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 건설업 고용시장 '먹구름'…장기 침체에 인허가·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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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9.15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건설업 부문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기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인허가와 착공 모두 급락했기 때문인데요.
현장에서는 지역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충북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99만 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2.9%, 2만 8천명 증가하면서 고용률은 68.2%를 기록했습니다.
고용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지만, 전통적인 주력 산업인 건설업은 상황이 정반대입니다.
충북의 올해 2분기 건설업 취업자는 7만 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명, 약 6% 넘게 감소했습니다.
다른 산업군에서 전기·운수·통신·금융 부문만 약 3%로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한 것으로 볼 때, 건설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2년 고금리 시기부터 이어진 장기적인 시장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꼽습니다.
인허가 수주를 선별적으로 하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지역 건설사들의 일감 자체가 줄어들고, 근로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연쇄 작용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올해 8월까지 주택 착공 건수는 165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2022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로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건설투자의 감소가 내수 회복을 더디게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장기적인 인력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몇몇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당장 활성화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청년 유입 등 인력 마련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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