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집중취재] - 이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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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4.08.05 조회97회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승원 기자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8월 5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집중 취재
[앵커]
네, 오늘은 '집중 취재' 코너를 이어갑니다.
이승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청주시 6급 공무원의 공금 횡령 사건'을 자세히 짚어보려고 합니다. 청주시가 지금 많이 시끄럽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주시 내부에서 불거진 공무원 공금 횡령 의혹. 현재 검찰이 해당 공무원을 구속하면서 이제 '의혹'에서 '사건'으로 정리를 해볼 수 있겠는데요.
6급 공무원 A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빼돌린 금액만 억 단위로 알려지면서, 시청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던건지 그게 제일 궁금하거든요.
[기자]
아마 방학기간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근로 대학생' 제도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공공근로 대학생 아르바이트'라고 불리기도 하죠.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에 지자체에 출근해 행정 사무보조를 맡는 게 주된 업무인데요.
A씨가 손을 댄 돈이 바로 '공공근로 대학생' 지원 예산이었습니다.
공공 근로 분야 업무를 담당해 오면서 허위로 서류를 꾸몄고 관련 임금을 유용한 의혹이 제기됐던 겁니다.
이 사건은 감사원이 전국 지자체의 회계처리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앵커]
금액이 억 대라고 하잖아요. A씨가 2019년부터 예산 일부를 빼돌렸다고 알려졌는데요.
[기자]
네 우선 의문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들입니다.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이라고 있습니다. 지방 재정 관리를 하는 시스템인데, 여기서 구멍이 생길 수 있느냐는 겁니다.
A씨가 실제 허위로 서류를 작성하고 꾸몄다고 가정했을 때 실제 근무 인원에 차이를 두게 했던건지, 근데 그게 적발되지 않을 수 있는건지.
그리고 금액이 워낙 크죠.
검찰이 파악한 횡령 금액이 자그마치 5억원 정도로 알려졌는데요.
아무래도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다 보니,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결국 해당 공무원은 지난주 구속됐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청주지검은 지난달 31일 A씨에게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다음 날인 지난 1일 영장 발부에 따라 구속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검찰은 영장을 청구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청주시 자치행정과를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시청 직원들 사이에서도 검찰의 압수수색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뒤늦게 전해들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A씨는 구속되기 전 이미 직위가 해제된 상태였습니다.
감사원이 A씨에 대해 조사 개시 통보를 하면서 청주시가 즉각 이같은 조치를 내렸습니다.
[앵커]
지역에서는 청주시의 공직 기강 해이를 지적하고 있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정리하자면 '이게 말이 되는 일인거냐'라는 쓴소리인데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달 논평을 통해 청주시에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한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직원이 수년간 공금을 빼돌린 정황 조차 포착하지 못했다는 거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의혹이 사건이 되기까지, 이 모든 게 결국 감사원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였기 때문에 드러날 수 있었던 거죠.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도 청주시는 A씨가 언제부터, 어느 정도를 횡령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더 커졌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네, 그래서 청주시도 이런 지적들을 뼈아프게 받아들였어요.
[기자]
네, 청주시는 감사관을 총괄반장으로 두는 5개반 29명의 '특별감찰반'을 구성했습니다.
현재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 감찰을 벌이고 있고요.
공직기강 해이, 청탁금지법 위반 행위와 같은 공직 비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특별 감찰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강도 높게 징계할 방침이라고 전해집니다.
이번 사건 말고도 최근 청주시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문의문화재단지를 비롯한 여러 시설에서 계약직 근로자에게 식사 준비를 시켰다거나, 한범덕 전 청주시장 재임시절 시외버스터미널 대부계약과 관련해 사업자의 편의를 봐줬다는 내용들이 그렇습니다.
[앵커]
네, 향후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여야할 것 같고요.
청주시가 이번 특별 감찰을 통해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유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네 수고하셨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청주BBS 이승원 기자와 집중 취재 내용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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