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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청주권 총선 결과, 지역‧경력‧나이 등 흐르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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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4.04.2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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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 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연현철 : 주간 핫이슈 코너입니다. 오늘도 미디어날 이재표 대표 전화 연결했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연현철 : 오늘은 22대 총선 청주 선거 결과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분석을 해 주셨는데 전직 고위 관료나 변호사, 지역 출신의 당선돼도 이전 총선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죠?

 

▶이재표 : 네 그렇습니다. 저는 이거 한 마디로 흐르는 도시가 됐다라고 표현을 하고 싶은데요. 흐르는 도시라는 표현이 왠지 부정적인 표현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고여 있는 도시라는 표현과 대조를 해보면 느낌이 팍 오는데 고여 있는 도시라고 하면 지연과 학연으로 똘똘 뭉친 도시잖아요. 그러니까 타지에서 온 사람이 선거에 나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고, 오래된 학교를 졸업할수록 선거에 유리한 상황인데 이에 반해서 흐르는 도시는 사람들의 들고 나는 통로를 통해서 만들어지는데 이게 이제 대학이라든지 또는 큰 공장 등이 사람들이 들고 나는 통로가 되거든요. 이번 총선 결과 충북 청주에서는 토박이라든지 또는 청주에서 태어나서 서울로 올라가서 출세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아니라 어찌 보면 철새처럼 왔다가 텃세가 된 그런 이주민들이 대거 당선이 됐다는 겁니다. 청주가 흐른 도시에 반열에 오른 셈인데요. 예컨대 대학에진학하면서 이제 청주로 온 사람들이 취업하고 결혼도 해서 청주에서 아이를 낳고 10년 20년을 살아도 선주민 청주에 원래 살고 있는 토박이들의 텃세를 느낀다면 이게 고여 있는 도시인데 사실 청주도 그런 소리를 과거에 많이 들었었거든요. 물론 지금까지도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번 선거 결과 4개 선거구에서 두 곳은 아예 청주가 아닌 타 지역에서 온 사람이 당선이 됐고요. 나머지 두 선거구의 경우에도 충북이 고향이지만 청주를 잠시 거쳐갔던 사람들이 당선이 되면서 청주는 이제는 고여 있는 도시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 연현철 : 나이도 젊어졌고요. 행정이나 공직 경험이 없는 것도 확연한 차이점이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표 : 네 그렇습니다. 현 국회의원이죠. 21대 국회의원들의 경우는 기본 60대 중반 이후고요. 70대를 넘긴 의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장 젊다는 이장섭 의원이 1963년생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가장 연장자가 역시 1963년인 이광희 의원이고요. 그 뒤로는 65년생, 66년생, 67년생 이렇게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 으로 4명이 모두 당선됐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고요.

 

▷ 연현철 : 그렇습니다. 

 

▶이재표 : 과거에 충북의 투표 성향을 보면 아무래도 공직 경력이 있거나 앞서 말씀하신 대로 육사 출신 전직 판검사라든지 현직 변호사 이런 사람들이 주로 당선이 됐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당선된 4명은 정치를 전업으로 했거나 아니면 시민운동이나 마을공동체 운동을 하던 경력을 가지고 특별한 공무원 경력 없이 당선이 됐다는 것이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그런 특징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연현철 : 앞서 구분을 해 주셨던 부분인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송재봉, 이광희 당선자 같은 경우에는 고향이 충북이 아니지만 대학에 입학하면서 청주에 와서 지역 사람이 된 케이스지 않습니까?

 

▶이재표 : 그렇습니다. 송재봉 당선자의 고향은 강원도 정선이고요. 화암면이라고 하는 작은 마을에 제가 한번 찾아보니까 인구가 1500명 되는 작은 마을이더라고요. 정선 인구도 3만 4천 명이니까 굉장히 작은 군에 해당이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정선에 살고 있는 제 지인이 "송재봉 당선자 당선 축하 현수막이 정선에 붙었다."는 제보를 해줬습니다. 송 당선자에게 확인해 보니까 초등학교, 중학교 동문회부터 시작해서 종친의 또 화암면 마을 주민 일동 이렇게 다양한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송재봉 당선인은 대학을 찾아서 오다 보니까 이제 정선을 떠나서 고등학교는 원주에서 나왔고 다시 이제 청주대에 1986년에 진학한 경우에 해당이 되는데요. 학생운동을 했고, 방위병 시절에 구속 등의 과정을 거쳐서 다시 청주로 돌아온 뒤에 한 번도 청주를 떠나지 않고 청주시민회,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NGO센터 등에서 활동하면서 청주를 대표하는 시민운동가 중에 한 사람이 됐고요. 어공이라고 하죠. 어쩌다 공무원이라는 목소리가 있는데 어공 경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시민사회, 소통 등을 담당하는 행정관으로 일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청주에서 결혼하고, 청주에서 아이를 낳고, 어찌 보면 인생의 3분의 1을 청주에 산 그런 경우잖아요. 그렇게 고향에서 있다가 어디 고위 공무원 하고 돌아온 경우와는 많이 대조가 되는 그런 걸 수 있겠습니다. 이광희 당선인 같은 경우도 충북대 농대 82학번인데요. 서울이 고향이거든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면서 청주로 온 케이스고 1987년도에 충북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청년 운동을 잠시 하다가 마을공동체 운동을 계속해 왔거든요. 2003년도에 분평동에서 마을신문을 만들었었고, 산남3지구가 개발될 때 두꺼비 살리기 운동에 참여를 했고 이를 계기로 산남동 아파트에 입주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공동체 운동을 하면서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충청북도의회 의원이 됐지만 재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주시장, 지난 선거죠. 21대 국회 선거에서 연이어 당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정치를 포기하는 게 아니냐 하는 관측도 있었는데 이번에 드라마 같은 당선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연현철 : 맞습니다. 송재봉, 이광희 당선자에 대한 이야기 좀 전해주신 거고 다음은 이강일, 이연희 당선자 같은 경우에는 청주가 고향은 아니지만 청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타지에서 활동하다 정치를 위해 돌아왔습니다.

 

▶이재표 : 네 이 두 사람은 다 직업 정치인입니다. 정당인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두 사람 모두 말씀하신 대로 충북에서 태어났지만 청주 사람은 아닌데요. 먼저 이강일 당선인의 경우에는 진천에서 태어나서 청주에서 성장을 했고 충북대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초등학교 졸업만 청주에서 한 걸로 돼 있더라고요. 이후에는 청주를 떠나서 1996년에는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김영춘 의원의 보좌진을 했었고 2002년도에는 서울시 의원이 됐거든요. 2003년도에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고향에서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2년 7월에 청주 상당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를 시작했고요. 이번 총선의 어떤 당선의 가장 큰 발판이 된 것은 거물 정치인인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경선에서 꺾은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연희 당선인은 보다 낯선 경우죠. 충북 옥천이 고향이지만 고향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 나왔고 고등학교만 청주에서 졸업했거든요. 중앙대에 다닐 때 전대업의 정책위원회에서 일하다가 구속이 됐고 대학 졸업 뒤에는 통일 운동을 하기도 하다가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진으로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1월 30일에 흥덕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까지는 사실 이 이름 석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 텐데요. 민주연구원에 상근 부원장을 맡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흥덕구에서 4선에 도전하던 도종환 의원을 디딤돌로 본선에 나가서 이번에 금뱃지를 달았습니다. 어찌 됐든 이들 네 사람의 당선으로 2024년 현재 청주는 흐르는 도시임이 입증이 됐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연현철 : 어쨌든 결과적으로 전국적으로 바람이 분 정권 심판론에 힘을 얻어서 민주당이 4석을 모두 가져간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표 :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요. 이게 비슷한 경우가 2004년도에 탄핵 후폭풍 때문에 충북 8개가 다 민주당이 차지했던 적이 있거든요. 당시 당명은 열린 우리당입니다만 그와 비교해 보더라도 비슷한 경향인데 다만 그 당시에는 그런 상황에서도 전부 다 전직 관료들을 공천한 데 반해서 이번에는 경선 과정 등을 통해서 전직 관료나 율사들이 아닌 정치 신인 그리고 시민운동가 또는 정당인들 이런 층으로 후보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변화인데요. 이제 하지만 시험대에 올랐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언제든 다시 물은 고일 수가 있는 거고요. 지금부터 이들 4명의 활약을 잘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연현철 : 알겠습니다. 흐르는 모습의 총선 결과를 보여줬다는 청주 선거 결과에 대해서 좀 짚어주셨습니다. 대표님 시간 관계상 오늘 말씀 여기서 드리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 연현철 : 지금까지 미디어날 이재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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