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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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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4.14 조회8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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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려주는 남자, 로드그래퍼 – BBS불교방송 ‘여행스케치’ 주문진 소돌해안 일주산책로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인터뷰 시간 : 4월 7일(목) 08:41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디입니까?


[김]
오늘은 좀 걸어볼까 합니다. 주문진 소돌해변부터 주문진해변의 BTS 앨범 재킷 사진 촬영장으로 유명해진 버스정류장까지 걸어보겠습니다.


[앵커]
봄기운이 완연한 이 시기에 바닷가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BTS 앨범 사진을 찍은 곳이라고 하니 더 흥미로운데요.


[김]
출발지인 소돌해변은 주문진에 있는 작고 아름다운 포구로써 마을 전체가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소돌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입니다.

보통 모래사장이나 갯벌이 형성되어 있는 일반적인 해변과는 달리, 소돌해변은 바닷가에 ‘파식대’가 넓고 평평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바위에 앉아 파도 소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앵커]
파식대요? 학창 시절에 들어본 것 같기는 한데…. 정확하게 어떤 곳을 파식대라고 하는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김]
바다에 있는 바위가 파도에 의해 평평하게 침식되어서 마치 넓은 대지처럼 형성된 곳을 말합니다. 바닷가에 바위가 마치 마당처럼 넓게 펼쳐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파도에 침식되어서 파식대 옆으로 만들어진 절벽을 ‘해식애’라고 부릅니다.


[앵커]
가기 전에 미리 공부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 좋겠네요.
[김]
그렇습니다. 그리고 바닷가에 서 있는 바위를 살펴보면 풍화작용에 의해서 바위 표면이 벌집처럼 푹푹 패인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것은 타포니 현상이라고 합니다. 해변 자체가 지질 학습장입니다.

이제 소돌해변에서 아들바위를 거쳐 주문진해변으로 이어지는 소돌해안 일주 산책로를 걸어보겠습니다.


[앵커]
아들바위라면, 소원을 빌면 아들을 낳을 수 있는 바위인가 봅니다. 지질 학습장과 무속신앙이 공존하는 지역이네요.


[김]
그렇습니다. 아들바위는 쥐라기에 지각변동으로 지상으로 솟아오른 바위라고 하는데, 코끼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코끼리 바위라고도 부르는데, 저는 아무리 봐도 코끼리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산책로는 나무 데크 계단을 오르면서 시작됩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점점 멋진 풍경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산책로 정상에는 해안 초소로 사용되던 건물이 남아 있는데, 그곳에서 보이는 풍경은 말 그대로 절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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