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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다가오는 겨울에 난방비 어쩌나…올해에도 '관리비 폭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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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11.2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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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초 난방비 폭탄으로 관리비 고지서를 받고 놀란 분들 많으셨죠.

 

2월부터는 전기요금 인상분이 적용돼 가정에서 많은 부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벌써 난방비 걱정에 한숨을 내쉬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에서 4년째 자취 생활을 하는 서른 한 살 문소원 씨.

 

문 씨는 다가오는 겨울이 벌써 걱정합니다.

 

올해부터 크게 오른 난방비 때문입니다.

 

문 씨는 난방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단열 용품을 갖췄고 심지어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는 절약 내용 등을 지인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청주에 거주하는 서른 일곱 살 박흥만 씨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박 씨는 거실 베란다 창문에 단열재를 붙이는가 하면 보일러 내부 청소도 마쳤습니다.

 

혹시 모를 그을음이나 불순물을 없애 열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박 씨의 설명입니다.

 

이처럼 혼자 거주하는 자취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리비를 줄이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난방 수요량 증가와 더불어 지난달 난방비 요금의 부담으로 전기 온열 상품 이용자가 느는 추세에서, 이마저도 이젠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제 정부는 올해 1분기 가스요금을 동결했으나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했습니다.

 

1981년 이후 최대 인상 폭이었습니다.

 

다만 한전은 올해 4분기 원자재 가격 폭등과 누적 적자 등을 고려해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하고 가정용에 대해서는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난방비 폭탄의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공요금 인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예상됩니다.

 

한국가스공사의 9조 원에 달하는 비수금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가스요금을 올릴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한전 역시 누적 적자는 약 47조원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되면서 전기요금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각 가정의 관리비가 1년 전보다 2배에서 3배가량 더 늘어나면서, 도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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