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 폐기물처리 공장 화재 35시간 만에 진화…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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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3.11.21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청주의 한 폐기물처리 공장 화재가 사흘만에 진화됐습니다.
쌓여있는 쓰레기로 불씨가 계속 옮겨붙으며 완전한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폐기물공장 창고 안이 시뻘건 불길로 뒤덮혔습니다.
소방관들은 쉴 새 없이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에 나섰고 창고 벽면을 타고 오르는 불길을 잡기 위해 대형 크레인까지 동원됐습니다.
지난 19일 밤 11시 5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폐기물처리 공장에서 불이나 35시간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90명과 장비 4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큰불이 잡힌 건 5시간 뒤인 20일 오전 4시 30분쯤.
불꽃은 사라졌지만, 폐기물에 더미에 불씨가 계속 옮겨붙으며 완전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후 소방당국은 대형 굴삭기 6대를 동원해 천 톤이 넘는 폐기물들을 일일이 창고 밖으로 꺼내고 잔불을 처리하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인서트>
청주서부소방서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화재가 난 폐기물이 가연성이어서 엉겨붙은 상태로 적재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중장비를 이용해 일일이 퍼내서 거기에 있는 불씨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느라고 진화 작업이 지연됐습니다.”
이틀 동안 이어진 작업 끝에 오늘(21일) 낮 12시 15분쯤 화재가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화재 당시 근무자 3명이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은 2천 900여 제곱미터 크기의 폐기물 저장고 1동을 모두 태웠습니다.
소방당국이 현재까지 추산한 재산피해만 따져도 9억 3천만원.
그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소방 당국은 불씨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감시하는 한편, 신고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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