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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나선 청주시, 민간만이 대안인지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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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9.15 댓글0건

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9월 15일 월요일 오전 8시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정치광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호상 : 네, 정치 광장 이어가겠습니다. 오늘도 미디어날 이재표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이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오늘 다뤄볼 주제, 지난주에 저희가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대한 약간의 공공성 결여, 오히려 불편함 이런 거를 좀 지적해 주셨었고, 주제로 좀 다뤘었는데, 오늘은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 민간 매각 추진에 관한 이야기 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이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이 아무튼 청주시의회를 통과를 해서 진행이 되는 겁니다.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이 말이죠.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청주시의회가 지난 5일에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서, 시외버스 터미널 매각안이 포함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수정안을 가결했거든요. 안건 표결에는 재적 의원 41명 가운데, 찬성이 22명 반대가 17명 기권 2명 이렇게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애초에 심사를 보류하다가 이제 결국 부결시켰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낸 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표결에 붙여졌고 결국 수적 우세에 의해서 가결이 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은 반대 토론까지 하면서 정쟁화 우려라든지 졸속 행정 또 사전 투자 의혹 해소 필요, 고속버스 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대한 부정적 평가, 그리고 이제 공청회 등을 이유로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다수당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한 겁니다. 좀 눈길을 끄는 거는 그 반대 토론까지 했던 민주당 정연숙 의원도 기권표를 던졌는데 가경·복대2 지역구거든요. 결국 이 지역구라서 지역의 민심이나 이런 걸 좀 고려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여당인 국민의힘, 청주시는 여당이 국민의힘이잖아요. 시설 노후와 유지보수비 증가, 또 매각 재원을 갖다가 SOC (사회간접자본)에 재투자하는 그런 필요성, 이용객의 편익 증대 등의 논리를 내세워서 이 상임위원회에서 부결한 매각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시는 이 결정에 따라서 이달과 다음 달에 감정평가 용역을 실시하고, 10월 중에 또는 늦으면 11월쯤에 공개 매각 입찰 공고를 거쳐서 올해 안에 낙찰자를 선정하고 계약 절차를 마무리한다라는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호상 : 네, 추진 과정 설명을 쭉 해 주셨는데 아무튼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이 시민들의 이용객들의 편익 증대를 위해서 이제 이렇게 추진한다 이렇게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난주에 저희가 지적을 뭐 대표님께서 해 주셨습니다만,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 현대화 사업도 오히려 이용객 편익 증대보다는 좀 불편하다는 지적이 좀 많거든요. 그래서 좀 여쭙고 싶은 거는 공공 자산 아닙니까?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을 왜 민간에 매각하려는지, 그 이유가 뭔지, 모르는 분들 많을 것 같거든요. 청주시가 왜 매각을 하려고 하는 겁니까? 

 

▶ 이재표 : 시민들은 사실 이걸 왜 그냥 시가 하면 되지 왜 매각하지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이제 시설이 낡은 건 사실이에요.굉장히 낡았고 1999년에 지었으니까 그 이전에 시외버스 터미널이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 전에는 그 사직동 원도심에 있었잖아요. 지금 고층 아파트 들어선 그 자리인데, 1999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오면서, 옮긴 이유는 도시 팽창에 따라서 나갈 수밖에 없었던 거고요. 현재의 부지는 시유지였습니다. 여기에 주식회사 청주여객터미널이 지어서 17년 동안 운영을 하다가 지난 2016년에 청주시에 기부채납을 한 거거든요. 당시에도 이걸 현대화하기 위해서 민간 매각하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보류를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는 거는 고속버스터미널도 비슷한 시기에 옮겨 왔거든요. 그러니까 두 개를 같이 하는 것에 대해서 좀 부담감이 있고, 그때만 하더라도 그 일대의 교통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다 보니까 이제 보류가 된 건데, 결국 청주시는 이후에 5년 단위로 위탁 사업자를 계속 선정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 기존 사업자였던 주식회사 청주여객터미널이 연속으로 계속 대부계약을 했다는 거고, 그래서 10년이 되는 내년 9월 종료 시점까지 운영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1년 뒤에는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뭐 새로운 위탁 사업자를 찾든, 매각을 하든, 매각을 안 하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지금 결정을 내려야 하는 거는 분명히 맞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시가 그런 절차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다가, 민간 매각이라는 걸 갖다가 결정해 놓듯이 이제 의회에 상정하게 되면서 사실 시의원들이나 또는 거기에 이제 임대 사업자로 들어와 있는 사람들도 “언론 보도를 보고 나서야 이걸 알았다.”며, 여기에 대해서 이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기가 막히게 하는 거죠.

 

▷ 이호상 : 그러네요.

 

▷ 이호상 : 그럼 이게 돌이켜 보면 과거에도 이 운영 사업자, 현재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 운영 사업자 선정 과정에 지역 언론에서 특혜 논란도 있었고 말이죠. 지역 언론에서 끊임없이 그런 지적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 이번에 설명을 들어보니까 약간의 밀실에서 움직였던 게 아닌가, 공개되지 않은 이런 좀 인상을 지울 수가 없는데, 아무튼 결론은 지난 2016년부터 매각과 현대화 사업에 시외버스 터미널이 이제 검토가 됐었던 건 사실이었던 거죠.

 

▶ 이재표 : 맞습니다. 그러니까 2000년도 이전에는 시외버스 터미널뿐만 아니라 고속버스터미널도 원도심인 청주대교 옆에 있었잖아요. 두 터미널이 같은 방식으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위치로 이전해 온 겁니다. 그러면서 2016년에 동시 매각을 검토했다가 사업 규모와 시민 불편을 고려해서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고 고속버스 터미널을 먼저 한 거죠. 그래서 이제 2017년에 사업자가 인수한 뒤에 2020년 건축허가, 21년 임시 터미널 개장과 공사에 들어가서 5년 공사 끝에 지난 6월 20일에 다시 문을 연 게 됐습니다. 순차적으로 시외버스 터미널 매각을 추진할 때가 됐다는 얘기인 거예요. 말씀하신 대로 2021년에 현 시외버스 터미널 사업자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당시 청주시가 더 많은 사용료를 내겠다는 사업자를 배제했다는 의혹이 있었고 여기에 대해서 이제 감사가 있었습니다. 결국 공무원 2명이 얼마 전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고 전 시장은 이제 혐의를 벗었습니다만, 내년 5월에 현 사업자와 대부 계약이 끝나면 다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는데 지난 2021년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죠. 제가 추가 취재를 하니 현 사업자가 가경동 터미널에 청주시에 기부체납을 했잖아요. 그렇지만 남부터미널하고 북부터미널은 이 사업자가 가지고 있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청주시가 충분히 이것을 준비하지 않게 되면 내년에도 현 사업자가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이 사업을 계속 가져갈 확률이 높거든요. 그렇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미리 전부터 다른 방법은 없는지 이것들을 검토하지 않은 행정을 비판해야 될 게 아닌가 생각이 들거든요. 사실 공무원들은 민간 매각을 하게 되면 그 책임을 벗게 되는 거잖아요. 고속터미널도 많은 문제가 발생했지만 민간 시설이라서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잖아요. 그렇게 손을 떠나게 되는 상황을 오히려 바란 게 아니었나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겁니다.

 

▷ 이호상 : 이 사업 추진 과정이 과거에도 감사원 감사도 벌어지고 운영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지속해서 불거져 왔던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될 부분인데요. 무언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사업 추진 과정이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반대 의견이 꽤 있지 않습니까? 반대 의견은 어떤 입장을 내세우고 있나요?

 

▶ 이재표 : 민주당 시의원들 몇 명하고 통화를 해 봤는데, 지금 현대화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습니다. 지금 시설이 낡았기 때문에 시설보수를 해야 되는데, 방식에 대해서 이제 뭐가 맞다를 얘기하기 전에 검토를 해봐야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또 여기에 거주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왔지 않습니까? 영화관, 쇼핑몰도 다 들어오다 보니까 주말과 휴일에는 주변 교통 혼잡이 엄청난데 만약에 하나가 더 생기게 되면 과연 어떨 것인가에 대한 염려가 있는 것이고 하나의 염려는 이런 염려도 있더라고요. 이게 두 개가 생겨버리면 결국은 정해진 지역 안에서 두 개가 공존할 수는 없으니 어느 하나가 결국은 이제 망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훨씬 더 큰 규모의 개발이 이루어지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한 우려도 있는 거고 그리고 공공성이 완전히 결여된 개발이 과연 시민들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가에 대한 지적도 있는 겁니다. 현재 고속버스 터미널 보면 작은 간판이라든지 버스 승객 하루 주차비 7만 원과 같이 이용객들을 홀대 하는데요. 청주시는 민간 시설이라는 이유로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래서 민간 개발만이 유일한 대안인지를 좀 살펴봐야 되는데 민간이 아니라 민관 합작도 가능한 거고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이제 승격해서 청주 도시공사가 됐잖아요. 지금 당장은 역량이 안 되겠지만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공영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지 살펴보고 나서 결정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고 결론은 잠시 멈추는 게 맞지 않냐는 얘기인 겁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이장섭 전 국회의원도 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로 넘기자.”는 얘기를 했는데, 뭐 차기로 넘겨야 될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5년 단위 계약이 아니라 계약 단위를 줄이더라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필요는 있겠다는 반발이 거셉니다.

 

▷ 이호상 : 이 부분에 대해서 다음 주에 다시 한번 또 이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이재표 : 맞습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해야죠. 대표님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 이재표 : 감사합니다.

 

▷ 이호상 : 지금까지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였습니다. 정치 광장 오늘은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관련한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 민간 매각 추진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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