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내년 의대정원 증원 원점 복귀… 충북대 인프라 투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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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3.11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한 내년도 의대 증원 계획을 결국 철회했습니다.
이에 200명 모집을 앞뒀던 충북대는 49명 정원의 미니 의대로 돌아가게 됐는데요.
의학교육 인프라 확충 예산마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개강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수업에 25학번 신입생들이 대거 불참했습니다.
의대 증원 혜택을 받은 신입생마저 수업을 거부하자 정부는 의대 증원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앞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3월 말까지 의대생이 학교로 복귀하는 조건으로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 전 수준인 3천 58명으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1>
이주호 교육부 장관입니다.
"3월 말 학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모집에 대해 의총협 건의에 따른 자율적 의사를 존중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올해 126명을 모집하고 내년 200명까지 늘어나며 전국 최대 증원 폭을 보였던 충북대 의대 역시 49명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여기에 의대 증원 원점 복귀 불똥은 인건비, 시설 기자재 확충 등 의대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에도 튀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교육부의 '2025 의학교육 지원방안'에 따르면 올해 국립대 의대 교원 인건비로 천4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충북대는 35명의 전임교원을 신규로 채용하고, 실습 기자재 확보를 위한 지원 예산 14억원을 배정받았습니다.
충북대 관계자는 "올해 의대 4호관 건립 설계에 착수하고 142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며 "의대 증원 계획이 철회되면 향후 의대 인프라를 위한 예산도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충북대는 우선 의대생 복귀를 위해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인서트 2>
고창섭 충북대 총장입니다.
"학생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고…"
의료계 집단행동이 1년을 넘긴 가운데, 갈등의 원인인 의대 증원 문제는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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