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충북, 인구위기㊦] '우울한 충북' 자살률 전국 2위... OECD 평균보다 2.7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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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채리 작성일2025.01.16 댓글0건본문
- 충북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 28.6명... 전년比 20% 급증
- 60대 증가율 13.6%로 '최대'... 음성군 46.9명으로 '최다'
- 충북도 "지역 맞춤 자살예방사업 진행 도민 생명 지킬 것"
충북지역의 자살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국 2위'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충북의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자살사망률은 28.6명으로 전년도 23.8명 대비 20% 급증했습니다.
OECD 국가의 평균 자살률이 10.7명인 것과 비교하면 2.7배 높은 수준입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3.6%, 50대 12.1%, 10대 10.4%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핵심 경제활동인구라 할 수 있는 20~64세 자살사망자 수는 376명으로 전년 288명보다 30.6% 급증했습니다.
충북 전체 자살사망자 수는 529명으로 성별로는 남성 366명, 여성 163명으로 남성이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음성군이 46.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단양군 36.3명, 보은군 34.7명 순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진천군은 자살률 16.2명으로 도내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진천군은 자살 예방을 위해 지역 내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운영하고 '자살유족원스톱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고위험군 조기발견 시스템 구축했습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진천군은 '2024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도 1등급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14개 시·군·구 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자살예방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충북도의 자살예방사업을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예방교육과 생명지킴이 양성, 정신건강 상담전화 등 다양한 예방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충북지역 전체 지역 현황이 반영된 자살예방사업을 진행해, 지역 주민의 생명을 지키고 도내 자살률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자살률.
전국 2위의 자살률을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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