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시 신청사 건립 원점 재검토…‘설계 재공모·청주병원 강제집행 퇴거’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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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2.09.27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청주시 신청사 건립 계획이 설계 등 사실상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청주시는 기존 본관동은 철거하고, 신청사 부지를 무단 점유 중인 청주병원은 강제집행을 통해 퇴거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호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선8기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시청사건립TF는 오늘(27일) “존치하기로 한 본관동을 철거하고 설계를 재공모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청사 건립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TF는 본관동 철거 이유로 정밀 안전진단 D등급, 한해 5억4천만원의 유지관리비가 들어가는 등 34억원의 추가 공사비 발생 등의 근거를 들었습니다.
TF는 특히 "기존 신청사 설계안은 기능보다 디자인을 중시한 것으로, 막대한 공사비가 든다"며 "설계를 다시 하는 게 설계변경보다 218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주시는 2020년 국제공모를 통해 노르웨이 한 건축가의 작품을 신청사 설계 당선작으로 선정했습니다.
공모를 거치면서 설계비 90억원과 상금 7억원을 집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설계를 다시 할 경우 완공 시기 또한 2025년 10월보다 3년 이상 지연될 전망입니다.
이범석 시장도 그동안 본관 철거방침을 밝힌 바 있어 본관 존치를 전제로 추진했던 신청사 신축 방안이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 되는 셈입니다.
존치 논란의 중심에 선 본관은 1965년 3층으로 건립된 뒤 1983년 4층으로 증축됐으며, 지난 민선 7기 한범덕 전 시장 체제에서 존치하기로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청사 부지에 포함된 청주병원이 퇴거를 불응하면서 청주시가 명도소송을 제기해 항소심에서도 승소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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