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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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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6.23 조회8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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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려주는 남자, 로드그래퍼 BBS불교방송 여행스케치칠성전망대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진행 : 연현철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인터뷰 시간 : 623() 08:41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디를 좀 소개해주실 건가요?

 

 

[]

내일모레가 민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전쟁이 발발한 지 7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방송을 듣는 분들이 대부분 전후세대일 거라 생각되지만, 우리는 아직 분단된 나라에 살고 있기에 다시는 없어야 할 비극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전방 고지, 칠성전망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칠성전망대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쪽에서 북으로 흘러 평화의 댐으로 흘러들어가는 금성천을 비롯해 북한군의 집단농장, 북한지역의 산림, DMZ의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앵커]

군사시설이기 때문에 출입절차가 까다로울 것 같은데요.

 

 

[]

화천군과 제7보병사단이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칠성전망대 안보견학장 운용 업무협약을 맺어 칠성전망대 관람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오전 10, 11, 오후 2, 3시 이렇게 하루에 네 차례 출입이 가능한데, 출발시간 30분 전까지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에 있는 칠성전망대 안내소 가셔서 접수하시면 출입할 수 있습니다. 자차를 이용해야 하고 당연히 신분증도 지참하셔야 합니다.

 

[앵커]

생각만큼 까다롭지는 않군요.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어떤 것이 있나요?

 

[]

칠성전망대 본관 1층은 최전방 GOP초소의 생활관, 2층은 북녘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과 DMZ와 관련된 각종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DMZ 갤러리 카페’, 3층은 최신식 망원경을 비치해 북한지역을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로 구성돼 있습니다.

 

본관 입구에는 DMZ와 연관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만남'이란 작품은 DMZ 글씨가 반으로 접힌 형상을 하고 있는데, 현재 불완전한 남북의 분단상황을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속의 불완전하다는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DMZ 모습의 작품 너머로 보이는 푸르른 북녘 하늘에서는 긴장감이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한발 벗어나서 바라보면 불완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불완전한 상황은 우리 인간이 만든 현상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렇네요. 결국 이 세상을 불완전하게 만드는 것인 인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본관 3층에서 정훈장교의 브리핑을 경청하는 것으로 견학이 시작됩니다. 브리핑을 맡은 정훈장교는 칠성전망대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화천군 일대 GOP의 지리와 생태 등을 설명합니다.

 

정훈장교의 말에 의하면, 이곳의 군인들은 북방한계선 넘어 흐르는 금성천이 얼면, 얼음 위로 북한군의 탱크가 남하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겨울에는 장병들이 항상 얼음을 깬다는 사실도 알려주었습니다. 이 말에 제가 군복무를 하던 시절에, 눈을 치우던 모습이 오버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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