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전액 삭감' 오송참사 추모 조형물 예산, 충북도의회 테이블로 다시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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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10.13 댓글0건본문
[앵커]
전액 삭감된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 예산이 충북도의회에서 다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일부 도의원은 3회 추경에 예산 편성을 강조했고,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조형물 설치와 관련한 유가족 간담회를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충북도의회가 전액 삭감한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 예산.
앞서 도의회는 장소 등 공론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형물 설치 예산 5천만원 삭감을 결정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에 당시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는 "도의회가 추모 조형물을 혐오 시설로 취급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조형물 설치 논의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태.
일부 의원들은 이번 429회 임시회에서 조형물 설치가 재논의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상정 도의원은 오늘(13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의회가 조형물 설치를 혐오시설로 취급하며 예산 삭감한 것은 유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0억 원이 넘는 다른 사업 예산은 부활시키면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인 5천만원의 조형물 예산을 끝내 삭감 시킨것은 도의회 역사에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회 추경에 예산 편성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이상정 충북도의원입니다.
- "오직 유가족과 도민의 목소리를 존중해 3회 추경에서 예산을 확정해 해를 넘기지 않고 올해 안에 추모 조형물 설치를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3차 추경과 내년도 본예산에서도 사업비가 확보되지 못한다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 측과 간담회를 예정했습니다.
내일(14일) 도의회 신청사에서 열리는 이번 간담회에는 조형물 설치와 유가족 지원 등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한 '오송참사 추모현판'을 이번 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가로 6m 세로 30cm 크기의 추모 현판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오송참사 희생자 기억의 길'이라는 문장이 새겨질 예정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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