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옥 기자 "충북 고교학점제, 2020년부터 학교 공간 조성…기본 환경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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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3.11 댓글0건본문
■ 출 연 : 김재옥 충청일보 기자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이슈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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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상 : 김재옥 기자의 이슈 PICK 시간입니다. 오늘도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 연결돼 있죠. 김 기자님 나와 계십니까? 안녕하십니까?
▶ 김재옥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네. 부장님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일주일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새 학기를 시작한 학생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지금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텐데요. 그런데 올해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학교 현장에서 변화가 크다는 뉴스가 있던데요. 올해 처음 시작되는 고교학점제에 관한 이야기부터 나눠보죠. 고교학점제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재옥 : 네. 저도 학교 다닐 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중학교와 고등학교 생활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큰 차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는 고교학점제가 첫 시행돼 교육 현장에 있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 더욱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기존 고교생은 학교에서 정한 교육 과정에 따라 수업을 들었다면, 이제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 기초, 소양 등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고 또 학점을 취득하게 됩니다. 마치 고등학생이 대학 생활처럼 그렇게 바뀌는 것인데요. 다시 말씀드려서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또 어떤 특정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하게 돼서 그것이 누적돼 졸업하는 제도가 고교학점제입니다.
▷ 이호상 : 그러니까, 우리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그 말씀이신 거죠? 그럼 고교학점제가 기존 교과 과정과 크게 달라지는 것인데, 이게 한마디로 말하면 대학생과 비슷한 거네요?
▶ 김재옥 : 네. 맞습니다. 기존 교과 과정과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이 졸업 방식인데요. 고교학점제 이전까지는 출석 일수만 채우면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학교가 아닌 학생이 진로 선택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직접 선택해 이수하고, 또 고등학교 3년간 192학점 이상을 채워야 졸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과목당 한 학기에 16학점을 이수하게 되는데요. 50분 기준 수업이 1학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수업 기준을 다 채웠다고 해서, 실수를 다 채웠다고 해서 졸업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출석률뿐만 아니라, 학업 성취율 40%를 넘어야 졸업할 수 있게 되는데요.
▷ 이호상 : 복잡한데요?
▶ 김재옥 : 네. 기존에는 수업 일수만 채우면 졸업할 수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기초학력을 쌓아야 졸업할 수 있고, 또 이것을 공교육에서 책임지고 학생을 교육하겠다는 것이 고교학점제 핵심 내용 중 하나입니다.
▷ 이호상 : 그러니까 이제 원론적으로는 김 기자님 설명하셨습니다만, 기초 학력을 쌓아야 졸업을 할 수가 있고, 또 이를 공교육에서 책임지고 학생들을 교육한다, 이런 게 고교학점제라고 하는 건데, 이게 또 각론으로 들어가면 학생 본인이 공부할 과목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거고 이게 고교학점제 취지인 것 같은데 말이죠. 수업이 많이 복잡하고 수업 측면에서 변화가 클 것 같습니다.
▶ 김재옥 : 네.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고교학점제로 가장 달라지는 것 중에 하나는 학생 본인이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것인데요. 수업은 과목의 변화보다는 제도나 방식의 변화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는 수업 방식은 중학교와 완전히 다르지 않아서, 과목이 좀 다양합니다. 중학교 같은 경우에는 교과군이 선택까지 포함하면 7개고, 교과 내 과목도 적었는데요. 이제 고등학교는 교과군도 많아지고 교과 내에 과목도 많아집니다. 교과의 구성도 공통 과목 그리고 선택 과목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선택 과목 안에는 일반 선택 또 진로 선택, 융합 선택 이렇게 과목의 특성에 따라서 다른 선택을 하게 되고, 이에 따라서 성적 처리 방식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서 이수하게 되는데요. 공통 과목은 고교 단계에서 필요한 교과별 기초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과목이 될 것이고 또 진로 선택 과목은 융합 교과, 심화학습, 체험 학습이 가능한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이호상 : 복잡하네요. 설명을 들어보면 공통 과목이 있고 선택 과목이 있는데 공통 과목은 수업을 함께 듣는 것일 테고요. 선택 과목은 학생 스스로 선택하는 과목이라고 보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재옥 : 1학년의 경우 공통국어·수학·영어, 통합사회·과학이 한 과목이고, 한국사 등은 반드시 들어야 하고, 2학년부터는 교과 심화 과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택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습니다. 수학 과목의 예를 들어보면 공통 과목이 4과목이고요. 일반 선택이 세 과목 진로 선택은 과학 계열 고등학교의 진로 선택까지 포함하게 된다면 10과목, 융합 선택은 3과목으로 총 20개의 과목이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20개 과목을 다 이수해야 하는 건 아니고요. 20과목 중에서 학생 자신의 역량 진로 등의 희망에 따라 선택하여 학습하게 되는 고교학점제가 적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고교학점제의 배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본다면 내가 필요한 과목을 듣고 그다음에 듣고 싶은 과목이 무엇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 첫 번째가 되겠고요.
그다음이 선택한 과목에 대해서 책임 이수, 책임 학습을 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크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는 결과도 중요한데 과정도 대단히 의미가 크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이호상 : 그러니까 고등학생이 교과 선택을 할 때 자신이 대학에서 A 전공을 하고 싶다고 하면 그 관련된 학과에 도움이 되는 선택 과목을 들어보면 진로에 도움이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 김재옥 : 네 맞습니다.
▷ 이호상 : 올해 고교학점제가 이제 전면 도입되면서 학교 현장이라든지 교실 풍경도 크게 달라졌을 것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김재옥 : 네. 말씀하신 것처럼 교실 풍경이 굉장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 이호상 : 학생마다 시간표가 다르다는 거죠.
▶ 김재옥 : 충북은 고교학점제가 부분 도입되던 2020년부터 학점제형 학교 공간을 조성해 왔습니다. 고교학점제 운용을 위해 현재 도내 일반고 대다수가 학점제 운용을 위한 기본 환경 구축을 마친 상태입니다.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실은 물론 학생 주도형 학습공간 등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고교학점제의 가장 큰 변화는 학교에서 머무는 시간이 가장 길어졌다는 겁니다. 우선 등교 시간이 학교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고등학교는 8시 이전, 중학교는 9시 이전으로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가 등교 시간이 좀 빠른 편입니다. 하루에 수행하는 정규 교육과정의 양이 6시간 또는 7시간 정도로 비슷하지만 1시간에 수업량이 45분에서 50분으로 5분 늘어나게 되고요. 때로는 수업에서 시간이 연속되는 연속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일과 후 교육 활동도 있는데요. 공통 교육과정이라든지 방과 후 학교 자율학습 등으로 저녁 야간에도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중식 외에 저녁을 먹게 될 때도 있게 됩니다. 공통 교육 과정이라든지 뭐 방과 후 학교 자율학습 등으로 그 저녁 야간에도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이제 점심도 먹고 또 저녁을 먹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김 기자님 설명을 들었습니다만 저희 때는 뭐 아침 7시에 학교에 가서 밤 10시까지 그냥 꼼짝 못 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생겼다는 말씀 설명을 잘 들었습니다. 김 기자님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다음 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옥 :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호상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였는데요. ‘이슈 PICK’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야기 자세히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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