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대와 교통대가 충청권 유일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양 대학은 5년간 국비 천억원을 지원받게 됐는데요.

다만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만큼 통합 추진 과정에서 추후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대학을 지역과 동반 성장 모델로 키우는 정부의 지방대 지원 정책인 '글로컬대학30'.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6월 15개 대학을 예비 선정했습니다.

이후 지난달 대면과 서면평가를 통해 본지정 대학 10곳을 최종적으로 가려냈습니다.

단독 선정 대학은 6곳, 공동 선정 대학은 4곳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은 향후 5년간 국고 천억원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앞서 충북도는 사업 선정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충북도는 대학 혁신과제와 지자체 투자 규모, 인재양성 지원계획 등을 양 대학과 수차례 논의했고 양 대학 총장 간담회, 지·산·학·연 협약식 개최 등을 지원했습니다.

김영환 도지사는 "도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RISE사업과 더불어 대학혁신·지역발전을 위해 충북도와 글로컬대학 간 긴밀한 협력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 추진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을 공동 신청한 양 대학은 내년 11월까지 통합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신속하게 통합 절차를 추진해야 합니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 간 통합과 관련해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만큼 통합신청서 제출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최종 지정 대학은 매년 성과 점검을 받게 되는데 계획을 이행하지 않거나 성과가 미흡하면 국고가 끊길 수도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매년 200억원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대학의 추진 과제와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