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현장연결] 충북 시험장 차분한 분위기…입실 종료까지 교문 지키며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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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11.16 댓글0건본문
■ 연 결 : 이승원 기자
■ 진 행 : 연현철 기자
■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앵커]
잠시 후 충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치러집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원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56지구 1시험장 청주고등학교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새벽부터 수고많습니다. 이 기자, 먼저 현장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8시 10분 수험생들이 모두 입실을 마친 가운데 오늘(16일) 새벽부터 시험장 주변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오늘 청주 지역은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1~3도 정도 오르면서 '수능 한파'를 체감할 정도는 아닌 상태입니다.
수험생 대부분은 시험시간보다 30분 가량 일찍 도착해 고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인파도 시험장 입구에 모였습니다.
수험생 자녀를 꼭 안아주고 보내는 부모님부터 응원 팻말을 들고 격려하는 선생님과 선·후배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입실 종료시간 전까지 교문을 지킨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봤습니다.
▶[인서트]
민기령 충북고 선생님과 김도현 청주고 선배의 응원 메시지 들어보시죠.
민기령 / 충북고등학교 3학년 담임
"일년 동안 많이 준비했으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제 실력 발휘해서 잘 시험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도현 / 충북대학교 학생(청주고 선배)
"수험생 여러분들이 노력해온만큼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시험을 치르시길 바랍니다. 수능 화이팅!"
한편 자치단체장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응원에 나서지는 않았고,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모습을 비췄는데요.
윤 교육감은 오늘 새벽 세광고를 시작으로 서원고와 청주고 등 3곳의 학교를 방문해 수험생들을 응원했습니다.
윤 교육감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충북의 모든 교육 가족들이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만큼 긴장하지 말고 수능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 고 전했습니다.
▶[인서트]
윤 교육감의 응원 메시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윤건영 / 충청북도교육감
"선생님, 학부모님, 그리고 충북의 모든 교육 가족들이 오늘 시험보는 학생들을 위해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는 걸 믿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 거두기를 빌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앵커]
그래도 코로나 전보다 수능 시험장 입구에 활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수험생들의 긴장이 조금은 풀렸을 것도 같은데… 올해 충북 수능 응시 인원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수능 도내에서는 모두 1만 2천220명이 응시합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410명 줄었는데요.
이 숫자는 수능 이전에 파악된 응시자 수로, 1교시가 시작되고 난 뒤 실제 시험을 치르는 응시생 수가 집계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지난해 1교시 결시율은 13.41%로 그전보다 1.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번 수능은 청주와 충주, 제천, 옥천 등 4개 시험지구에 34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데요.
올해 증평지역 응시자를 위해 청주지구에 형석고등학교가 새롭게 추가됐다는 게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청주 흥덕고와 충주 예성여고에는 시각장애 등 시험편의제공 대상자 10명을 위한 별도의 시험실이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부터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의 시험 공간이 마련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부터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운영하지 않고 같은 공간에서 수능을 치릅니다.
'생활 방역 지침'에 따른 조처인데요.
다만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며 확진자가 원하는 경우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점심시간 동안 일반 수험생과 확진자는 서로 분리된 공간에서 식사를 하고 방역을 위해 씌웠던 칸막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앵커]
네, 시험장에는 감독관도 충분히 배치됐습니까?
[기자]
네, 충북에는 모두 천 620명의 감독관이 배정됐습니다. 올해 수능 응시생 수가 지난해보다 적은 만큼, 감독관 수도 전년보다 250명 줄었습니다.
교육당국은 관리요원 852명, 보건교사 34명도 배치해 원활한 수능 진행과 감염병 예방에 나섰고요.
시험편의제공 대상자 시험실에는 특수교사 자격증을 보유한 감독관이 배정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부정행위 방지 대책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도교육청은 경찰과 협조해 교육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부정행위 방지 대책반을 구성했습니다.
대책반은 지난 3일부터 어제(15일)까지 시험실 반입금지 물품을 안내하고 수험생들에게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절차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수능에서는 금지물품 반입 2건과 4교시 응시 절차 위반 1건 등 모두 3건의 부정행위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올해에는 이런 부정행위와 관련한 사례가 없어야겠죠. 이외에도 수능이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가 마련됐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먼저 수능 듣기평가를 위해 지난달부터 시험장의 방송시설을 모두 점검해 마무리했습니다.
또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듣기평가 시간대인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 동안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오늘 이 시간대에 움직이시는 분들은 소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도교육청은 소방당국과 협조해 지진이나 화재, 기상악화 등에 대비해 전체 시험장 학교에 대한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예비소집일이었던 어제(15일) 감독관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재난 발생 시 대처요령을 교육했습니다.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도 이뤄졌습니다. 먼저 관공서와 민간 기업은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했습니다.
경찰은 시험장 200m 이내에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반경 2킬로미터 내 불법 주정차 단속을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교통경찰, 모범운전자 차량 90여대가 '태워주기 장소' 23곳에 배치돼 지각하는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원활한 수능을 위해 협조하고 있군요. 알겠습니다. 올해 수능시험 어떻게 진행되고,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올해 수능 역시 잠시 후인 오전 8시 40분에 1교시 국어영역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4교시인 한국사와 탐구 영역이 종료되면 제2외국어와 한문을 신청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퇴실하게 되는데 이 시간이 오후 4시 37분입니다. 5교시를 치르는 수험생들은 오후 5시 45분에 시험이 종료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일부 시험장에서 시험편의 제공자를 위한 시험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교통통제나 소음에 관한 협조는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시험편의제공 대상자는 관리유형에 따라 시험시간이 1.5배에서 1.7배로 연장되기 때문에 올해 도내에서 수능 최종 종료시간은 20시 15분이 되겠습니다.
수능 답안지는 내일(17일) 교육과정평가원으로 인계되며 성적 통지서는 다음 달 8일 각 응시생 학교와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앵커]
수험생들에게는 오늘(16일) 하루가 정말 중요한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소 준비했던 대로 잘 마무리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이 기자, 현장에서 수고 많았습니다.
[기자]
네, 지금까지 청주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네, 청주BBS 이승원 기자와 수능 시험 현장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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