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김영환 충북지사, GRDP 성장률 등 치적홍보, 깊이 보면 침소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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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12.29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승원 기자
■ 송 출 : 2025년 12월 29일 월요일 오전 8시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정치광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승원 : 생방송 충북 저널 967. 지금 듣고 계신 시간 오전 8시 41분 지나고 있습니다. 정치 광장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이재표 : 안녕하세요.
▷ 이승원 : 지방선거가 이제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영환 도지사의 치적 홍보가 다소 낯 뜨겁다 이런 주제를 가져오셨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 이재표 :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새해가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고 또 김영환 충북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이라서 어느 정도의 치적 홍보는 좀 당연하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실제로 충청북도는 10대 성과라는 제목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올해 2분기에 실질적인 지역 내 총생산, 우리가 GRDP라고 하죠. 성장률이 5.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라고 밝혔고 또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수출도 늘었고 특히 민선 8기의 투자 유치액이 무려 63조 원으로 비수도권 광역 지자체 가운데 압도적 1위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하지만 사실관계와 다르다든지 또는 부분을 전체로 과장하는 일 또는 지나치게 주관적인 해석을 도민들에게 여과 없이 홍보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이거는 일종의 그 허위 사실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스스로 놀랍다라면서 연일 자화자찬하고 있는데 조금만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침소봉대했거나 실상은 이와 다르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전시 효과가 큰 사업들을 남발하면서 치적 홍보에만 열을 올리다 보니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는 말이 생각날 정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승원 : 말씀하셨던 것처럼 대표적인 성과, 수치 이런 거에 대한 사실 확인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이 경제 성장률 앞으로도 좀 달성하기 어려울 정도고 전국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수치가 맞는지 궁금한데요.
▶ 이재표 : 네, 쉽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전국 단위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집계된 그런 자료도 있고 또 인공지능을 통해서도 또 이걸 또 확인해 볼 수도 있는데요. 지난해 충북 경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뒷걸음질을 친 상황이고 또 치적 사업에 돈을 쏟아붓느라고 빚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 있는 상황입니다. 김 지사는 앞서 언급했듯이 올해 2분기 실질 지역 내 총생산 성장률이 5.8%로 전국 1위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거는 2분기를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를 얘기하는 건데, 지난해 같은 기간이 마이너스 6.6%였거든요. 전국 꼴찌였습니다. 이것을 서로 비교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가 있다라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충북의 연간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1.5%였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상황입니다. 꼴찌라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역은 충북을 포함해 모두 3곳인데요. 충북은 -1.5% 대구가-0.8% 강원은 -0.4%였습니다. 상위권인 경기도가 +3.6%, 울산이 3.4%, 전남도 3.4%였기 때문에 이런 곳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큰 격차가 있었고 전국 평균은 2%였습니다. 지난 2023년에도 충북은 -0.4%였는데 충북과 전북 -0.2% 2곳만 역성장을 했고요. 충북은 특히 2년 연속 역성장을 했는데 전국 평균과 비교할 때 충북은 계속 뒷걸음질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 이승원 : 결론적으로는 이게 뒷걸음질한 상황인데 이거를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좀 많이 올랐다 이거를 침소봉대한 그런 느낌이라고 좀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이게 투자 유치 실적도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 여기에서도 좀 부풀려진 측면이 있을까요?
▶ 이재표 : 이 투자 유치는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한 부분이거든요. 충북은 김영환 지사의 말에 따르면 임기 동안에 64조 4천억 원이 넘는 투자를 이끌어내서 이 당초 수립한 목표 60조 원을 초과 달성했다. 또 반도체와 ICT 융합, 2차 전지, 신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 중심의 선제적 투자 환경 조성이 전체 투자 유치액의 79%에 달한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투자 유치라는 게 우리가 흔히 들어보는 MOU 그러니까 투자 양해 각서 의향 각서를 기준으로 발표를 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이 MOU는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고요. 투자 후보지로 검토해 보겠다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금액도 최대 가능 규모, 여기까지 투자할 수 있다라는 얘기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루어진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거고, 아예 이루어지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겁니다. 따라서 순위를 매기는 통계를 내는 것 자체가 사실 불가능한데요. 실제로 공장 등록 업체를 기준으로는 민선 7기에 비해서 오히려 1조 원 넘게 줄었다는 분석이 있고요. MOU 투자는 20조 원 넘게 늘었지만, 공사를 재개한 SK하이닉스를 빼면 민선 7기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다른 시도와도 비교해 봤지만, 다른 시도 역시 MOU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충북이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는 주장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이승원 : 정리하자면 MOU 양해 각서는 검토해 본다는 단계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최대 투자 규모로 발표를 할 수 있고 이게 실제로 투자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 이재표 :네, 맞습니다.
▷ 이승원 : 그렇다면 김영환 지사의 역점 사업과 관련해서도 지금 엇갈린 평가가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는데 이벤트 효과 전시 효과 이런 것들이 큰 데 반해 예산 낭비라는 이런 지적도 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재표 : 맞습니다. 아까 10대 성과 얘기를 했는데 제일 큰 성과로 꼽고 있는 것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입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제로 충청북도는 다태아 출산 가정의 조제분유 지원 사업은 자녀 1명당 120만 원입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고 또 조례 개정을 통해서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 또 임산부 태교 여행 확대 등 충북형 출산 양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일정 부분 사실이 맞기도 합니다. 도가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말하면,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연속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또 “11월 누적 기준 출생아 수 전국 증가율 전국 1위.”라고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는 사실 똑같은 얘기입니다. 같은 얘기를 중언부언한 것입니다. 그다음에 도가 주장하는 것이 “3분기 합산 출산 출산율 전국 4위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 앞에 얘기했던 출생아 수 증가율하고 합산 출산율은 뭐가 다른지 일단 용어를 풀이해 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합산 출산율은 여성이 가임 기간인 15세부터 49세 사이에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자녀 수를 말하는 건데 우리가 출산 패턴이라고도 합니다. 인구 유지를 할 수 있는 기준선은 2.1명입니다. 왜냐하면 남녀가 결혼해서 적어도 2명 이상을 낳아야지만 인구가 유지하게 되는 거잖아요. 우리나라는 현재 0.7 대에 있다라는 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이걸 좀 살펴보니까 세종이 1.03으로 전국 1위였고 경북이 0.90, 강원이 0.89, 충북과 충남 전남이 0.88로 전국 4위 수준인 것은 맞고 전국 평균 0.75보다는 높은 게 분명해 보인다고 볼 수가 있고요. 도청은 현재 임기 내내 공사 중이라고 봐야 되는데요. 광장 조성과 옥상 정원 또 본관 건물을 그림책 도서관으로 바꾸는 그런 작업 또 행사장 리모델링 등 도청 마당 전체가 공사 중이다 보니까 현재 직원들은 도의 지원을 받아서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는 상황입니다. 또 도가 핵심 사업으로 얘기하고 있는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소일거리는 ‘일하는 바퍼 사업’이 지난 2년간 150억 원 넘는 돈이 들어가서 대표적인 선심성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요. 새활용을 한다면서 KTX 선로 아래에 지은 오송선하마루 또 폐교를 개조해서 만든 농소막 역시 많은 돈이 들어갔지만, 이게 수익은 되고 있지 않고요. 매년 유지비만 쏟아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성과에 매달리는 그 사이에 빚이 점점 늘고 있다는 건데요.충청북도는 지난해에 12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했습니다. 1,513억 원을 발행했고 올해도 757억 내년에도 이 본 예산으로만 1,600억 원의 빚을 내게 돼 있어서 취임 3년여 만에 무려 3,870억 원이나 빚을 내게 됐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대표적인 사업 성과 사업들이 많은 예산을 수반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그런 평가가 나옵니다.
▷ 이승원 : 김영환 지사가 아무래도 이게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하고 치적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이런 과장되거나 좀 이렇게 지방채 발행이라는 이런 뒷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시민들이 놓쳐서는 좀 안 될 것 같아요. 대표님 약속된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 이재표 : 감사합니다.
▷ 이승원 : 지금까지 이재표 미디어 날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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