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집중취재] - 연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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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하 작성일2019.02.07 조회997회 댓글0건본문
[집중취재] 설 연휴, 구제역‧대규모 정전‧각종 사건사고 발생
□진행 : 이호상 기자
□출연 : 연현철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2월 7일(목)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이 설 연휴를 앞두고 충북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었는데요.
연현철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죠.
연 기자. 먼저 구제역 발병경과부터 간단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는데요.
올해 들어 국내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기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충북도도 긴장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는데요.
경기도와 밀접해 있고 충북 역시 구제역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충주에서 구제역 의심사례가 나타났는데요.
이 의심 사례는 결국 구제역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충북에서 2년 만에 구제역이 재발된 겁니다.
[앵커]
지금은 어떤 조치가 내려진 상태죠?
[기자]
정부는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 등 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지난 2일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축산농가에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현재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는 4단계 중 세 번째인 '경계'이지만, 정부는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소·돼지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구제역 인접 시도인 경기, 충북, 충남, 세종, 대전지역 소·돼지 576만 5천 마리에 대해서는 우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확진 농가 3곳을 포함해 주변 22개 농가 소 1536마리는 매몰 처분한건데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부는 계속해서 전국 거점소독시설 설치를 대폭 확대해 운영하고, 농협 공동방제단·지자체 방제차량과 군 제독 차량 등을 총동원해 날마다 인근 도로와 농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입니다.
[인서트]
신동앙 충북도 방역팀장의 말 들어보시죠.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는 설 연휴도 겹쳐서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지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들이 많았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경기와 충북에서 구제역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이 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우선 방역 당국은 앞으로 3주간의 대응이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시군의 경우엔 설 연휴기간 동안 모든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경기도 안성 인근인 진천과 음성 등 5개 시·군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이미 끝냈고요.
이어 경기도 이외에 충북, 충남, 세종, 대전지역의 소·돼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래도 이번에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이 방역당국에 발빠른 대처 때문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방역 담당자들의 고생도 많았겠어요.
[기자]
네, 사실상 방역 책임자들은 이번 설 연휴를 반납하고 방역 활동을 벌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충북도는 지난 4일 시·군에서 보유한 소독차량 뿐 아니라 군 제독차량, 과수원용 고압분무기 등 가용장비 78대를 동원해 도내 우제류 농가와 축산농가 인근 도로 등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했습니다.
청주시도 진·출입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오송읍과 미원면, 북이면 등 3곳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하고 구제역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단체장들도 방역 책임자들에 대한 격려를 했는데요.
충북도 각 실국원장들도 연휴기간 중 담당 시군을 방문하여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는데요.
이시종 충북지사도 설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조기 종식에 매진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범덕 청주시장 역시 같은날 미원읍사무소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현장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앵커]
중요한게 항체 형성률 같은데 현재 충북지역 항체 형성률은 어떤가요?
[기자]
네, 도내 구제역 항체 형성률은 소 98.7%, 돼지 87.2%로, 전국 평균 항체 형성률 소 97.4%, 돼지 80.7%인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앵커]
이건 평균치인 것 같은데,,,모든 농가가 이렇게 항체형성률이 좋은건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충북도가 오는 18일부터 일제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충북도는 이번 일제검사에서 항체 형성률이 기준 미만으로 나오는 농가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항체 형성률은 축종별로 소는 80%, 번식돼지는 60%, 비육돼지는 30% 미만이면 과태료 대상입니다.
[앵커]
과태료면 어느 정도 수준이죠?
[기자]
과태료도 단계적으로 부과되는데요.
이번에 처음 적발되는 농가에는 200만원이 부과되고요.
지난 3년 이내에 1차 적발에 이어 이번 검사에서 다시 적발되는 농가에는 400만원, 세 번째 농가는 천만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됩니다.
[앵커]
그러면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거네요? 충북에서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던 것은 언제였죠?
[기자]
네 정확히 2년 전이었는데요. 당시 피해가 정말 막대했습니다.
지난 2017년 2월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14농가 950여 마리가 살처분됐고요.
앞서 2014년 12월부터 2015년 4월 사이에도 36개 농가에서 구제역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살처분된 소만해도 3만 6천 900여 마리에 달했습니다.
[앵커]
정말 충북이 구제역으로 인한 오명을 다시 쓰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되겠군요.
이어서 설 연휴기간 발생한 정전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설날인 지난 5일 저녁 7시 30분 쯤 청주시 용암동 일대가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이 지역 일대 25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긴 건데요.
당시 사고 목격자들은 용암동의 한 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있는 전신주 변압기에서 섬광과 함께 2~3차례에 걸쳐 '퍽'하는 소리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문의와 항의 전화가 빗발쳤을 걸로 예상되는데 맞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정전으로 한전과 충북소방본부에 신고전화가 정말 쏟아졌는데요.
한전에는 수백 건의 문의 전화가 누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기 인원이 많다보니 실제 한전 관계자와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다는 게 대다수 주민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겠는데요. 복구는 바로 됐나요?
[기자]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는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일부 용암동 지역에 대해서는 20여 분만에 전기공급을 재개했는데요.
사실 이 20분도 전기가 차단된 상황에선 상당한 시간이 흐른 건데요. 한전의 대처가 신속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는 이윱니다.
하지만 150여 가구에 대해선 변압기를 일일이 교체하는 작업을 벌여야 했기에 20여 분만에 실제 복구된 가구는 천 여 가구에 불과했습니다.
또 이 지역 40여 곳의 상가 건물에선 3시간 30분 가량 전기 복구가 안되면서 상인들이 큰 불편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이번 정전으로 일부 시민들이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히거나 병원의 진료 및 처방을 받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청주 정전 사고의 원인은 나왔습니까?
[기자]
한전은 설 명절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전력 사용의 급증으로 변압기의 내부 선로가 불에 타면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명절 특성상 전력 사용이 급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지만 일각에선 전력 사용의 급증을 예상했음에도 이에 대한 예방조치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전이 미흡한 예방조치와 뒤늦은 긴급 복구로 여러모로 입장이 난처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전이 이후 어떠한 입장을 발표할지 궁금해지네요.
이어 설 연휴기간 사건·사고도 잇따랐다면서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설 연휴 기간 충북 도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 쯤 영동군 용산면 경부고속도로 영동 IC인근에서 50살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 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으면서 차량 4대가 도로 위에 뒤엉켰습니다.
이 사고로 51살 B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 수습으로 교통이 1시간 가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앞서 같은날 오후 3시 35분 쯤 청주시 용담동 산성2터널을 달리던 승합차에서 불이 나 20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43살 C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소방서 추산 236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화재도 있었나요?
[기자]
네 큰 화재사고는 다행히 1건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3시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옥 2채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주택 1채를 모두 태우고 나머지 1채 일부를 태운 뒤 1시간 50여 분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연 기자.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연현철 기자였습니다.
□진행 : 이호상 기자
□출연 : 연현철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2월 7일(목)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이 설 연휴를 앞두고 충북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었는데요.
연현철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죠.
연 기자. 먼저 구제역 발병경과부터 간단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는데요.
올해 들어 국내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기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충북도도 긴장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는데요.
경기도와 밀접해 있고 충북 역시 구제역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충주에서 구제역 의심사례가 나타났는데요.
이 의심 사례는 결국 구제역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충북에서 2년 만에 구제역이 재발된 겁니다.
[앵커]
지금은 어떤 조치가 내려진 상태죠?
[기자]
정부는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 등 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지난 2일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축산농가에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현재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는 4단계 중 세 번째인 '경계'이지만, 정부는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소·돼지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구제역 인접 시도인 경기, 충북, 충남, 세종, 대전지역 소·돼지 576만 5천 마리에 대해서는 우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확진 농가 3곳을 포함해 주변 22개 농가 소 1536마리는 매몰 처분한건데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부는 계속해서 전국 거점소독시설 설치를 대폭 확대해 운영하고, 농협 공동방제단·지자체 방제차량과 군 제독 차량 등을 총동원해 날마다 인근 도로와 농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입니다.
[인서트]
신동앙 충북도 방역팀장의 말 들어보시죠.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는 설 연휴도 겹쳐서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지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들이 많았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경기와 충북에서 구제역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이 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우선 방역 당국은 앞으로 3주간의 대응이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시군의 경우엔 설 연휴기간 동안 모든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경기도 안성 인근인 진천과 음성 등 5개 시·군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이미 끝냈고요.
이어 경기도 이외에 충북, 충남, 세종, 대전지역의 소·돼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래도 이번에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이 방역당국에 발빠른 대처 때문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방역 담당자들의 고생도 많았겠어요.
[기자]
네, 사실상 방역 책임자들은 이번 설 연휴를 반납하고 방역 활동을 벌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충북도는 지난 4일 시·군에서 보유한 소독차량 뿐 아니라 군 제독차량, 과수원용 고압분무기 등 가용장비 78대를 동원해 도내 우제류 농가와 축산농가 인근 도로 등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했습니다.
청주시도 진·출입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오송읍과 미원면, 북이면 등 3곳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하고 구제역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단체장들도 방역 책임자들에 대한 격려를 했는데요.
충북도 각 실국원장들도 연휴기간 중 담당 시군을 방문하여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는데요.
이시종 충북지사도 설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조기 종식에 매진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범덕 청주시장 역시 같은날 미원읍사무소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현장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앵커]
중요한게 항체 형성률 같은데 현재 충북지역 항체 형성률은 어떤가요?
[기자]
네, 도내 구제역 항체 형성률은 소 98.7%, 돼지 87.2%로, 전국 평균 항체 형성률 소 97.4%, 돼지 80.7%인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앵커]
이건 평균치인 것 같은데,,,모든 농가가 이렇게 항체형성률이 좋은건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충북도가 오는 18일부터 일제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충북도는 이번 일제검사에서 항체 형성률이 기준 미만으로 나오는 농가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항체 형성률은 축종별로 소는 80%, 번식돼지는 60%, 비육돼지는 30% 미만이면 과태료 대상입니다.
[앵커]
과태료면 어느 정도 수준이죠?
[기자]
과태료도 단계적으로 부과되는데요.
이번에 처음 적발되는 농가에는 200만원이 부과되고요.
지난 3년 이내에 1차 적발에 이어 이번 검사에서 다시 적발되는 농가에는 400만원, 세 번째 농가는 천만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됩니다.
[앵커]
그러면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거네요? 충북에서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던 것은 언제였죠?
[기자]
네 정확히 2년 전이었는데요. 당시 피해가 정말 막대했습니다.
지난 2017년 2월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14농가 950여 마리가 살처분됐고요.
앞서 2014년 12월부터 2015년 4월 사이에도 36개 농가에서 구제역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살처분된 소만해도 3만 6천 900여 마리에 달했습니다.
[앵커]
정말 충북이 구제역으로 인한 오명을 다시 쓰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되겠군요.
이어서 설 연휴기간 발생한 정전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설날인 지난 5일 저녁 7시 30분 쯤 청주시 용암동 일대가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이 지역 일대 25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긴 건데요.
당시 사고 목격자들은 용암동의 한 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있는 전신주 변압기에서 섬광과 함께 2~3차례에 걸쳐 '퍽'하는 소리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문의와 항의 전화가 빗발쳤을 걸로 예상되는데 맞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정전으로 한전과 충북소방본부에 신고전화가 정말 쏟아졌는데요.
한전에는 수백 건의 문의 전화가 누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기 인원이 많다보니 실제 한전 관계자와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다는 게 대다수 주민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겠는데요. 복구는 바로 됐나요?
[기자]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는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일부 용암동 지역에 대해서는 20여 분만에 전기공급을 재개했는데요.
사실 이 20분도 전기가 차단된 상황에선 상당한 시간이 흐른 건데요. 한전의 대처가 신속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는 이윱니다.
하지만 150여 가구에 대해선 변압기를 일일이 교체하는 작업을 벌여야 했기에 20여 분만에 실제 복구된 가구는 천 여 가구에 불과했습니다.
또 이 지역 40여 곳의 상가 건물에선 3시간 30분 가량 전기 복구가 안되면서 상인들이 큰 불편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이번 정전으로 일부 시민들이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히거나 병원의 진료 및 처방을 받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청주 정전 사고의 원인은 나왔습니까?
[기자]
한전은 설 명절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전력 사용의 급증으로 변압기의 내부 선로가 불에 타면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명절 특성상 전력 사용이 급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지만 일각에선 전력 사용의 급증을 예상했음에도 이에 대한 예방조치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전이 미흡한 예방조치와 뒤늦은 긴급 복구로 여러모로 입장이 난처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전이 이후 어떠한 입장을 발표할지 궁금해지네요.
이어 설 연휴기간 사건·사고도 잇따랐다면서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설 연휴 기간 충북 도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 쯤 영동군 용산면 경부고속도로 영동 IC인근에서 50살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 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으면서 차량 4대가 도로 위에 뒤엉켰습니다.
이 사고로 51살 B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 수습으로 교통이 1시간 가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앞서 같은날 오후 3시 35분 쯤 청주시 용담동 산성2터널을 달리던 승합차에서 불이 나 20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43살 C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소방서 추산 236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화재도 있었나요?
[기자]
네 큰 화재사고는 다행히 1건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3시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옥 2채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주택 1채를 모두 태우고 나머지 1채 일부를 태운 뒤 1시간 50여 분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연 기자.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연현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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