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회원제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가 드디어 청주에 들어섭니다.

청주시는 오늘(2일) 코스트코코리아, 충북개발공사와 함께 투자협약을 체결했는데요.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충북에서는 첫 매장이 문을 열게 됩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2공구, 4만4천 제곱미터 부지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섭니다.

코스트코 청주점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최근 청주시, 충북개발공사와 투자협약을 맺고 800억원에서 1천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들여 창고형 매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코스트코 청주점은 인천 청라점과 마찬가지로 단일 층 구조를 채택해, 무빙워크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모든 쇼핑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이르면 2028년 하반기 개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유치가 단순한 글로벌 유통기업의 입점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이범석 청주시장입니다.

"청주가 유통의 중심 도시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도 하고, 많은 고용 창출과 지역업체들도 같이 입점 하기 때문에 우리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코스트코 청주점은 개장 이후 정규직 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농특산물 납품과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매도 확대됩니다.

대전, 세종, 천안으로 원정 쇼핑을 떠났던 청주권 소비자들의 수요를 흡수해 자금 역외 유출을 막고, 청주를 중부권 소비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투자 협약은 과거 두 차례 무산된 청주 코스트코 유치가 지역 여건 변화와 시·충북개발공사의 꾸준한 노력 끝에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대형 유통시설과 함께 백화점, 아웃렛, 터미널 복합몰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지역 상권은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청주시는 소상공인과의 상생 합의안을 마련해 전통시장과의 충돌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