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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교수진부터 교육시설까지 '미흡'... 정원 확대 충북대 의대, 첫발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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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채리 작성일2025.02.0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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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발표 이후 기나긴 의정갈등을 겪은 충북대 의과대학이 다음 달 2025학년도 신입생을 맞이합니다.

 

새로 선발된 신입생 인원은 기존 정원의 2.5배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하지만 충북대 의대는 교수진 확보는 물론 기본적인 교육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모습입니다.

 

장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려 향후 5년간 총 1만 명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의대정원 발표 이후 의정 갈등은 극에 달하면서 극심한 진통을 겪었습니다.

 

결국 충북대 의과대학에 선발 확정된 올해 신입생 정원은 126명.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5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다음 달 4일 입학을 앞둔 가운데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복학해야 하는 의예과 학생은 46명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복학 신청 기간이 3주 가량 남았지만, 이들이 올해 신입생과 함께 수업을 받을 경우 학교는 170여 명의 학생들을 수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충북대 의대 교육 현장 준비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17명의 교수가 지난해 사직했고, 새로 채용한 교수들을 포함한 현재 교수진은 132명.

 

이 중 기초의학 교수는 33명, 임상의학 교수는 99명으로 전공 분야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교육 시설 확충도 매우 더딘 상태입니다.

 

입학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늘어나는 의대생들을 수용할 강의실과 실습실 확보가 시급하지만, 의대 1호관 리모델링 공사는 아직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신설동 증축 계획 역시 청사진을 그리는 단계에 그쳐, 실질적인 교육 공간 확보는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최중국 충북의대교수회장입니다.

"건물에 대한 예산이 지금 25년도 정원은 확정이 돼서 들어오고 있지만은, 곧 들어오겠지만 26년도 정원은 아직 확정이 안됐잖아요. 그래서 26년 정원을 정부와 의료계가 어떻게 타협을 하냐에 따라서 만약에 26년안에 정원 증원이 없다라고 타협을 하게 되면은 정부에서 지원을 안 할 가능성이 매우 높거든요..."

 

여기에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정책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지난달 14일 정부가 의대 정원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달 중 관련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교육 현장의 혼란 속에 정책마저 불확실해지면서 충북대 의대의 미래 역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BBS 뉴스 장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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