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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여름철 불청객' 모기, 가을·겨울에도 등장…충북 개체수·활동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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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11.2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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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름철 불청객' 모기가 쌀쌀해진 날씨에도 자주 등장해 밤잠 설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실제 올해에는 모기 개체수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지난 여름 높은 습도에 이어 가을철 따뜻한 낮 기온으로, 모기 활동 기간이 길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이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올해 매개모기 감시사업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주시 오송읍 공북리에서 채집된 전체 모기 수는 3만 2천100여 개체입니다.

 

지난해 채집량 2만 6천800여 개체와 비교해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채집된 모기는 금빛숲모기가 전체의 약 60%로 가장 많았고 중국얼룩날개모기와 작은빨간집모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뎅기열 등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9월과 10월의 모기 발생량은 8천600여 개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800여 개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원 측은 여름 강수일과 강수량이 많아 습도가 높아지고 가을철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로 모기 활동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농촌지역에서는 금빛숲모기가 우점종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농촌과 가까운 공원지역은 농촌과 도심의 모기 분포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연구원은 청주시보건소와 연계해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 'DMS'를 활용해 모기 근거 중심 방제사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모기 활동이 길어진 만큼 한겨울에도 지하실 등 따뜻한 실내에 모기가 생존할 수 있다"며 "지하실이나 보일러실, 정화 등에 대한 자체 점검과 소독 등의 환경 관리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BBS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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