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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22대 총선은 양당 간 힘 대결만... 다양성 살리는 선거제 개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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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4.04.0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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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4월 8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 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연현철 : 주간 핫이슈 코너입니다. 오늘도 미디어날 이재표 대표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연현철 : 오늘은 사전투표율을 놓고 이번 총선을 분석해 보죠.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이었습니다.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지난 대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죠?

 

▶이재표 : 네 그렇습니다. 금요일 토요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를 실시했는데요. 앵커분께서는 투표를 먼저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사전투표에 참여를 했습니다. 이번 총선 4월 12일이 본 선거일인데요. 사전투표율은 32.28%로 집계가 됐습니다. 충북은 30.64%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았는데요. 전국적으로는 호고영조라고 합니다. 호남이 높고 영남이 낮다는 얘기인데요. 전남은 41%를 넘었고 전북도 38%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에 반해서 대구는 25%였고 부산도 29%대였습니다. 사전투표는 10년 전인 2014년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이 됐는데요. 이후 이번 선거를 포함해서 모두 8번의 전국 동시 선거가 있었고 예외 없이 사전투표가 실시가 됐습니다. 경향을 보면 지방선거는 좀 낮고 총선, 대선 순으로 사전투표율도 올라가고 있고요. 실제로 2014년 첫 지방선거 때는 11.5%였는데, 2년 뒤인 2016년 20대 총선은 12.2%, 2017년에 19대 대통령 선거는 26.1%, 그 다음해에 지방선거는 20.1% 또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26.69% 그리고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는 36.93%였는데요. 그다음에 또 지방선거가 한 번 더 있었고요.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지난 2022년에 대통령 선거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고 총선 사전투표율로는 가장 높은 겁니다. 선거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전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어떻게 생각하면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쳐서 투표율이 사흘로 늘어난 거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 연현철 : 알겠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대표님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는 모양새라면 최종 투표율 역시 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해도 괜찮겠습니까?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표 : 전반적으로 최종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은 맞는데요. 그렇다고 높아지는 사전투표율만큼 최종 투표율이 올라가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그러니까 투표가 이제 사흘에 걸쳐서 골고루 분산되는 현상이 더 일반화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점점 사전투표를 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볼 수가 있어요. 참고로 20대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19대 대선보다 무려 10.83%포인트나 높았거든요. 그런데 최종 투표율은 오히려 77.1%여서 77.2%였던 19대보다 다소 낮았습니다. 결국 사전투표율이 50%를 넘어가게 되면 어떤 게 본투표인가 헷갈리게 될 것 같은데요. 사전투표가 본투표로 이름이 바뀌고 본투표가 무슨 마감 투표나 보완 투표 이렇게 이름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 농담으로 하는 얘기지만요.

 

▷ 연현철 :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번 결과를 두고 여야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현 정권 심판이라는 도민의 열망을 보여줬다고 봤고 국민의힘은 국정 안정을 원하는 도민들의 기세가 반영됐다고 이렇게 풀이했어요.

 

▶이재표 : 이게 좀 묘한 건데요. 서로 밀리지 않는다는 그런 걸 보여주면서도 또 여당의 경우에는 또 (읍소)도같이 하고 있잖아요. 어쨌든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재미있는 점은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한 양당의 해석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국민의힘을 향한 기세라고 평가를 했고요. 이건 열쇠였으나 지금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로 볼 수가 있는 거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는 열망이라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동안에는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성향의 정당이 유리하고 낮으면 보수 성향의 정당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통설이었는데요. 이제 과거에 여농야도라는 말이 있었거든요. 여당은 농촌에서 많이 지지하고 야당은 도시에서 지지한다는 얘기였는데 이런 이론이 통하거나 20~30대가 매우 진보적이었던 시절에는 이게 정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농촌보다 도시의 투표율이 낮고 노인 세대에 비해서는 투표소로 가는 청년들이 적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다는 얘기는 도시도 많이 투표하고 청년들도 많이 투표했다는 얘기였는데요. 그렇지만 5.16 군사 쿠데타 이후 노태우 정권까지 한 30여 년 동안은 여농야도 현상이 뚜렷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지역 구도가 뒤섞이게 되면서 예전 같지 않고요. 20~30대 진보 성향도 1980년이나 90년대 민주화운동 세대의 이야기이고 지금은 이들이 오히려 40~50대가 된 상황이고 현재 20~30대는 선거 때마다 다른 표심을 드러내는 게 좀 특징이고요. 심지어는 남녀 표심이 갈릴 때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단순히 투표율이 높고 또 낮다 이걸로 유불리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연현철 : 그렇군요. 그런데 말이죠. 언제부터인지 선거에서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전 담론은 좀 빠지고 오히려 세력 결집 아니면 상대에 대한 심판만 난무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표 : 저는 이번 총선을 보면서 그전 총선도 비슷했지만 그런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공약이라고 해봤자 사실 국회는 입법기관이잖아요.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되고 나면 이런 이런 법 만들겠다, 이런 법 고치겠다 이런 게 공약이 돼야 되는데 언제부터인가 지방선거, 시의원 선거나 도의원 선거, 시장 선거 국회의원 선거 공약에서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가 없게 됐다는 게 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결국은 여야 모두가 투표하면 우리가 이긴다 이렇게 장담하고 있지만 이 문장에는 우리 편이라는 주어가 생략돼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단순한 허세가 아니라 정치가 그만큼 철저하게 팬덤으로 양분돼 있고 또 선거에서 우리 현실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라든지 미래를 향한 전망은 사라지고 오직 자기편에 대한 결집 또는 상대에 대한 심판만 외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특히 선거 막판이 되면서 야당은 당연히 정권 심판 심지어는 3년도 길다고 주장하는 정당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여당도 야당 심판으로 맞서는 이런 희귀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사실 정치가 매우 할 일이 많다라는 생각이 들고 대한민국 전체가 지금 낮은 출생률이라든지 지역 소멸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정치가 지금 하고 있는 공약이나 대부분의 것들이 포퓰리즘 성향의 출산 장려라든지 인구 유입 정책으로 집중이 되고 있는데 이런 거로는 해소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결국은 행정구역을 개편하고 주거와 교육, 의료 등에서 서로 이웃 간의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되거든요. 이런 게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것은 행정으로는 불가능한 것이고 오로지 정치의 힘으로 가능한 건데 과연 이게 될 수 있을까 제가 보기에는 이번 총선에서는 좀 힘들 것 같고요. 다음 총선부터는 선거제도를 바꿔서 다양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고 정치가 양당 간의 힘 대결보다는 주민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많은 정당이 국회로 들어갈 수 있는 형태로 선거제도를 바꾸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필요성을 많은 분이 느끼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연현철 : 알겠습니다. 오늘도 22대 총선과 관련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오늘 시간이 다 흘러서요. 말씀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고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인사드리죠. 고맙습니다.

 

▶이재표 :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연현철 : 지금까지 미디어날 이재표 대표와 여러분 함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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