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중국발 미세먼지 충북 강타… 호흡기 건강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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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1.22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한파가 주춤하자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머무르면서 충북 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독감 환자 발생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호흡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맹추위가 물러난 뒤 평년 기온은 회복했지만, 대신 고농도 미세먼지가 충북을 찾았습니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오늘(22일) 충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82㎍(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도내 평균 농도인 세제곱미터 당 26마이크로그램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가장 높은 지역은 음성군 음성읍으로 한때 20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한국환경관리공단은 어제(21일)부로 충북 전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당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75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상태가 2시간 동안 이어질 때 내려집니다.
<인서트>
임헌표 충북보건환경연구원장입니다.
"31개 대기측정망이 있습니다. 도내 시군별로 1~2개씩 있는데, 거기에서 측정한 결과에 따라서 관리를 하고 도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있거든요…"
기상청은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기 정체 현상이 발생해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오늘(22일) 오전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내일(23일)까지 대기질이 매우 나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충청북도는 어제(22일)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차량 2부제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조치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미세먼지까지 덮치면서 도민들의 호흡기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2주차 독감 의심환자는 천명 당 86.1명으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유행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호흡기 질환에 더 취약해진다"며 "가급적이면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주 후반까지 이어지다가 오는 25일쯤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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