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민주 충북소방 홍보반장 "추석 연휴 주택 화재·산불 주의…특별근무로 안전 약속"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9.27 댓글0건본문
■ 출 연 : 유민주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2023년 9월 27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현철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추석 연휴기간 장시간 집을 비우시는분들 많으실텐데요. 또 성묘를 위해 산에 가시는 분들도 계실테고요. 그래서 오늘은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위한 시간 마련했습니다. 지난 8월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 번 모셨었는데, 충북소방본부 홍보 반장을 맡고 있는 유민주 예방안전과 소방장 전화 연결했습니다. 반장님 안녕하십니까?
▶유민주 : 네, 안녕하세요. 소방본부예방안전과에 근무 중인 소방장 유민주입니다.
▷연현철 : 반갑습니다. 저희가 다시 한 번 어렵게 모셨습니다. 우선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민주 : 아닙니다. 오히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현철 : 우선 이번 추석 연휴는 무려 6일이나 주어집니다. 황금연휴라고 하는데 장시간 집을 비우시는 분들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걱정은 화재겠죠.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요?
▶유민주 : 추석 연휴가 장기간 이어지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장기간 집을 비우실 때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플러그는 뽑아주시고 가스메인밸브를 잠가 화제발생요인을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또 만일 화재발생시 연소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창문이나 방문 등을 닫아놓으셔야 하고요. 계단실의 방화문도 반드시 닫아서 층간 연기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현철 : 네, 주택용 소방 시설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직까지 이것 설치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 많은 것이 사실이거든요. 재차 언급을 좀 해주시죠.
▶유민주 : 네, 일단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말씀드리면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는 건데요. 2017년부터 현행소방법에 따라 모든 주택에 설치가 의무화되어있지만 아직까지 설치율이 저조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통계로 말씀드리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1천5백10건으로 이는 전체 화재 7천4백35건 중 20.3%를 차지하여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지만 사망자 비율은 전체 65명 중 37명 즉 절반이상인 56.9%가 주택화재로 사망해 화재발생 대비 사망율이 다른 장소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화재감지기와 소화기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추석을 맞아 고향 집을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한 번 살펴보시고. 만약 없다면 주택용소방시설을 구비해 안전을 선물하시고 안심을 담아올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소화기하고 단독 경보형 감지기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소화기는 익숙하죠. 그런데 단독 경보형 감지기에 대해서는 생소한 분들 많으실겁니다.
▶유민주 : 맞습니다. 많이 생소한 분들이 계실텐데요.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로 화재를 감지하면 자체 전원으로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감지기는 구별된 실마다 한 개 이상 필수로 설치해야하고 연기가 쉽게 감지되도록 천장 부근에 설치해주시면 되고요. 따로 전기배선을 설치할 필요 없이 내부 건전지로 작동시키는 방식이어서 전혀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마트에서도 구입이 가능한겁니까?
▶유민주 : 네, 맞습니다. 구매처는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고요. 3.5kg 일반용 소화기의 경우 2만 원 정도 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우 1만 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만 원에서 2만 원 사이의 금액을 들여서 안전까지 챙길 수 있길 바라보겠습니다.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내용 전해주셨고요. 이어서 산불 관련 예방 내용도 듣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연휴기간 성묘를 위해 산을 찾는 분들도 있을거고 날이 선선해지며 등산 준비를 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산불예방을 위한 내용은 어떻게 될까요?
▶유민주 : 네. 날씨가 급격히 선선해지면서 산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때문에 산불화재 우려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소방관들이 24시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산불 화재는 인재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라이터, 성냥 등 인화성 물질은 되도록 소지하지 마시고, 불씨가 될만한 모든 물건은 절대 사용하시지 말기 바라며, 화재를 이용한 취사 등은 지정된 야영장에서만 사용해주시기 당부드리겠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소방장님 말씀 주셨지만 봄철 산불 위험하죠. 그런데 가을철 산불 역시 매우 위험하지 않습니까? 날이 건조해지면서 산불의 경우에는 그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유민주 : 네. 산불은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흔히들 알고 계실텐데요. 가을철 또한 봄철 높지 않게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가을철 산불은 평균적으로 9월 23건, 7월 73건, 11월 183건, 12월 127건인데요. 1년중 약 30%를 차지할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로 하겠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날씨가 건조하고 낙엽이 많아서 한번 불이 나면 진압하기가 어려운 특징도 있는데요. 또한 바람까지 강해,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서 작은 불씨 조차 피워서는 안되겠습니다. 한 번 타버린 숲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데는 최소 5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 스스로가 안전 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간곡히 당부하고 싶습니다.
▷연현철 : 만일 실화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산불이 발생하면 어떤 처벌 받게되니까?
▶유민주 : 산불에 관한 처벌은 산림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산불 100m 이내 지역에서 소각행위가 적발되면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되고, 과실이나 부주의로 산불을 냈을 경우에는 3년이하의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고의로 산불을 낸 사람은 최고 1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등산중에 만약 산불이 발생했다고 가정해보면, 민가로 번질 수도 있을거고 행동 요령도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유민주 : 등산 중 산불을 발견하면 지체없이 119로 신고를 해주셔야하는데요. 초기 작은 산불같은 경우에는 외투를 사용해 두드리거나 덮어주시고, 산불 규모가 커지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불길을 등지고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신속히 대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산불이 주택가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불씨가 집 창고 등 시설물로 옮겨붙지 않도록 집 주위에 물을 뿌려주시고 문과 창문을 닫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폭발성과 인화성이 있는 물건 등을 제거해주시고 주민대피령이 발령되면 공무원의 지시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주셔야합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충북소방본부가 특별 근무에 나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활동인지요?
▶유민주 : 네. 충북소방에서는 추석 명절을 맞아서 오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특별 근무에 돌입할 예정인데요. 소방인력 7천2백6명과 장비 539대를 동원해 24시간 빈틈없는 경비에 들어갈 예정이고, 많은 인원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차역과 터미널 등에는 소방력을 전진 배치할 예정입니다. 또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소방점검을 실시해 화재 안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대적인 홍보와 소방교육을 펼쳐 대국민 안전의식 향상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충북소방은 언제나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약속합니다. 도민 분들께서도 추석연휴 기간 화재 등 안전 사고에 각별히 신경쓰셔서 행복한 한가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현철 : 아주 든든합니다. 도민 모두가 이같은 안전수칙 모두가 기억해서 안전한 연휴기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반장님 오늘도 유익한 정보 들려주셨는데요. 나중에 또 한번 기회가 되면 다시 뵙겠습니다.
▶유민주 : 네. 감사합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유민주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장과 함께 하셨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