔던 코스는 인솔하시는 분께서 촬영이 되는 장소와 안되는 장소, 되는 방향과 안되는 방향을 알려주셔서 통제하에 촬영이 가능했는데, 어제 인제 코스의 경우는 탐방 시작 전에 스마트폰을 제출하고 탐방이 끝나고 돌려받았습니다.

 

▷이호상 : 그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김선권 : 꼭 그건 아닙니다. 관계자 한 분이 계속 따라다니시면서 촬영이 가능한 방향으로만 사진을 찍으셔서 메일로 보내주십니다. 

 

▷이호상 : 불편함은 있네요.

 

▶김선권 : 불편함은 있지만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비해 남북관계가 경색되어어 그런지 모르겠고 인제가 조금 더 센지 모르겠습니다. DMZ 평화의 길 인제 코스는 평화생명마을 산촌휴양관에 집결해서 승합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보통 45인승 버스를 이용하는 타 DMZ 평화의 길과는 달리, 인제 코스는 길이 좁고 험해서 승합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약 5분 남짓 달리면 대곡리 초소에 다다릅니다. 대곡리 초소는 민통선 안쪽으로 진입하기 위한 검문소입니다. 대곡리 초소부터는 민간인 출입이 통제됩니다. 이곳을 통과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DMZ 평화의 길 인제 구간의 탐방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호상 : 자동차를 타고 출발할 때는 그렇게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좀 들고요. 민통선을 지나면서 ‘드디어 DMZ로 들어가는구나’하는 실감이 날 듯합니다.

 

▶김선권 : 그렇죠. 민통선을 넘을 때, “아! 내가 드디어 DMZ에 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DMZ 평화의길 인제 코스는 서화면 대곡리초소, 을지삼거리, 1052고지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총 46㎞ 구간입니다. 탐방 소요 시간은 총 3시간정도 걸리고요. 대부분 차량 이동 구간이지만 ‘하늘길’이라고 불리는 1.5㎞의 구간만 도보 탐방을 할 수 있습니다. 1052고지에서는 금강산을 비롯한 백두대간을 잇는 봉우리와 한때 사람이 살았었지만, 지금은 산과 습지로 변해 버린 미수복 3개 지역 등 아름다운 DMZ의 자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DMZ고지에 남은 854고지 전적비와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등에 대한 생생한 역사 이야기도 전문해설가를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어제도 그렇고, 작가님 누구랑 다니십니까? 혼자 가십니까?

 

▶김선권 : 저와 같이 다니는 스님 작가님이 두 분 계십니다. 항상 셋이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이호상 : 좋으시겠어요. 오늘 날씨도 좋고, 낮에는 좀 덥다고 합니다만 참 좋으실 것 같아요. 미세먼지도 없고 말이죠. 저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풍광이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강원도 인제, 저는 뭐 가끔 지나만 가봤습니다만 DMZ인근에는 탐방을, 여행을 한 후에 좋은 음식. 인제 같은 곳은 먹을만한 먹거리가 뭐가 있습니까?

 

▶김선권 : 인제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황태죠. 그런데 오늘은 좀 다른 음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실 DMZ 평화의 길 인제 코스 인근은 저도 처음 가본 곳이라서 아직 적당한 먹을거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방송에서 소개해 드렸던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과 하루 여행코스로 돌아보면서 가면 좋을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 아름답기는 한데 그 멋진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산길을 한 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가거나 일행 중에 신체적 약자가 있으면 어려움이 많죠. 그런데 자작나무 숲 안에 곰취 떡갈비와 산나물 비빔밥을 하는 식당이 있습니다. 

 

▷이호상 : 곰치,, 바다 물고기 곰치를 말씀하시는건가요?

 

▶김선권 : 아니요. 곰취라고 취나물입니다. 이곳에 예약하면 자작나무 숲길을 차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걷기에 취약한 일행이 있을 경우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란 생각입니다.

 

▷이호상 : 제 지인 중에 어르신이 한 분 계신데, 자작나무 숲을 좋아하시는 분이 있는데. 

 

▶김선권 : 식당 예약하고 차로 가면 됩니다. 

 

▷이호상 : 그래서 거기에서 곰취 떡갈비, 산나물 비빔밥을 먹으면 된다. 강원도 인제 앞서 말씀하셨습니다만 황태도 유명하잖아요?

 

▶김선권 : 황태가 제일 유명하죠. 

 

▷이호상 : 어디서든지 황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인제인데 예전에 인제가 왜 황태가 유명한지에 대해서 작가님이 언뜻 설명해주신 기억이 나는데요. 

 

▶김선권 : 황태덕장이 많이 있는데, 황태를 건조시키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하잖아요 거기가. 

 

▷이호상 : 인제가요? 온도차가 커서 그런가봐요. 

 

▶김선권 : 겨울에 온도가 많이 내려가고요. 온도가 덜 내려가면 황태가 제대로 안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사실 많이 먹는 먹태나 백태니 이런 것도 있지만, 황태를 만들려면 온도가 제대로 안 내려가거나 또 너무 내려가도 실패라고 하잖아요.

 

▷이호상 : 황태가 그래서 비싸요.

 

▶김선권 : 그렇죠. 비싸긴하죠.

 

▷이호상 : 알겠습니다. 작가님,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고요. 다녀오시면 그 곳도 또 한 번 소개해주시죠. 

 

▶김선권 : 네, 알겠습니다.

 

▷이호상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지금까지 여행작가 김선권 작가와 오늘은 강원도 인제 DMZ평화의 길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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