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 장기 실종 여성 살해범, 신상공개 요건 충족하나…경찰 검토 착수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충북뉴스
HOME충북뉴스

뉴스

(R) 청주 장기 실종 여성 살해범, 신상공개 요건 충족하나…경찰 검토 착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12.01 댓글0건

본문

[앵커]

 

청주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50대 남성 김모 씨에 대해 경찰이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범행 수법과 피해 규모, 충분한 증거 여부 등을 따져 신상 공개가 가능한지 판단하게 되는데, 이번 사건이 요건에 충족하는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청주에서 전 연인인 50대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김모 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논의 중"이라며 현재는 내부 검토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신상공개 여부는 크게 세 가지 기준에 따라 판단됩니다.

 

첫째,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는지, 둘째, 범행을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셋째,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재범 방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이 필요한지가 핵심입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여러 정황이 이미 이 기준을 충족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씨는 지난 10월 14일, 전 연인 A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에 격분해 차 안에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 시신을 마대에 넣어 자신의 거래처 폐수처리조에 유기한 뒤 여러 날에 걸쳐 현장을 다시 찾는 등 계획적 은닉 정황도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디지털 포렌식 자료에선 A씨 실종 전부터 '살인을 왜 하나', '안 아프게 죽는 법' 같은 검색을 한 사실, 도로 CCTV 위치를 미리 조회하는 행적 등이 확인됐습니다.

 

범행 후에는 CCTV를 피해 우회하거나 갓길·역주행 이동으로 동선을 숨기는 등 조직적이고 치밀한 회피 행동이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정황만 놓고 보면 범행의 잔혹성, 사전 계획성, 증거의 충분성 등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10월 16일, 가족의 실종 신고 이후 44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범행 과정과 동기, 은닉 경위 등을 보강 조사한 뒤 신상공개 여부를 최종 검토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우)28804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130-27 3층전화 : 043-294-5114~7 팩스 : 043-294-5119

Copyright (C) 2022 www.cj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