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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청주 표심이 서울 표심... 충북 미호강‧남한강 벨트는 전국의 축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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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4.04.15 댓글0건

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4월 15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 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연현철 : 주간 핫이슈 코너입니다. 오늘도 미디어날 이재표 대표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연현철 : 지난 10일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21대 이상의 여대 야수 국회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충북에서 8개 지역구 중에서는 5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됐는데 이번에도 충북의 표심이 전국을 대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충북의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주장이 나오게된 건 언제부터였는지 좀 설명해 주시죠.

 

▶이재표 : 네 대통령 선거로 따지면 지금 20대 대선이 있었고 이번 총선이 22대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516 군사쿠테타라든지 또는 1212 쿠데타 같은 그런 군사 정변들이 있게 되면서 우리나라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던 적이 많습니다. 1987년도에 60 민주항쟁을 거치게 되면서 대통령 직선제가 만들어졌고요. 그리고 1991년도에 지방자치가 부활됐고 1995년도부터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로 지방자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1987년 대선 이후의 어떤 선거 결과를 살펴봐야 됩니다. 충북은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 치른 대통령 선거 지금까지 8번인데요. 이 대통령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던 후보와 충북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모두 적중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20대 대선 전까지는 전국의 광역시도 가운데 인천과 경기 제주도도 마찬가지였는데요. 20대를 기점으로 해서는 충북만 남게 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때 충북이 결정한다라는 의미에서 캐스팅보트라는 이런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요. 이건 제가 볼 때는 잘못된 표현인 것 같은 부분이 충북의 비중이 전체 유권자의 3%에 불과하고 또 이 충북이 3%를 한 곳에 다 몰아주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는 또 다양한 표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충북이 결정한다는 건 잘못된 표현이죠. 하지만 충북의 전체적인 선거 결과가 충북의 표심과 일치하는 것은 정확히 맞는 얘기이기 때문에 충북이 전국의 축소판이다 라고 말할 수가 있고 바로미터라는 것은 압력을 재는 기계라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예민한 기계인데 충북의 표심을 보면 전국의 표심을 볼 수 있다 이런 말이 나오는 거죠. 지금까지 대통령 선거는 물론이고 총선이나 지역 지방선거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쓰는 게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연현철 : 그러니까 종합을 해보자면 대표님 말씀은 이 충북은 지역색이나 특별한 투표 경향이 없다는 말씀이신 거죠?

 

▶이재표 : 네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한때 충청도를 핫바지라고 부르던 시절도 있었거든요. 이게 핫바지라는 말이 사실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뜻을 그런 사람을 낯잡아 부르는 말이잖아요. 별로 기분 좋은 말이 아닌데 이런 충청도 핫바지론을 처음 퍼뜨린 사람은 뜻밖에도 충청도 출신입니다. 충남 부여 출신의 지금은 작고한 정치인 JP 그러니까 김종필인데요.

그 시작이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 천안역 유세장이었습니다. 당시에 민주당 합당을 해서 김영삼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자신은 찬밥이 되니까 탈당해서 이 자민연을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영남에는 YS, 호남에는 DJ가 있는데 충청도에는 JP가 어떤 맹주가 되지 않다 보니까 이 지역 감정을 부추기느라고 이제 이런 충청도 핫바지론을 퍼뜨려서 대대적으로 언론이 보도가 됐고 저도 지금도 기억나지만 핫바지가 뜨거운 핫자 핫바지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그때 한동안 또 충청권 정당인 자민연을 열심히 찍기도 했는데 잠시 그런 현상이 있었던 것이고 그 이후에 충북의 표심을 보게 되면 굉장히 합리적인 표심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설명했듯이 이 바로미터라는 표현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건 뭐냐 하면 충북은 어느 쪽으로 쏠리지 않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끔 투표를 한다라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 연현철 : 맞습니다. 충북의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가 된 근거에 대해서도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가 민심이 통째로 움직이는 지역은 일단 열외 맞습니까?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전국에 17개 시도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 투표로 굳이 확인해야 되느냐 이럴 정도로 한결같은 표심을 보이는 지역이 있잖아요. 이번에도 국민의힘하고 더불어민주당 영남에서는 공천만 하면 무조건 당선이 된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호남에서 공천하면 당선이 된다. 이게 특히 광주 전남과 대구 경북이 유독 그렇고 부산, 울산, 경남과 전북도 올해 이번 선거를 보면 이변이 없었거든요. 이렇게 이제 결과가 나오다 보니까 실제로 국민의힘은 대구 경북에서 25석 전석을 다 섞어냈고 민주당은 호남 28석을 다 싹쓸이 했고요. 부경 그러니까 부산 울산, 경남만 그나마 40석 가운데 6석을 민주당 5석, 진보당 1석으로 나눠줬는데 일단 지금까지 거론한 영호남의 7개 광역자치단체는 절대 바로미터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한동안 그럴 것 같고요. 그러니까 영호남 정도는 아니지만 강원과 제주도 비슷합니다. 강원이나 경기 북부의 경우에는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많잖아요. 또 이제 군사 안보 지역이다 보니까 분단을 고착화하는 안보 논리가 항상 통하고 있고 그러니까 강원도와 경기 북부는 웬만하면 흔들리지 않는 보수 표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하나 신기한 게 제주도가 한때는 지금 나이가 중장년들은 알고 있을 텐데 1980년대까지 제주는 신기하게도 야도 아닌 무소속만 뽑았었거든요. 도대체 이게 왜 그런가가 궁금했는데 우리가 몰랐던 진실이 있었죠. 그러니까 1978년에 현기영 작가가 순이 삼촌을 내놓기 전까지 또 이산하 시인이 한라산이라는 시를 내놓기 전까지 우리는 몰랐던 게 있습니다. 바로 이제 해방 이후에 47년부터 7년에 걸친 우익에 의한 양민 집단 학살, 또 좌익의 반격 등으로 섬 전체에서 수만 명이 죽었던 그런 사건 4.3이 있었죠. 그때는 이제 다 살다 보니까 여도 아닌 야도 아닌 무소속으로 찍었던 건데 이제는 경향을 분명히 드러내면서 보수정당은 거의 찍지 않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앞서 얘기했던 영호남 7개 그리고 강원과 제주 등 9개 시도는 앞으로도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는 그런 상황인거죠.

 

▷ 연현철 : 또 두 번째 키워드로 수도권과 점점 가까워지는 청주를 제시하셨습니다. 이건 무슨 의미일지요?

 

▶이재표 : 네 청주는 점점 수도권하고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게 거리가 가까워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길이 청주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단 경부중부 고속도로가 다 청주 남이에서 분기를 하고 그동안은 국철이 살짝 비껴가서 인근 조치원에서 충북선이 붕괴가 됐었는데 새로운 KTX 분기역은 청주 오송에 자리를 잡았죠. 그리고 이제 국내에서는 큰 의미가 없겠지만도 1997년 개항한 청주국제공항 후발공항인데도 지난해 대구를 제치고 우리나라 탑 5에 들어갔습니다. KTX를 타면 서울까지 47분 51분 사이에 도착하는 이런 가까운 거리로 인해서 청주의 표심이 수도권 표심과 매우 근접해 있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그런 상황을 보이고 있는 거거든요. 특히 인천 경기의 경우에는 민주당세가 계속 강한 편인데 서울 표심은 상황에 따라서 민주당을 찍기도 하지만 그 반대를 보이기도 하는데 청주 표심은 서울 표심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민주당이 충북에서 5석을 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청주에서 4석을 다 가져간 거 이건 청주만 그런 게 아니라 대전이나 세종,  천안 같은 충북의 4대 도시 충청권의 4대 도시가 16개 지역구가 있는데요. 여기서 모두 다 민주당이 당선되는 표심을 보였는데 전부 다 충청권이 지금 천안도 서울 지하철이 내려오잖아요. 이런 것처럼 점점 서울과 가까워지고 있는 영향이 아니겠는가 생각이 됩니다.

 

▷ 연현철 : 마지막으로 셋째 바다 없는 충북과 미호강, 남한강 벨트를 제시하셨습니다. 짤막하게 좀 설명해 주시죠.

 

▶이재표 : 요즘 선거 한강 벨트, 낙동강 벨트 얘기 많이 나왔는데 충북에는 미호강과 남한강 벨트가 있는데요. 미호강 벨트 쪽은 전반적으로 진천, 음성을 포함한 지역입니다. 민주당세가 강하고 남한강 벨트 쪽은 국민의힘 지지가 강하다는 겁니다. 한 번 충북지도의 색깔을 칠해보게 되면 우리나라가 지금 민주당이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잖아요. 이것처럼 똑같은 색깔이 칠해집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축소판이 충청북도에 들어 있기 때문에 전국의 표심과 충청도의 표심이 충북의 표심이 유사해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이건 그림을 한번 그려보면 정확히 이해할 수가 있겠습니다.

 

▷ 연현철 : 오늘은 충북이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가 된 근거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대표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오늘도 말씀 고맙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 연현철 : 지금까지 미디어날 이재표 대표와 여러분 함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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