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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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기자 작성일2021.06.23 조회946회 댓글0건본문
여행 그려주는 남자, 로드그래퍼 – BBS불교방송 ‘여행스케치’ 강원도 고성 하늬라벤더팜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6월 24일(목) 08:30~08:54
□ 인터뷰 시간 : 08:40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주말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디를 좀 소개해 주실 건가요?
[김]
오늘은 보라색 가득한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진입하는 도로까지도 보라색인 곳,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하늬라벤더팜입니다. 지금은 일 년에 단 한 번, 찬란하게 꽃을 피우는 라벤더의 계절입니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꽃대 마을에 접어들어 하늬라벤더팜에 이르면 보라색 향연이 펼쳐집니다. 드넓은 평원을 보랏빛 물결로 뒤덮는 라벤더의 위용은 아름답다 못해 황홀할 지경이지요.
[앵커]
오늘은 꽃밭이군요. 보랏빛으로 물든 넓은 들판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얼마나 넓은 공간인지 짐작이 가지 않네요.
[김]
전체가 다 라벤더가 피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보라색 농원을 구경하는 데는 1시간 30분가량 걸립니다.
상상만으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아름다운 꽃향기는 천 리 발품도 아깝지 않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영국식 정원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유럽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모습의 건물에 덩굴장미가 벽을 타고 예쁘게 피어있고 여러 꽃들이 경쟁하듯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정원 전체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수국이 피어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보랏빛 언덕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드넓은 언덕을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라벤더입니다.
[앵커]
그런데 라벤더가 꽃이라서 항상 피어나는 것은 아니잖아요. 라벤더는 언제까지 피어나나요? 이번 주말에 가면 보랏빛 추억을 남길 수 있나요?
[김]
7월 5일의 탄생화인 라벤더의 꽃말은 '풍부한 향기'와 '정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린 여기서 두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7월 5일의 탄생화라는 점에서 이 아름다운 보랏빛 라벤더를 즐길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과 ‘풍부한 향기’라는 꽃말에서 향기가 좋은 꽃이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죠. 라벤더에는 향기가 나는 기름샘이 있어 향유와 향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신 안정에 좋아 제품들로 만들어 판매를 하는데요. 불면증 있을 때 베개에 넣고 자기도 한다고 합니다.
원래 라벤더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고 지금 6월부터 7월 초까지 볼 수 있는 연한 보라색 꽃으로 잎은 없이 꽃만 피어납니다. 흰색도 있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본 적이 없네요.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라벤더 하면 보라색이 생각나네요.
라벤더는 비옥한 땅이 아닌 자갈밭, 모래가 섞인 땅에서 더 잘 자란다고 합니다.
[앵커]
라벤더가 7월 초까지 피어난 나고 하셨는데 그럼 이곳에는 라벤더가 진 이후에 다른 볼거리가 있나요?
[김]
라벤더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허브가든, 캐모마일가든, 메타세쿼이아 숲 등이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라벤더뿐만 아니라 메리골드, 페추니아 등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순차적으로 피어납니다.
지금은 라벤더 옆에 호밀이 자라고 있어요. 보랏빛 라벤더와 황금빛 호밀밭 그리고 유럽의 어느 마을에 있을듯한 빨간 지붕 집의 조화는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양귀비가 자라고 있습니다.
여기는 라벤더 말고도 다양한 꽃들이 함께 있어 꽃 사진 찍고 돌아보기 좋아 포토존이라 따로 없습니다. 아무 곳에서나 서서 찍으면 그곳이 포토존입니다.
하늬라벤터팜은 무엇보다 경치가 압권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목가적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정경은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내는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그리고 하늬라벤더팜에선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드셔야 합니다.
[앵커]
라벤더 아이스크림이요? 아이스크림도 보라색인가요?
[김]
네 라벤더 향이 은은한 보라색 소프트아이스크림입니다.
[앵커]
일단 라벤더 아이스크림 먹고…. 고성에선 또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요?
[김]
강원도민의 소울푸드라 할 수 있는 막국수를 소개해 드릴게요. 하늬라벤더팜에서는 조금 멀기는 하지만, 강원도 고성군에는 줄을 서서 먹는 막국숫집이 있습니다. 제가 그 집에 처음 갔을 때는 12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는데, 무려 1시간 30분을 웨이팅해야 한다고 해서 다음날 다시 갔습니다.
다음날 11시가 채 안 된 시간에 갔는데도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고 대기하고 있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30분을 기다려서 간신히 맛보고 왔습니다.
[앵커]
11시가 안 된 시간에 갔는데 30분을 기다렸다고요? 막국수를 그렇게 기다려가면서 먹어야 하나요?
[김]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막국수 따위를 이렇게 기다리며 먹어야 할까? 그런데 제게 이곳을 소개한 동생이 꼭 먹어봐야 한다고 우겨서 할 수 없이 기다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 먹고 동생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편육과 막국수 딱 두 가지만 하는 곳인데, 편육은 그냥 좋은 정도라 할 수 있는데 막국수가 예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강렬한 양념장이 있는 막국수가 아닌 슴슴하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부어 먹는 스타일인데,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임팩트가 전해집니다.
가닥가닥이 풀어져서 입안에서 맴도는 메밀면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기다려서 먹어볼 만한 맛입니다.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6월 24일(목) 08:30~08:54
□ 인터뷰 시간 : 08:40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주말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디를 좀 소개해 주실 건가요?
[김]
오늘은 보라색 가득한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진입하는 도로까지도 보라색인 곳,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하늬라벤더팜입니다. 지금은 일 년에 단 한 번, 찬란하게 꽃을 피우는 라벤더의 계절입니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꽃대 마을에 접어들어 하늬라벤더팜에 이르면 보라색 향연이 펼쳐집니다. 드넓은 평원을 보랏빛 물결로 뒤덮는 라벤더의 위용은 아름답다 못해 황홀할 지경이지요.
[앵커]
오늘은 꽃밭이군요. 보랏빛으로 물든 넓은 들판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얼마나 넓은 공간인지 짐작이 가지 않네요.
[김]
전체가 다 라벤더가 피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보라색 농원을 구경하는 데는 1시간 30분가량 걸립니다.
상상만으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아름다운 꽃향기는 천 리 발품도 아깝지 않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영국식 정원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유럽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모습의 건물에 덩굴장미가 벽을 타고 예쁘게 피어있고 여러 꽃들이 경쟁하듯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정원 전체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수국이 피어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보랏빛 언덕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드넓은 언덕을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라벤더입니다.
[앵커]
그런데 라벤더가 꽃이라서 항상 피어나는 것은 아니잖아요. 라벤더는 언제까지 피어나나요? 이번 주말에 가면 보랏빛 추억을 남길 수 있나요?
[김]
7월 5일의 탄생화인 라벤더의 꽃말은 '풍부한 향기'와 '정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린 여기서 두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7월 5일의 탄생화라는 점에서 이 아름다운 보랏빛 라벤더를 즐길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과 ‘풍부한 향기’라는 꽃말에서 향기가 좋은 꽃이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죠. 라벤더에는 향기가 나는 기름샘이 있어 향유와 향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신 안정에 좋아 제품들로 만들어 판매를 하는데요. 불면증 있을 때 베개에 넣고 자기도 한다고 합니다.
원래 라벤더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고 지금 6월부터 7월 초까지 볼 수 있는 연한 보라색 꽃으로 잎은 없이 꽃만 피어납니다. 흰색도 있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본 적이 없네요.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라벤더 하면 보라색이 생각나네요.
라벤더는 비옥한 땅이 아닌 자갈밭, 모래가 섞인 땅에서 더 잘 자란다고 합니다.
[앵커]
라벤더가 7월 초까지 피어난 나고 하셨는데 그럼 이곳에는 라벤더가 진 이후에 다른 볼거리가 있나요?
[김]
라벤더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허브가든, 캐모마일가든, 메타세쿼이아 숲 등이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라벤더뿐만 아니라 메리골드, 페추니아 등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순차적으로 피어납니다.
지금은 라벤더 옆에 호밀이 자라고 있어요. 보랏빛 라벤더와 황금빛 호밀밭 그리고 유럽의 어느 마을에 있을듯한 빨간 지붕 집의 조화는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양귀비가 자라고 있습니다.
여기는 라벤더 말고도 다양한 꽃들이 함께 있어 꽃 사진 찍고 돌아보기 좋아 포토존이라 따로 없습니다. 아무 곳에서나 서서 찍으면 그곳이 포토존입니다.
하늬라벤터팜은 무엇보다 경치가 압권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목가적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정경은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내는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그리고 하늬라벤더팜에선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드셔야 합니다.
[앵커]
라벤더 아이스크림이요? 아이스크림도 보라색인가요?
[김]
네 라벤더 향이 은은한 보라색 소프트아이스크림입니다.
[앵커]
일단 라벤더 아이스크림 먹고…. 고성에선 또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요?
[김]
강원도민의 소울푸드라 할 수 있는 막국수를 소개해 드릴게요. 하늬라벤더팜에서는 조금 멀기는 하지만, 강원도 고성군에는 줄을 서서 먹는 막국숫집이 있습니다. 제가 그 집에 처음 갔을 때는 12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는데, 무려 1시간 30분을 웨이팅해야 한다고 해서 다음날 다시 갔습니다.
다음날 11시가 채 안 된 시간에 갔는데도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고 대기하고 있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30분을 기다려서 간신히 맛보고 왔습니다.
[앵커]
11시가 안 된 시간에 갔는데 30분을 기다렸다고요? 막국수를 그렇게 기다려가면서 먹어야 하나요?
[김]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막국수 따위를 이렇게 기다리며 먹어야 할까? 그런데 제게 이곳을 소개한 동생이 꼭 먹어봐야 한다고 우겨서 할 수 없이 기다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 먹고 동생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편육과 막국수 딱 두 가지만 하는 곳인데, 편육은 그냥 좋은 정도라 할 수 있는데 막국수가 예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강렬한 양념장이 있는 막국수가 아닌 슴슴하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부어 먹는 스타일인데,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임팩트가 전해집니다.
가닥가닥이 풀어져서 입안에서 맴도는 메밀면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기다려서 먹어볼 만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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