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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 전공의 집단 사직 이틀째…환자들 "진료 공백 길어질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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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2.2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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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의 의대생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충북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단 행동 이틀째인 오늘(21일), 병원 진료에 차질은 없었지만 환자들은 진료 공백이 길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생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벌어진 지 이틀째인 오늘(21일),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은 여느때와 다름 없이 환자들로 북적였습니다.

 

평소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일부 환자들은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손자의 혈액내과 진료를 보러왔다는 70대 이모 씨는 "대기하는 시간이 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다"면서도 "의사 수가 부족해 진료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도 "국민이 원하는 일을 왜 의사가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습니다.

 

▶ <인서트 1>

이모 씨

 "걱정되죠 당연히…의대 정원 늘리는 건 누구한테 물어봐도 맞는거에요. 정부에서 강력하게 나가야돼요."

 

내과 진료를 받으러 왔다는 30대 김모 씨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앞으로 담당 의사가 없어 진료를 못받을까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어머니가 몸이 불편해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60대 박모 씨는 "의사 정원이 줄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다행히 정상적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 <인서트 2>

박모 씨

"저희는 교수님이라 그런지 별 상관이 없었어요. 안그래도 전화를 했는데 오라고 그래서…"

 

충북대병원은 어제(20일)부터 비상 진료 체계에 돌입해 아직까지 진료 공백이 발생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1일) 기준 충북대병원의 레지던트와 인턴 등 전공의 137명 가운데 123명이 근무지를 이탈했습니다.

 

200여 명인 전체 의료진의 절반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어제(20일) 현장 점검을 통해 이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현장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없었습니다.

 

비상 진료 체계로 전환한 충북대병원은 전문의 투입과 중증·응급 환자 우선 진료 등을 대책 마련했지만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의료 공백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통상 응급실은 6~7명으로 운영하는데 전공의 이탈로 전문의 2명이 전담하고 있다"며 "주말 등 응급실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에 과부하가 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의대 학생들도 집단행동에 동참했습니다.

 

충북대 의과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과대 학생 270여 명은 개강일인 지난 19일부터 학교 측에 수업을 거부하고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충북도는 의료 공백 사태에 대비해 청주의료원 등 공공 병원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 군병원의 민간인 진료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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