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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대병원 노조 공동파업 선포…"공공의료 강화 인력충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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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9.1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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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공의 복귀가 이뤄진 충북대병원에 이번에는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노조는 의정갈등을 지나며 병원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인력 충원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붕괴 위기에 빠진 지역 공공의료에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료연대본부 충북지부 충북대병원분회가 오늘(1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하루 동안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충북대병원노조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조합원 쟁의 투표를 통해 85.8% 참여, 찬성 92%로 전체 조합원의 과반이 파업에 나서기로 결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충북대병원에서 파업이 진행되는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24년 만입니다.

 

이들은 이번 파업 결정에 대해 "붕괴 위기에 처한 지역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6월부터 병원 측과 12차례에 걸쳐 임금 단체 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의정갈등으로 인해 개원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임단협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의정갈등의 여파로 41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도보다 800%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에 누적된 적자를 메우기 위해 최근까지 천200억원의 대출을 진행하며 재정 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공공의료를 위기로 몰아넣은 정책 실패에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서트]

권순남 의료연대본부 충북대병원 분회장입니다.

"의정갈등으로 의료대란까지 야기한 정책 실패로 인한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책임지고 충분한 재정 지원과 기금 마련을 촉구합니다."

 

이들은 또 "전공의가 빠져나간 자리를 간호사와 의료 노동자들이 떠안은 기형적인 상황"이라며 "신규 인력 충원이 시급한데도 정부는 총정원제와 임금 통제로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오는 17일 최소한의 인원만 파업에 동참해 일반 및 응급 진료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국정과제 5개년 계획으로 지역의료 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전공의 복귀 후에도 외과 등 필수 의료 8개 과목에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해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서 대대적인 시스템 개선과 제도를 도입해야 지금의 의료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조 측은 정부와의 소통에 따라 추후 파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예고한 가운데 또다시 의료 현장에 혼란이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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