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새 야구장 건립, 지방선거 앞두고 다시 수면위로... 구체성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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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12.01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12월 1일 월요일 오전 8시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정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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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상 : 네, 지금 시간 8시 40분 57초 지나고 있네요. 정치 광장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이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오늘은 야구 이야기로 시작을 해 주셨네요. 올해 초 한화 이글스가 청주 경기를 배정하지 않으면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또 이범석 청주시장이 새 야구장을 건립하겠다 이렇게 공언도 하고 그랬었는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이 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돔구장을 짓겠다고 하는데 이게 비단 충북에서만 나오는 얘기는 일단 아닌 것 같습니다.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프로 야구단 유치가 만만한 건지 아니면 K-pop 콘서트가 1년에 몇 번이나 열리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 스포츠 구단 유치 또 K-pop 콘서트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지자체마다 돔구장을 짓겠다고 지금 공언하고 있는데요. 일단 재원 조달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선거철에 단골 반짝 이슈가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김영환 지사는 지난 6월에 오송역 주변에 돔구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는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서 도쿄돔을 보고 온 뒤에 이런 계획을 내비쳤습니다. 이어서 7월에도 독일에 간 김에 펠틴스 아레나를 다녀오면서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굳혔는데 일단은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돔구장을 만들 방법이 있다. 대기업 투자라든지 역세권 개발을 통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는데요. 인근에 있는 충청남도의 김태흠 지사도 최근에 5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국비와 민자 등 약 1조 원 투입해서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스포츠 경기와 K-pop 공연도 할 수 있는 대형 돔구장을 짓겠다고 밝힌 겁니다. 충청남북도가 대표적인데 여기 충청남북도 외에도 경기도 파주시도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지난 7월에 돔구장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고요. 전북에서도 익산시장에 출마할 것이 유력한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전주 올림픽과 연계한 돔구장 건설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돔구장을 추진 중인 지자체나 정치인들 저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는데, 문제는 연고 프로야구 구단이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최소 5천억에서 1조 원이 넘는 막대한 재원 조달 방법도 다 가능하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구체성에는 의문이 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이호상 : 여러 가지 아직 미비한 점들이 많습니다만 대표님 설명 들어보니까 전국 자치단체에서 돔구장 건설 붐이 일 정도로, 어쩌면 이게 실현이 된다면 좀 난립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충남에서는 천안, 아산에다 짓겠다고 하고 우리 충북 김영환 지사는 오송에다 짓겠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수요가 겹칠 것도 같고 장소가 또 코앞이다 보니까 말이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 청주시까지 새 야구장을 포함해서 스포츠 콤플렉스 후보지를 좀 곧 선정하겠다 이렇게 밝혔지 않습니까?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그런데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서로 협력해야지 하나를 지을까 말까 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 도지사와 시장의 생각은 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올 초에 한화 이글스가 말씀하신 대로 청주의 한 경기도 배정하지 않으면서 두 단체장이 같이 발끈했는데 김 지사가 이제 말씀드린 대로 공연 시설을 겸한 돔구장을 얘기했지만, 이범석 시장의 경우에는 새 구장을 짓는 것은 야구단 유치가 전제라 말했거든요. 팀이 없으면 야구장 짓고 운영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는데 그러면서 용역을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공공 체육시설과 종합 스포츠 콤플렉스 확충을 위한 중장기 계획이라는 용역이 있었거든요. 용역 결과가 이제 지난달에 발표가 됐는데, 내용을 보면 건립 후보지가 현재 세 군데로 압축이 됐어요. 강내면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청주 인터체인지 그 부근에 두 곳 아니면 오송역 부근에 1곳 등 3곳으로 압축이 됐는데 당연히 용역안에서는 종합운동장과 함께 야구장이 이 중심이 되는 그런 시설이거든요. 그래서 최종 후보지가 올해 안에 전문가 토론회와 내부 검토를 거쳐서 선정된다고 하므로 이 기획은 또 어떻게 진행될지도 많이 궁금합니다. 일단은 지난 1974년에 사직동에 지은 현재의 실내 체육관, 또 1979년에 지은 종합경기장과 야구장 이 시설들을 다 묶어서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매각한 자금 가지고 공사하기는 많이 부족한 상황인 거죠. 따라서 정부 재정 지원 확보 또 장기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치밀한 검토가 병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올림픽 월드컵 때도 축구장 많이 지었잖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축구장이 지금 제대로 활용이 안 돼서 적자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가 있어 장기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부분도 반드시 치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이호상 : 앞서 이 대표께서 말씀하셨지만,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도 사실은 시원치 않을 판인데 지금 각각 스포츠 컴플렉스 돔구장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런데 올해 이제 한화 이글스가 올해 코리안 시리즈에서 준우승을 했고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야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데 그런데 한화이글스가 청주에서는 한 경기도 배정하지 않았는데요. 충북의 열악한 야구장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한 경기도 배정하지 않는 것에 대한 팬들의 서운함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청주 시민들 또 충북 도민들은 새 야구장을 짓는다는 것은 야구장과 프로팀에 대한 관심이 공존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시죠?
▶ 이재표 : 맞습니다. 공교롭게 내년 지방선거가 6월 3일에 있잖아요. 또 이제 프로야구가 내년 3월 연습 경기부터 시작해서 개막하게 되는데 당연히 이 이슈 제가 볼 때는 내년 지방선거에 굉장히 큰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현실성 문제를 놓고는 말씀하신 대로 한화 이글스가 올해 정규리그 2위를 했고, 한국 시리즈까지 가서도 사실 1위 팀 LG를 꺾지 못했지만 2006년 준우승 이후 19년 만에 준우승이거든요. 그런데 이 준우승이 사실은 2006년에도 오랜만에 한 것이고 사실 이글스의 우승은 1999년 딱 한 차례가 전부고 준우승 경력은 대부분 1990년 전후에 있습니다. 1988, 1989, 1991, 1992 이때가 전성기였던 때거든요. 그리고 이제 이 중심에 청주 출신 선수들이 있다는 거죠. 1991년에는 장종훈이 타격 4관왕 홈런 타점 장타율 최다 안타를 했고 송진우 선수는 1990년 구원왕에 이어서 92년에 19승과 17세이브 사실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승리도 19승, 17세이브 했다는 거는 다승과 구원왕을 동시에 석권한 전력이 있다 보니까 충북 도민들의 한화 이글스 사랑이 유독 좀 강한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이 중독성을 마리화나라고 표현까지 할 정도 아닙니까? 그동안 한화 이글스 구단이 청주야구장에 매년 평균 6.5경기를 배정해 왔는데 이건 뭐 6.5경기라고 해봤자 홈 경기에 한 4% 정도에 불과한 거거든요. 그렇지만 1979년에 지은 청주야구장의 규모가 작고 시설이 낡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가 무조건 뭐 여기서 해야 한다고 주장할 만한 상황은 또 아니라는 거예요. 대전 이글스 구장은 지난해까지는 한밭야구장이었는데요. 한밭야구장은 1964년에 지은 거라서 시설이 더 낡았었던 상황이었지만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이글스로 복귀하게 되면서 2012년에 2층을 만들고 정비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올해 시즌 개막에 맞춰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만들면서 얘기가 달라진 건데 시설이 굉장히 좋아졌죠. 이 안에 수영장도 있고 여러 가지 상업시설도 많이 들어왔는데 여기에 들어간 돈이 한 2,074억 원이 들어갔는데 이 가운데 한화가 486억 원을 투자하면서 구장을 만들었고, 향후 25년 동안의 구장 이름 또 사용권, 수익권 등 운영권을 갖게 된 건데요. 여기에 들어가는 많은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광고 수입이 굉장히 크거든요. 이런 것들을 고려할 때 올해도 청주 경기를 배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호상 : 대한민국 프로야구는 10개 구단이죠. 충북의 또 다른 구단을 유치하는 문제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 이재표 : 사실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됩니다. NC 다이노스가 지난해 관람석 사고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구단 옮기느냐 얘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지금은 잘 봉합된 상태고요. 여기를 노리고 있는 도시가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청주보다 더 적극적인 도시가 많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고 볼 수 있고 현재 10개 구단의 견제도 매우 심하다고 보입니다.
▷ 이호상 : 그렇죠. 새로운 구단을 창단, 유치하기에 앞서서 야구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되겠죠?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다음 주 월요일 다시 뵙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 이재표 : 감사합니다.
▷ 이호상 : 지금까지 이재표 정치 광장 미디어 날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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