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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이승훈 시장 대법 재판 결과]- 김정하 기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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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7.11.09 조회1,1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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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초대 통합시장이었죠.
이승훈 청주시장이 어제(9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결국 직위를 상실했습니다.
이제는 전 시장이 됐는데요. 이 전 시장... 역대 청주시장 중에서 처음으로 ‘불명예 중도 퇴진’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10일)은 김정하 기자와 함께 이승훈 시장의 ‘대법원 선고결과’와 ‘청주시청 등 정치권 반응’,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 청주시장 후보군’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앵커]
이 시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간략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네, 대법원 2부가 어제(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의 상고심을 열어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현행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는데요. 이 시장이 징역형을 확정 받으면서 내년 지방선거 7개월여를 앞두고 결국 직위를 잃게 됐습니다.

[앵커]
이 시장에 대한 혐의... 짧게 부탁드립니다.

[기자]
네, 이 시장은 2014년이죠. 6·4 지방선거를 마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비용으로 1억 854만원을 썼다고 허위 회계보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실제로 사용한 선거비용은 2억 2천579만원이었습니다.
검찰은 선거홍보를 대행했던 기획사 대표 37살 박모 씨가 이 시장에게 애초 요구했던 선거용역비 ‘3억 천만원 ’중에서 ‘2천 750만원’을 면제해준 게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 시장은 또 선관위에 제출해야 할 정치자금 ‘2천 137만원’에 대한 영수증과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도 받았습니다.
앞서 이 시장은 1심과 2심 모두,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앵커]
이 시장이 결국 ‘불명예 중도 퇴진’했습니다. 당연히 공직사회 술렁거리고 있죠.

[기자]
이 시장이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어제(9일) 종일 ‘이승훈 청주시장’ 얘기 뿐이었습니다.
공직사회와 지역사회는 말그대로 술렁였습니다.
시청 안팎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과 ‘올 것이 왔다’...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시청 내부에서는 “그 동안 재판 결과가 좋지 않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임기 중에 투자유치 등, 큰 성과도 있었는데 안타깝다”...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시청 밖에서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시청 밖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지만 자신이 자초할 일 아니냐...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한 시장인데 아쉽다. 내년 지방선거는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이렇게 꼬집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승훈 시장, 이임식은 하지 않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별도의 이임식 없이 오늘(10일) 오전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기자실을 들러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 등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청주시청을 떠나는 일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공직자들... 일이 손에 잡히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이범석 부시장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부시장은 이 시장의 대법원 판결 직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부시장은 "시정 운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3천500여 공직자와 힘을 합쳐서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 민선 6기를 잘 마무리하겠다“...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이범석 부시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이범석 부시장
“ ”
특히 시장 권한대행인 이범석 부시장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권한대행 업무에 충실하겠다”..이렇게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청주시의회...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청주시의회 역시, 이 부시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황영호 시의장은 “시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이범석 권한대행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이렇게 강조했습니다.
황영호 시의장입니다.

[인서트] 황영호 시의장.
“ ”

황영호 의장은 오는 13일부터 4박 5일간 자매도시인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예정이었데, 방문일정을 모두 취소했다...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이 시장이 중도 낙마하면서 청주시의 각종 현안들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오늘(10일)부터 열흘간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리는 ‘젓가락 페스티벌부’터 시장 없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청주시는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초청해서 ‘젓가락 문화를 세계적 문화자원으로 발전 시키겠다’...이런 구상을 했는데 사실상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내년 10월 개최되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국비 확보 여부도 현재 미지숩니다.
국제페스티벌은 국제행사로 승인은 됐는데, 행사에 따른 국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국비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행사 규모를 줄이거나 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시장 없는 청주시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는 공무원원들의 비위·일탈행위도 부쩍 늘었습니다.
시장 없는 청주시가 자칫 더 큰 공직기강 해이로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왔습니다.

[앵커]
이 시장의 중도낙마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년 지방선거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주공산이 된 청주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하다고요.

[기자]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시장이 없어졌기 때문에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장에 나서겠다는 자천타천 후보만 10명이 넘습니다.
전직 시장과 도의회 의장,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방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진표 역시, 복잡해졌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만 5명의 후보군이 형성돼서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어떤 인물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입니다.
한 전 시장은 여당의 대표주자다... 라고 말할 정도로 이견이 없다는 평갑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어제(9일) 중도낙마한 이승훈 전 시장과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면서 간발의 차이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전직 시장’의 프리미엄과 무시할 수 없는 득표력을 갖추고 있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또 연철흠·이광희 충북도의원 역시 출마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철흠 도의원은 노영민 주중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이런 바탕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광희 도의원은 세대교체를 주창하고 있는데요.
이 도의원은 청주시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생활 공약’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이밖에 청주시 부시장을 지낸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도 지난 9월 민주당에 입당해서 당내 경선에 가세했고요.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도 자천타천 민주당 후보군에 올라 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등 야당 후보군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죠.

[기자]
자유한국당은 이 전시장이 소속된 정당입니다.
이곳 자유한국당 후보자들도 적지 않은데요.
4선 시의원이죠.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과 통합 청주시의회 초대 의장을 지낸 김병국 의원이 출마 뜻을 굳힌 상탭니다.
황 의장은 어제(9일) 기자회견을 열어서 ‘해외 방문일정 취소’와 ‘차질없는 시정’을 강조했는데요. 기자회견에서 “시장 도전에 대한 의지가 읽혔다”...이런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역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현재 보폭을 넓혀가고 있고, 인지도를 높혀가고 있습니다.
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의 이름도 서서히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민의당 신언관 충북도당 위원장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물밑 탐색전을 벌여왔던 여야 후보군들은 이 시장이 낙마하면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특히 이 시장의 부인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 교수의 청주시장 ’대리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천혜숙 여사가 청주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최근 천 여사가 이 시장과 함께, 또는 이 시장을 대신해서 청주지역 각종 행사장 등을 돌며 얼굴을 알려오면서 광폭행보를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 천 여사가 청주시장 ‘대리출마설’로 비춰진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승훈 시장의 대법원 재판과정에서 내년 지방선거 후보까지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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