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국과수 "오송 참사 원인은 부실 임시제방"… 검찰 수사 새국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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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3.11.22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검찰이 오송 참사의 원인이 부실한 미호강 임시제방일 수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확보했습니다.
다각도로 참사 원인을 파악하던 검찰.
국과수의 현장 감식 결과에 따라 검찰 수사가 새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5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참사.
합동 감식이 진행된 지 111일 만에 미호강 임시제방이 참사 원인일 수 있다는 국과수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앞서 국과수 등은 유관기관과 함께 3D 스캐너 등 장비를 투입해 현장 정밀 감식을 벌였습니다.
국과수는 감식을 통해 지하차도가 설계대로 시공됐다는 점을 확인했고 임시제방이 참사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붕괴 원인 등을 밝히진 않았으나, 부실했던 임시제방이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본 셈입니다.
청주지검은 지난 8일 국과수로부터 지하차도와 미호강 임시제방에 대한 감식 결과를 전달받았습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검찰은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또 그동안 침수 원인을 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었던 검찰은 임시제방 축조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송 참사에 대한 진상 조사와 관계자들의 책임 규명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충북도와 청주시 등 관계기관 공무원 34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63명에 대한 인사 조처를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은 관련 기관과 제방 공사 업체 등을 상대로 다섯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했으며 관련 소환자만 200명에 육박합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이들을 상대로 원인 파악과 과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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