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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0일 문화가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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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용근 작성일2013.08.30 조회1,6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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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우리가 알고 있던 흥보와 놀보가 아닙니다. 홍보가 놀보를 고소했다고 하는데요. 독특한 소재로 무대를 꾸미는 신명나는 공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판소리, 탈춤, 풍물, 꼭두각시놀음 등 여러 전통 연희와 마당극을 통해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전통연희단 마중물이 독특한 소재로 관객을 찾아옵니다.
전통연희단 마중물 2013 정기공연 ‘코미디 판소리극 놀보뎐(부제 놀보 VS 흥보 맞고소전)’이 30일 오후 7시 문화공간 새벽에서 무료로 열립니다.
코미디 판소리극 놀보뎐은 총 4마당으로 진행되며 천하제일 심술 1인자 놀보가 동생 흥보의 악행을 고발 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흥보가 놀보 자신에게 사기를 쳐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망하게 됐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번 마중물의 놀보뎐은 기존에 알고 있던 흥부 놀부전의 권선징악을 색다른 관점에서 분석해 흥보와 놀보가 서로 맞고소를 한다는 설정으로 인물간 계략과 모함 과정 등을 해학적으로 묘사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현시대의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씁쓸한 이면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또 개성 강한 캐릭터와 인형들이 극 중간 중간 등장해 공연을 보는 내내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서화석 전통연희단 마중물 대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흥보놀보전과는 다른 통쾌한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가족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연으로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오면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소아암 환우를 돕는 따뜻한 콘서트가 열립니다. 전국 최초로 결성된 남성 더블 MC '용춘브라더스‘가 준비한 무대인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전국 최초로 결성된 남성 더블MC ‘용춘브라더스(박용관·장춘권)’가 기부천사 김장훈 등과 함께 소아암 환우 돕기 희망프로젝트를 펼칩니다.
가인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8월의 크리스마스’ 인데요.
타이틀 그대로 소아암 환우들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쾌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지난 6월 한국소아암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용춘브라더스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국민가수 김장훈을 비롯해 금잔디, 박주희, 양정모, 두남자, 노라, 신지석(충청뮤지컬 컴퍼니)씨 등과 함께 이번 무대를 꾸밉니다.
행사에서 모인 기금은 전액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해 소아암 환우 돕기에 쓸 예정입니다.
또 대한미용사회 충북지부가 도내 미용인들로부터 25cm이상의 머리카락을 기증받아 환우들의 인모가발 제작에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용춘브라더스는 “소아암 환우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지인들과 뜻을 모아 재능기부 행사를 열게 됐다”고 하는데요.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소아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전국투어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충북문화예술의 근원을 찾아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해 창조하고 감상하는 특별한 전시가 펼쳐집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충북문화재단은 옛 충북도지사관사인 충북문화관에서 9월 22일까지 개관 1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 충북작고미술인 ‘예술과 정신 조명전’을 엽니다.
1900년대 근대미술의 출발부터 동시대의 미술에 이르는 범위 안에서 미술사적 가치와 충북미술발전에 기여한 충북에 연고를 둔 작고작가로 역사 속에 기억돼야 할 작가들에 대한 조명저입니다.
이를 위해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자신만의 독특한 독자적 화법을 이룩한 작가, 한국화단 또는 세계화단을 상대로 활동한 작가 및 향토화단에서 활동했으나 독특한 화풍을 구축한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사에서 충북미술인의 역할과 충북미술인의 형성·발전 과정을 규명하고 시공간을 넘어 근·현대미술세계에서 활동했던 작고미술인을 만나보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전시는 제1부와 제2부로 나눠 전시를 하며, 제2부는 2014년 상반기에 개최될 계획입니다.
제1부 전시작가로는 김복진, 안승각, 정창섭, 윤형근, 하동철, 변상봉, 유영교, 이완호, 김창선 등의 작가들 작품이 전시됩니다. 한국미술 화단과 충북미술 전개 과정에서 대내·외적으로 작품활동에 역량을 발휘했고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초석을 쌓은 작가들입니다.
또 전시와 함께 9월 5일 오후 2시 충북문화관에서 ‘근대미술의 시작과 충북미술의 역사적 조망’을 주제로 심포지움이 열립니다.

<질문> 혜민 스님이 청주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올해 1월1일부터 6월14일까지의 도서판매 동향을 집계한 결과,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차지했습니다.
또한 조계종 불교전문서점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에서도 역시 혜민스님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힐링이라는 단어가 인기 검색어로 떠오르며 혜민스님 또한 사대부중의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힐링 스님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혜민스님이 오는 9월 1일 오전 10시 청주 관음사 천불보전에서 특강을 합니다.
이번 스님의 청주 방문은 청주 관음사 측이 매월 첫째주 일요일 큰스님을 초청, 선지식이 들려주는 지혜의 말씀을 듣는 초청법회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혜민스님은 조계종 승려이자, 대학 교수입니다. 대전 출신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종교학 학사, 하버드대학교 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학교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햄프셔 대학에서 종교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뉴욕불광사 총무를 맡고 있습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젊은날의 깨달음’이란 책을 쓴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트위터리언이기도 한데요. 저서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출간 7개월 만에 100만부를 돌파했습니다.

<질문>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더위의 끝자락을 몰아내고 선선한 가을 바람을 몰고올 감미로운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청주시립교향악단은 9월의 시작하는 무대로 ‘Pops Concert’를 엽니다.
제78회 목요정기공연으로 개최하는 공연은 9월 5일 저녁 7시30분에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광 청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Jesus Christ Superstar를 첫 곡으로 연주하는 등 팝과 뮤지컬 히트곡들이 연주합니다.
콘서트에는 뮤지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곽은주와 정동효의 협연으로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드 하이드, 레미제라블 등 대중과 친숙한 곡을 선사합니다.
또 Nella Fantasia로 유명한 엔니오 모리코네의 Gabriel’s Oboe를 청주시향 오보에 수석연주자 박준서의 협연으로 감상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질문> 혜안으로 들려주는 한마디에 인생의 목마른 갈증을 풀어냅니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책입니다. 김기태의 ‘지금 이순간이 기회입니다’가 출간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사람은 누구나 한 생을 살면서 온갖 문제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작은 노력으로 해결되기도 하고, 풀리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번민에 시달리고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현대인들이 각종 정신적 질병에 시달리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불교에서는 그 해결책으로 수행을 제시하고 있고, 의학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서구를 중심으로 불교명상을 정신적 질병 치료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문제를 풀어갈 해결책은 자신이 갖고 있는 만큼, 결국은 자기 문제로 돌아오게 됩니다. 선지식을 찾아 묻고 스스로 문제를 해소하려 노력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요.
‘지금 이순간이 기회입니다’는 이런 고민 속에서 살던 저자가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이 겪었던 경험은 물론 옛 선지식들의 지혜를 빌려 대중과 공감하며 아픔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치유법을 알려준 이야기들을 엮었습니다.
진리에 눈뜨고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저자는 인연 닿는 사람들에게 ‘금강경’ ‘도덕경’ ‘성경’ 등 동서양 여러 경전을 강의하며 삶의 진실을 나누고 있습니다.
친구가 밉다,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인간관계가 불편하다, 배우자 때문에 화가 난다, 마음이 공허하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죽음이 두렵다 등 자신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수많은 이들과 나눈 질의응답 가운데 70개를 뽑아 책에 옮겼습니다.
“사람들은 몰라요.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풍성하며 가슴 뛰도록 넉넉한 존재인지를요. 왜 그것을 모를까요?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옛 선지식들 못지않은 혜안으로 들려주는 한마디 한마디에서 해갈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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