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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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10.12 조회860회 댓글0건본문
여행 그려주는 남자, 로드그래퍼 – BBS불교방송 ‘여행스케치’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인터뷰 시간 : 10월 13일(목) 08:41~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디를 소개해 주실 건가요?
[김]
제가 다음 주에 청주 하루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그 코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제 계획과 함께하면 좀 많이 걷게 되어 힘들 수도 있겠지만 알찬 하루 나들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앵커]
좀 많이 걸어서 힘들 수도 있다고 하셔서 살짝 걱정도 되지만, 작가님이 확신한다는 표현은 처음 쓰신 것 같아서 기대도 됩니다.
[김]
다음 주 화요일인 10월 18일부터 닷새 동안 오송역 일원에서 “K-beauty 오송, 세계 속에 스며들다”라는 주제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열립니다.
제가 여러 엑스포를 다녀보았는데,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만큼 재미있는 행사가 없습니다. 2019년과 2021년에 다녀왔던 경험에 바탕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가본 적이 있다 없다 정도의 간단한 코멘트
[김]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 뷰티산업문화가 어우러진 박람회로서 아름다움과 새로운 생명 가치에 대한 발견, 바이오 기술을 통한 생명 연장의 꿈이라는, 아주 거창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는데, 그 거창함을 차치하더라도 우선 재미있습니다.
2019년에는 개막일에 갔었는데 오프닝 쇼가 꽤 재미있었습니다. 클레오파트라와 시저,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 양귀비와 당 태종,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등 역사 속의 미인으로 분한 모델들이 워킹을 하며 시대별 화장법에 대한 설명 이어졌습니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서는 마켓관과 체험존이 핵심입니다. 마켓관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데, 퀴즈를 통해 샘플을 무료로 나누어주는데 이 퀴즈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문제만 어렵지, 답은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앵커]
문제가 어려운데 답이 쉽다. 무슨 말씀이신지….
[김]
퀴즈를 내는 게 목적이 아니고 상품을 주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주인공은 가운데 있다’라는 등 너무 뻔한 힌트를 줍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고 자주방아풀을 찾는 퀴즈가 있었는데, 무려 아홉 개의 보기 중에 자주색 꽃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하얀 꽃 사진 여덟 개와 자주색 꽃 사진 하나가 있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자주방아풀을 찾는 데는 조금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대부분 이런 식입니다.
[앵커]
그야말로 상품을 주기 위한 퀴즈네요.
[김]
이제 엑스포의 묘미, 체험관으로 가보겠습니다. 2019년에 비해서 2021년에는 코로나의 여파로 체험관이 좀 줄어들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다시 다양하고 알차게 구성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2021년에는 ‘뿌리는 보톡스 만들기’ ‘천연 미용비누 만들기’ ‘혼남에서 훈남으로’ ‘천연 아이화장품 만들기’ 등의 체험이 진행 중이었는데, ‘혼남에서 훈남으로’ 체험에 참여했던 동료는 다른 사람이 되어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저도 ‘혼남에서 훈남이 되는 체험’에 참여해서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네요. 돌아보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김]
수많은 체험 부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음먹고 돌면 체험만으로도 하루가 부족할듯합니다. 저는 세 시간 남짓 돌아보았는데 시간이 부족했어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동행한 분 중에는 하루 종일 있으면 좋겠다고 하신 분도 있었고 반나절이면 충분하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화장품과 뷰티에 관심이 많다면 아침 일찍 도착해서 폐장하는 시간까지 돌아볼 계획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2022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열리는 오송역은 KTX 경부선과 호남선이 분기하는 곳으로 전국 어디에서도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청주국제공항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 7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충지로, 한 시간 남짓 되는 거리에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가 있어서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적격입니다. 만약 엑스포 구경을 반나절에 끝낸다면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청남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앵커]
이제 곧 청남대에서 국화축제가 열리지 않나요? 같이 돌아보면 좋을듯합니다.
[김]
안타깝게도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와 국화축제 기간이 겹치지는 않지만, 조금 덜 개화한 국화가 전시되어 있을듯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물들어가는 청남대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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