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에서 또 다시 ‘화상경마장 유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상경마장 유치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지역 5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청주시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 추진위원회'는
오늘(23일) 오전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에 이어 마권 장외발매소,
이른바 화상경마장을 유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치 장소는 청주 명암타워입니다.

이들은 청주시 세수 증대와,
장애인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화상경마장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1.
화상경마장 유치 관계자입니다.

“청주 명암타워에 마권장외발매소를 유치하려 합니다. 마권장외발매소를 유치하면 청주에 연간 139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무조건 반대 아닌 반대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즉각 성명을 통해
"도박 청정지역 청주를 위해
해마다 되풀이 되는
화상경마장 유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서트 2.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오창근 팀장입니다.
“장애인단체를 앞세워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려는 것입니다. 결국 개인 사업주에 놀아난 것이 아닌가…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마땅히 청주시는 폐기해야 하고 절대로 허가하면 안 됩니다.”

이같이
시민사회단체의 사행성 비판이 강력한 상황에서
선결 과제인 청주시 동의를 얻어 내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여기에
유치 장소인 명암타워 역시
청주시가 기부채납 받은 공적 자산으로,
화상경마장 유치가 법적․제도적 관점을 넘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도
따져봐야 할 문제입니다.

화상경마장 유치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청주시는 법적인 문제와
시민들의 정서, 여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답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