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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문화재청․단양군, ‘문화재 훼손 불감증’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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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4.10.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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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문화재청과 충북 단양군의
‘문화재 훼손 불감증’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단양군이
국가지정 명승인 ‘사인암’ 인근 기암괴석을 마구 파헤치고,
문화재보호구역내
불법 야영․취사행위를 사실상 조장하는 등
상식이하의 ‘문화재 보호 행정’을 펴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인암 계곡에 있는
조계종 ‘청련암’이 입고 있습니다.

이호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 계곡.

대형 굴착기 한 대가
계곡 기암괴석을 마구 부숴 놓았습니다.

이곳은 문화재보호구역입니다.

바로 옆.

단양팔경 중 하나인 기암절벽,
국가지정 명승 47호 사인암이
위엄한 자태를 뽐냅니다.

공사 현장과 사인암의 직선거리는
대략 100m 안팎.

단양군은 지난 4월부터
‘남조천 사인암지구 정비사업’,
즉 수해 예방을 이유로
사인암 계곡 하류에 하천보를 만들고 있습니다.

단양군은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서트 1.
단양군 관계자 /
“보를 이설하는 겁니다. 위에서 아래로. 저희도 안 건드리면 좋은데 어쩔 수 없어 부득이하게 그 부분만 조금 깨낸 겁니다…문화재청이나, 저희 문화재팀에서도 확인을 했습니다.”

사인암 바로 옆.

불법 야영장이 조성돼 있습니다.

행락철, 불법 취사에 술판까지 벌어지며
문화재보호구역 사인암 계곡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단양군이
야영과 취사행위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과
현수막을 곳곳에 붙여놓았습니다.

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사실상 단양군이
이같은 불법 행위를 조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서트 2.
단양군 관계자 /
“야영장을 조성한 게 아니고, 자연적으로 생겨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겁니다. 지도점검은 저희 부서는 아니고, 기획팀과 시설팀, 대강면이 같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켜 서 있지 않는 한, 그 분들을 어떻게 할 수도 없는거고…”


야영장 앞에는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말사인 청련암이 있습니다.

불법 야영․취사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청련암의 몫입니다.

청련암에는
충북유형문화재인 목조보살좌상이 있습니다.

청련암은 단양군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단양군은 이를 묵살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3.
각주 스님 / 조계종 청련암 주지
“사인암 바로 밑에 포크레인으로 바위를 깨고 있는데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바로 50m 위에는 국가지정 명승지 47호인 사인암이 있는데…여름이면 명승 사인암 바위 밑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그 것을 10여년 동안 관리 했습니다.
또 야영장을 만들어 놓아서, 사인암 앞에 모래를 파다가 사찰 앞에 야영장을 만들어 줬어요.
(민원을 제기했지만) 단양군은 처음 몇 번 오더니 그 다음부터는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문화재청의 문화재 보호 마인드는
더욱 한심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사태 파악 의지를 보여주기는커녕
BBS 취재에 공식 절차를 밟아 달라는 등
구시대적 행정의 전형을 보여줬습니다.

기암괴석을 마구 부수는 단양군과
아직도 구시대적 행정의 굴레에서 헤매고 있는
문화재청의 상식 이하의 문화재보호 행정에 대해
불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자막 - 이호상기자 hvnews@hanmai.net
영상촬영 / 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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