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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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1.12.09 조회841회 댓글0건본문
여행 그려주는 남자, 로드그래퍼 – BBS불교방송 ‘여행스케치’ 고성DMZ평화의 길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연현철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인터뷰 시간 : 12월 9일(목) 08:41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작가님 오늘은 어디를 소개해주실 건가요?
[김]
그동안은 이번 주말에 어딜 가면 좋을까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은 이번 주말에 당장 가기에는 좀 힘든 곳입니다. 알아두셨다가 기회가 되면 꼭 가보셨으면 하는 곳, 그리고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점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앵커]
다른 나라에는 없고 우리나라에만 있는 곳이 과연 어디일까요?
[김]
비무장지대, DMZ입니다.
[앵커]
비무장지대요? 일반인이 비무장지대에 들어갈 수 있나요?
[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비무장지대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현장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군사적 충돌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곳이기도 하죠.
비무장지대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오던 우리 정부는 2018년 4월 27일 남북한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의해서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에 합의함에 따라 그 합의의 일환으로 실질적 평화의 지표를 만들기 위해 조성된 곳이 ‘DMZ 평화의 길’입니다. 그중 고성 구간이 2019년 4월 27일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개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길이 항상 개방되어서 아무 때나 찾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북관계의 경색,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행 등으로 폐쇄되기도 합니다. 갑자기 열리기도 하고 갑자기 닫히기도 하니까 잘 지켜보다가 가능한 날에 신청하셔서 당첨되신 분에 한해서 DMZ 평화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강화, 파주, 고양 코스가 연말까지 운영하고 겨울철 동안 쉬고 내년 봄에 다시 개장합니다.
[앵커]
그냥 가면 되는 게 아니고 신청해서 당첨된 분에 한해서 갈 수 있는 거군요. 하긴 DMZ라는 특수한 곳이니까 그게 당연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코스도 상당히 다양한 것 같은데, 어디서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요?
[김]
강화, 파주, 고양, 양구, 김포, 화천, 고성A, 고성B코스로 모두 여덟 코스입니다. 신청방법은 플레이스토어나 어플스토어에서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두루누비’앱을 다운받아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고 싶은 날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인을 포함해서 5인까지 신청할 수 있고 지역에 따라서 1회 탐방에 10~20인까지 모집합니다.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분들만 신청 가능합니다.
[앵커]
여덟 코스 중 몇 코스가 연말까지 운영되고 중단되었다가 내년 봄에 재개된다는 말씀이시죠? 작가님 오늘은 그중 어디를 소개해주시나요?
[김]
‘강원도 고성 DMZ 평화의 길 A코스’를 바로 어제 다녀왔습니다. 고성 DMZ 평화의 길 A코스는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하여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통문까지 2.7km를 도보로 이동하고, 금강산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서 북녘땅을 조망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통일전망대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신청해서 당첨되신 분들은 통일전망대 안에 있는 ‘DMZ 평화의 길 안내센터’에 집결해서 탐방수칙준수에 대한 서약서를 작성하고 열체크를 하면 손등에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정상체온이면 초록색, 열이 나면 노란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앵커]
백신접종 확인에 열체크까지... 방역이 철저하네요.
[김]
그렇습니다. 탐방시간이 되면 군인들이 와서 탐방객들의 신분확인을 하고 서약서를 걷고 굳게 닫혀있던 통문이 엽니다. 평화의 길이 열립니다. 철책은 2중으로 되어있는 구간도 있고 3중으로 되어있는 구간도 있는데, 예전에 TV에서 보던 것처럼 군인들이 다니면서 철책을 일일이 흔들어보면서 이상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광통신을 이용한 스마트 철책으로 작은 터치라도 발생하면 바로 상황실에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CCTV를 통해 바로 현장을 확인할 수 있고요. 철책 위로 연장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15kg 이상의 압력이 가해지면 꺾여버려서 몰래 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철책으로 해변이 막혀있습니다. 그 철책 안쪽에서 철책 밖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걸어갑니다. 해안 철책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앞을 가로지르는 하얀 선이 보입니다.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연현철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인터뷰 시간 : 12월 9일(목) 08:41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작가님 오늘은 어디를 소개해주실 건가요?
[김]
그동안은 이번 주말에 어딜 가면 좋을까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은 이번 주말에 당장 가기에는 좀 힘든 곳입니다. 알아두셨다가 기회가 되면 꼭 가보셨으면 하는 곳, 그리고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점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앵커]
다른 나라에는 없고 우리나라에만 있는 곳이 과연 어디일까요?
[김]
비무장지대, DMZ입니다.
[앵커]
비무장지대요? 일반인이 비무장지대에 들어갈 수 있나요?
[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비무장지대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현장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군사적 충돌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곳이기도 하죠.
비무장지대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오던 우리 정부는 2018년 4월 27일 남북한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의해서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에 합의함에 따라 그 합의의 일환으로 실질적 평화의 지표를 만들기 위해 조성된 곳이 ‘DMZ 평화의 길’입니다. 그중 고성 구간이 2019년 4월 27일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개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길이 항상 개방되어서 아무 때나 찾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북관계의 경색,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행 등으로 폐쇄되기도 합니다. 갑자기 열리기도 하고 갑자기 닫히기도 하니까 잘 지켜보다가 가능한 날에 신청하셔서 당첨되신 분에 한해서 DMZ 평화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강화, 파주, 고양 코스가 연말까지 운영하고 겨울철 동안 쉬고 내년 봄에 다시 개장합니다.
[앵커]
그냥 가면 되는 게 아니고 신청해서 당첨된 분에 한해서 갈 수 있는 거군요. 하긴 DMZ라는 특수한 곳이니까 그게 당연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코스도 상당히 다양한 것 같은데, 어디서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요?
[김]
강화, 파주, 고양, 양구, 김포, 화천, 고성A, 고성B코스로 모두 여덟 코스입니다. 신청방법은 플레이스토어나 어플스토어에서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두루누비’앱을 다운받아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고 싶은 날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인을 포함해서 5인까지 신청할 수 있고 지역에 따라서 1회 탐방에 10~20인까지 모집합니다.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분들만 신청 가능합니다.
[앵커]
여덟 코스 중 몇 코스가 연말까지 운영되고 중단되었다가 내년 봄에 재개된다는 말씀이시죠? 작가님 오늘은 그중 어디를 소개해주시나요?
[김]
‘강원도 고성 DMZ 평화의 길 A코스’를 바로 어제 다녀왔습니다. 고성 DMZ 평화의 길 A코스는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하여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통문까지 2.7km를 도보로 이동하고, 금강산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서 북녘땅을 조망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통일전망대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신청해서 당첨되신 분들은 통일전망대 안에 있는 ‘DMZ 평화의 길 안내센터’에 집결해서 탐방수칙준수에 대한 서약서를 작성하고 열체크를 하면 손등에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정상체온이면 초록색, 열이 나면 노란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앵커]
백신접종 확인에 열체크까지... 방역이 철저하네요.
[김]
그렇습니다. 탐방시간이 되면 군인들이 와서 탐방객들의 신분확인을 하고 서약서를 걷고 굳게 닫혀있던 통문이 엽니다. 평화의 길이 열립니다. 철책은 2중으로 되어있는 구간도 있고 3중으로 되어있는 구간도 있는데, 예전에 TV에서 보던 것처럼 군인들이 다니면서 철책을 일일이 흔들어보면서 이상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광통신을 이용한 스마트 철책으로 작은 터치라도 발생하면 바로 상황실에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CCTV를 통해 바로 현장을 확인할 수 있고요. 철책 위로 연장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15kg 이상의 압력이 가해지면 꺾여버려서 몰래 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철책으로 해변이 막혀있습니다. 그 철책 안쪽에서 철책 밖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걸어갑니다. 해안 철책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앞을 가로지르는 하얀 선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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