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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 의료계 이탈 가속…의대 교수진 "정부의 대화 의사,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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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4.0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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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출구 없는 의·정 갈등에 충북지역 전공의와 의대생, 교수진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충북대병원 임용 예정이었던 인턴 전원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전공의들과의 대화 입장을 밝혔지만 의료계의 반응은 회의적이었습니다.

 

이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강 대 강 대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역 전공의와 의대생, 교수진의 이탈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은 전체 의사 300여명의 절반에 달하는 140여명의 전공의가 사직 의사를 밝히고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대 의과대학 재학생 300여명은 휴학계를 제출했으며 이들을 가르치는 교수진 110여명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충북대병원에 임용 예정이었던 인턴 35명도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임용되지 않으면서 올 상반기에 들어오는 신규 전공의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전공의와의 대화에 대해 충북 의료계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2일) "윤 대통령은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대통령 담화에서 '카르텔'이라는 용어를 쓰며 의료계를 압박해 오히려 사태가 더 악화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과학적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의견을 내왔지만, 정부는 이를 무시한 채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라고만 한다"며 "실제로 대화할 의사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 충북대병원은 병상가동률이 40%대로 떨어졌고 5개 병동이 운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비대위는 남아있는 의사들의 휴식 시간 보장을 위해 오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초 논의됐던 주 52시간 진료는 현 상황에서 병원이 파산할 우려가 있어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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