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출생 위기 극복에 나선 충청북도가 단계별 정책을 내놨습니다.

충북도는 신혼부부 반값아파트 공급에 결혼비용 대출이자 지원까지 내주는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만만치 않은 예산 투입이 예상되는 만큼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결혼·임신·출산·돌봄.

충청북도가 저출생에 대응한 단계별 정책을 확대 발표했습니다.

먼저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신혼부부에게 결혼비용 이자를 천만 원 한도 내 2년간 지원합니다.

충북도 소유부지를 활용해 신혼부부에게 반값아파트도 공급합니다. 

미혼 근로자의 결혼 자금을 마련해 주는 '충북형 행복결혼공제 사업'도 이어갑니다.

매달 30만 원을 적립하면 지자체와 기업이 일정액을 추가 지원해 5년 뒤 최대 5천만 원까지 목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는 천만원 한도에서 대출이자를 3년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보건복지부와 시군협의를 통해 임산부 산후조리비 50만원과 분만취약지역 임산부 교통비 50만 원을 다음달부터 지원하고, 임산부 1인당 40만 원을 지원하는 태교 여행 패키지 사업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충북도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합니다.

전국 최초로 5명 이상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18세 이하 자녀 1명당 매년 100만 원을 지원합니다.

이외 다자녀 가정의 초‧중‧고‧대학생을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장학생으로 별도 선발 지원하고, 충북 다자녀 카드 활성화 및 가맹점 확대도 추진합니다.

이밖에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은 청남대 무료입장, 충북도 청사 주차료 감면, 도내 행사‧축제 우선 입장 등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김 지사는 "도민 체감형 저출생 대책을 지속 발굴하는 하는 한편, 정책을 뒷받침할 조례 제‧개정 등 제도 정비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파격적 정책에 나선 충북도.

현금성 복지 남발 아니냐는 우려 속에 효과적인 저출생 극복의 성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