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영화 '베테랑' 데칼코마니…GPS로 차량 다시 훔친 20대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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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4.06.16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대출 담보나 판매로 차량을 넘긴 뒤 다시 훔쳐온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치밀한 계획범죄였습니다.
이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차 판매 딜러가 사기를 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영화 '베테랑'.
판매와 동시에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해 다시 훔쳐 오다 경찰에 적발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에서만 있을 법할 일이 실제 벌어졌습니다.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다시 찾아가 차량을 훔친 사건입니다.
26살 A씨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대부업자에게 대출 담보로 승용차를 맡겼습니다.
자신이나 지인 소유의 차량이 범행 도구로 쓰였습니다.
이후 A씨는 돈을 받은 뒤 차량을 다시 훔쳤습니다.
차량 뒷좌석에 미리 GPS를 설치하고 미리 복사한 열쇠를 사용한 치밀한 계획범죄였습니다.
A씨는 영화처럼 차량을 중고차로 판매한 뒤 다시 찾아가 차량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방법으로 A씨가 편취한 금액만 7천200만원에 달합니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안재훈 부장판사는 특수절도와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안 부장판사는 "지능적인 수법으로 범행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일부는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선고 이유를 밝습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했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습니다.
BBS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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