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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나무 뽑히고 지붕 날아가고'…충북 도깨비 날씨 속 돌풍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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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3.11.0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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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날이 조금 포근해지나 싶더니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이젠 강한 바람까지 들이닥쳤습니다.

 

도내 곳곳에서는 나무가 맥없이 뽑히는가 하면 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관련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은 내일(7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6일) 오후 3시 20분쯤 청주시 휴암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다는 119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청주시 탑동에서는 주택 지붕이 바람에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도내 곳곳에서는 축대가 무너지거나 바람에 날린 현수막이 전선에 걸리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23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소방과 지자체는 이들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마쳤고, 현재까지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오늘(6일) 오전 4시를 기해 충북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피해는 더욱 확산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강풍이 불면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건설현장이나 비닐하우스, 현수막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무너지지 않도록 단단히 결박해야 합니다.

 

자칫 시설물들이 파손되거나 낙하하면 이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침수될 가능성이 있어 낙엽이 쌓여있다면 미리 치우는 게 좋습니다.

 

농촌지역에서는 낙과 등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야 하고, 도로에서는 주행 중인 차량이 강하게 흔들릴 수 있어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합니다.

 

또 항공 교통은 결항될 수 있어 사전에 운항 정보를 살펴 불편을 최소화해야겠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내일(7일) 오전까지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0m와 함께 5에서 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BBS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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