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7월 24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특별 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연현철 : 특별 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제3대 통합시의회 후반기를 이끌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김현기 : 예. 안녕하세요. 청주시의장 김현기입니다.

▷ 연현철 : 의장님 먼저 청주 시민분들께, 또 저희 청취자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현기 : 먼저 중책을 믿고 맡겨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88만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3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의장으로서 민의를 잘 대변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여러분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여야 모두 당리당략을 떠나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의 준엄한 뜻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시민들에게 열려있는 의회를 만들어 시정 발전과 시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집행부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청주시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 연현철 : 의장님 청주시 의회 지난 2년을 좀 돌아보죠.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여야 간 갈등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앞으로 의회를 어떻게 꾸려나갈 계획이신지요?

▶ 김현기 : 제3대 청주시의회는 사상 첫 여야 동수로 출발하면서 일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부득이한 의견 대립이 있었습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최선의 답안 도출과정에서 여야 갈등은 있었지만, 42명 의원들의 청주의 내일을 걱정하는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후반기 청주시의회는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행복한 청주, 시민을 위한·의회' 라는 의정목표 아래 '소통하는 의회', '협력하는 의회', '변화하는 의회' 를 의정방침으로 정했습니다.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여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정에 반영하여 말보다 행동으로 신뢰와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지역과 여야 구분없이 모든 의원들이 상생과 협치 속에서 집행부와 협력관계를 만들어 현안을 해결하고 민생이 편안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연현철 : 네 알겠습니다. 이번 하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서도 여야가 극적인 합의를 이끌면서 시민들의 우려를 그나마 잠식을 시켰습니다. 양당의 갈등이 완전히 봉합됐다고 봐도 괜찮겠습니까?

▶ 김현기 : 당초 하반기 의장 선출과정에서 정치적 환경변화에 대한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있어 후반기 시의회는 원만한 협치로 운영되기 어렵다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제3대 전반기 청주시의회는 의정 사상 최초 여야 동수로 출발했지만, 이후 여야 균형이 깨졌고 선거구 조정으로 옛 청주권과 청원군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황에서 청주청원 통합 상생 합의에 맞게 원구성을 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양당에서 수차례 의원총회를 거쳐 입장을 정리하고 원내대표 간 진정성 있는 대화와 서로를 배려하는 타협을 통해 꾸준히 소통한 결과 후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에서 만장일치 결정이 나왔습니다. 이번 만장일치 결정으로 양당의 갈등은 완전히 봉합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년간 여야가 상생과 협치의 정치를 발휘하여 모든 분야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 연현철 : 어찌 됐든 이달 들어서 청주시의회가 원구성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상임위원회 자리를 두고도 갈등이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의 시선이 많았었는데 잘 정리가 됐다고 평가하시는지요?

▶ 김현기 :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에서 보여준 만장일치 결정으로 여야 갈등은 완전히 봉합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상임위원장 구성에 있어서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실질적인 선택권을 부여했고, 행정안전위원회, 경제문화위원회, 보건환경위원회 등 핵심 3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맡게 되면서 원만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양당의 갈등 문제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 협상을 하면서 꾸준히 소통해야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 보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임하여 시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 연현철 : 어쨌든 청주시 의회의 역할은 청주시와의 협력도 있겠지만 감시와 견제가 제1역할 아니겠습니까. 청주시와 협력할 사안, 또 견제할 사안 구분해서 좀 정리를 해 보신다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김현기 : 먼저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는 건강한 긴장 관계입니다.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강화하되, 합리적이고 타당한 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협력을 도모해야 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조례안 안건 심의 등을 통해 집행부의 주요 정책들을 꼼꼼히 점검하겠습니다.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이는지 살펴보고,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시민의 생각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한편,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올바른 시정 운영 방향과 합리적 대안까지 제시하는 의회가 되어야 합니다. 집행부와 상생 협력하여 민생안전 대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청주시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와 함께 협력 관계를 만들어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연현철 : 알겠습니다. 의장님 제가 미처 드리지 못한 질문도 있을 겁니다. 끝으로 시민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시간 드리겠습니다.

▶ 김현기 : 88만 시민 여러분 곧 청주시 의회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며 의회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행정에 대한 시민의 요구는 점점 복잡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의회는 항상 시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귀 기울여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언제나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서로 다른 의견과 이해관계 속에서도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을 잃지 않겠습니다. 청주시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연현철 :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소통하는 의회, 협력하는 의회, 변화하는 의회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청주시 발전을 위해서 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달라는 당부 말씀 전하면서 이 시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현기 : 고맙습니다.

▷ 연현철 : 지금까지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