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문화가산책] - 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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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하 작성일2017.11.17 조회1,113회 댓글0건본문
주말 문화가 산책 시간입니다. 오늘도 충청타임즈 연지민 기자 연결됐습니다.
연 기자님.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주는 포항 지진여파로 놀란 한주 였는데요, 갑작스럽게 수능이 연기되었지만 경주 지진 때보다는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연기자님 주변은 어떻습니까?
[기자]
충북도 지진이 느껴져서 많으 분들이 놀랐는데요, 이제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란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정부에서도 안전 시스템도 많이 강구돼야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재해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죠. 개개인들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문화가 현장 소개해 주시죠.
[기자]
먼저 청주미술에 관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는데요
청주지역 미술사 중 1980~1990년대 청주 현대미술 그룹의 등장과 전시 공간에 주목한 아카이브전이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청주시립미술관(관장 연규옥)은 기획전 ‘어느 누가 답을 줄 것인가-1980~1990년대 청주미술’을 내년 2월 18일까지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청주에서 현대미술이 태동하고 활발하게 움직인 시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호인 성격인 미술단체들이 창립되면서 그룹과 공간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미술 세계를 구축해가는 청주의 미술사도 엿볼 수 있습니다.
[앵커]
80년대 이후면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면서 문화예술에 눈을 돌릴 시기인데요, 청주 미술사에선 어떤 흐름이 나타났는지요?
[기자]
그룹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1983년 창립한 ‘내륙창작미술협회’와 ‘토석조각회’를 시작으로 청주 현대미술의 대표 그룹인 ‘애스펙트’의 활동상과 청주지역 젊은 작가 그룹인 ‘전환’, 대청호를 중심으로 진행된 아홉 용머리의 ‘대청호 국제 환경미술제’ 등 2000년 초기 새로운 세대의 등장 전까지 그룹들의 창립과 활동, 해체까지 대표 열 개 그룹의 인터뷰 기록, 사진, 영상, 인쇄자료 수집을 통해 보여줍니다.
또 각 단체를 대표해 81명 작가의 작품 92점과 300여 점의 기록 자료도 전시됩니다. 이외에도 초기 다방(갤러리) 중심의 전시문화에서 1980년대 전문화랑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1982년 개관한 ‘청탑화랑’, 청주 대표 화랑 ‘무심갤러리’ 등 청주화랑의 자료도 엿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생겨나기 전에는 다방에서 전시를 했다는 것도 흥미롭네요.
[기자]
네 원로예술인들의 말씀을 빌려보면 1980년대는 미술전시나 문학세미나 등도 다방에서 열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단체와 공간을 통해 청주의 미술역사를 보여줍니다.
[앵커]
요즘 이런 기록과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를 아카이브전이라고 하는데 말이죠, 미술사를 다양한 기록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기자]
그리고 이번 전시는 청주 현대미술의 흐름을 정리하기 위한 청주시립미술관의 첫 시도입니다. 수도권 중심의 예술사 속에서 지역 미술의 활동을 조명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청주는 그야말로 다양한 그룹들의 장소였으며, 상업화랑들이 대거 생성되는 시기인데요, 이시기 그룹과 공간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들을 아카이빙하고 당시의 작업들을 평가하는 전시이기도 합니다.
[앵커]
청주시립미술관이 개관 2년이 지났는데 관장을 처음으로 공모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네 그동안 미술관 관장으로 공무원이 파견돼 관장직을 수행했는데요, 기초를 다져진만큼 전문직 관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 속에 관장 공모에 나섰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전문관장이 선출돼 운영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장 공모도 지역에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누가 관장이 될 것인지도 궁금한데요, 지역미술계에선 어떤 관장을 희망하고 있는지요?
[기자]
지역미술계에선 전문예술경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을 희망하는 분위기입니다. 관장 역할은 아무래도 기획능력도 있어야 하고 예술계 네트워크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지역미술관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책무가 지어지는데요. 능력있고 훌륭한 관장이 선출돼 지역미술계가 활기를 찾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훌륭한 전문가들이 많이 공모하길 기대해 보구요. 다음 문화가 현장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에서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창조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젓가락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창조학교는 다양한 분야에서 충북의 문화원형을 계승발전시키고 창의적인 콘텐츠로 특화시키고 있는 6인의 장인정신을 전시와 토크 콘서트로 보여줍니다.
옛 연초제조창 2층 전시장에는 민속사진작가 송봉화씨가 ‘충북문화의 원류를 찾아서’를 테마로 사라져가는 전통모습을 사진으로 조명합니다.
고서 전문가 대성여상 강전섭 교사는 ‘지식의 보고(寶庫), 책’을 주제로 희귀본 200여 점을 소개합니다.
각자장 박영덕 장인은 ‘나무에 천 년의 혼을 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목판을 선보입니다. 30년 각자장 길을 걸어온 장인정신이 날카로운 칼끝처럼 예리한 흔적으로 새겨졌습니다.
필장 유필무 장인은 ‘관 뚜껑의 붓 이야기’를 통해 붓과 작가의 인생이야기를 펼칩니다. 동양화가 강호생씨는 붓질을 통해 다양한 융복합 작품을 선보이고, 사진작가 하시시박은 자신의 작품을 실크인쇄를 통해 설치미술로 소개합니다.
[앵커]
문화예술계에서 외길 인생을 걷고 계신 장인들이군요. 이분들의 경험과 인생을 들을 수 있는 토크쇼는 언제 진행되나요?
[기자]
토크 콘서트도 19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전시현장에서 진행됩니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세계와 여정을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작은 공연 퍼포먼스도 진행합니다. 또 현장에서 시연도 진행해 우리 전통문화의 숨결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은 예술과 기능의 경계가 넘나들면서 다양한 문화의 꽃을 피우는데요. 진천공예마을도 예술촌으로 유명한 곳이지 않습니까. 공예마을 작가들이 한자리에서 전시하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기자]
공예디자인창조벨트사업은 공예를 테마로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진천공예마을 입주작가들이 연초제조창에서 ‘공예마을 사람들’이라는 테마로 진행합니다. 김장의(도예), 손종목(도예), 연방희(염색), 윤을준(가구), 김진규·은소영부부(도예), 손부남(회화) 등 진천공예마을 작가들이 참여해 작은 마을 축제를 펼칩니다. 현장에는 작가들이 직접 작품도 설명해주고, 판매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청주지역이 공예에 주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얼마 전에 공예비엔날레와 공예페어전도 열렸고, 젓가락페스티벌도 19일까지 진행되고요. 연초제조창에는 공예상설전시관도 조성한다는 소식도 있고요.
[기자]
아무래도 공예비엔날레의 영향도 크고, 지자체가 주력 문화자원으로 공예와 직지에 방점을 찍다보니 다양한 공예 작가들에게도 기회가 많이 주어집니다. 그런 점에서 특화된 도시로의 상징성도 생겨 지역을 알리는 데 효과도 얻고 있습니다.
[앵커]
오랜 시간 공들인 것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는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극단 ‘청년극장’(대표 정창석) 이 2017년 하반기 정기공연으로 ‘달나라 연속극’을 청주 씨어터제이 무대에 올립니다.
이 연극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을 한국 정서에 맞게 재창작한 작품으로 서울 변두리 옥탑방에 사는 가족의 이야기로 극작가 김은성씨가 각색했습니다. 김은성 작가는 ‘달나라 연속극’으로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과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힘겨운 삶속에서도 소소한 웃음과 즐거웠던 한때를 생각하며 서로를 보듬어 살아가려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삶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앵커]
가족이 볼 수 있는 연극무대인대 어떤 배우들이 출연하나요?
[기자]
중견배우 권영옥씨와 2017 충북연극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조재명, 유혜빈, 오영석 등 극단 청년극장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공연은 17일~ 12월 3일까지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5시입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크로키 전시가 준비돼 있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크로키 청주 제3회 정기회원전을 17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소전시실에서 개최합니다. 움직이는 동물이나 사람의 형태를 짧은 시간 내에 스케치해 순간 포착의 힘을 보여주는 크로키는 생동감있는 화폭으로 강한 인상을 드러냅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크로키 작품 외에도 여행드로잉 창립전까지 겸해 진행됩니다. 참여작가는 모두 18명으로 김낙춘, 송일상, 이유중, 최재영 등 크로키 작가 10명과 라엥, 박선희, 신미이 등 여행창립전 작가 8명이 드로잉 작품을 선보입니다.
연 기자님.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주는 포항 지진여파로 놀란 한주 였는데요, 갑작스럽게 수능이 연기되었지만 경주 지진 때보다는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연기자님 주변은 어떻습니까?
[기자]
충북도 지진이 느껴져서 많으 분들이 놀랐는데요, 이제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란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정부에서도 안전 시스템도 많이 강구돼야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재해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죠. 개개인들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문화가 현장 소개해 주시죠.
[기자]
먼저 청주미술에 관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는데요
청주지역 미술사 중 1980~1990년대 청주 현대미술 그룹의 등장과 전시 공간에 주목한 아카이브전이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청주시립미술관(관장 연규옥)은 기획전 ‘어느 누가 답을 줄 것인가-1980~1990년대 청주미술’을 내년 2월 18일까지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청주에서 현대미술이 태동하고 활발하게 움직인 시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호인 성격인 미술단체들이 창립되면서 그룹과 공간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미술 세계를 구축해가는 청주의 미술사도 엿볼 수 있습니다.
[앵커]
80년대 이후면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면서 문화예술에 눈을 돌릴 시기인데요, 청주 미술사에선 어떤 흐름이 나타났는지요?
[기자]
그룹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1983년 창립한 ‘내륙창작미술협회’와 ‘토석조각회’를 시작으로 청주 현대미술의 대표 그룹인 ‘애스펙트’의 활동상과 청주지역 젊은 작가 그룹인 ‘전환’, 대청호를 중심으로 진행된 아홉 용머리의 ‘대청호 국제 환경미술제’ 등 2000년 초기 새로운 세대의 등장 전까지 그룹들의 창립과 활동, 해체까지 대표 열 개 그룹의 인터뷰 기록, 사진, 영상, 인쇄자료 수집을 통해 보여줍니다.
또 각 단체를 대표해 81명 작가의 작품 92점과 300여 점의 기록 자료도 전시됩니다. 이외에도 초기 다방(갤러리) 중심의 전시문화에서 1980년대 전문화랑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1982년 개관한 ‘청탑화랑’, 청주 대표 화랑 ‘무심갤러리’ 등 청주화랑의 자료도 엿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생겨나기 전에는 다방에서 전시를 했다는 것도 흥미롭네요.
[기자]
네 원로예술인들의 말씀을 빌려보면 1980년대는 미술전시나 문학세미나 등도 다방에서 열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단체와 공간을 통해 청주의 미술역사를 보여줍니다.
[앵커]
요즘 이런 기록과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를 아카이브전이라고 하는데 말이죠, 미술사를 다양한 기록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기자]
그리고 이번 전시는 청주 현대미술의 흐름을 정리하기 위한 청주시립미술관의 첫 시도입니다. 수도권 중심의 예술사 속에서 지역 미술의 활동을 조명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청주는 그야말로 다양한 그룹들의 장소였으며, 상업화랑들이 대거 생성되는 시기인데요, 이시기 그룹과 공간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들을 아카이빙하고 당시의 작업들을 평가하는 전시이기도 합니다.
[앵커]
청주시립미술관이 개관 2년이 지났는데 관장을 처음으로 공모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네 그동안 미술관 관장으로 공무원이 파견돼 관장직을 수행했는데요, 기초를 다져진만큼 전문직 관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 속에 관장 공모에 나섰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전문관장이 선출돼 운영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장 공모도 지역에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누가 관장이 될 것인지도 궁금한데요, 지역미술계에선 어떤 관장을 희망하고 있는지요?
[기자]
지역미술계에선 전문예술경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을 희망하는 분위기입니다. 관장 역할은 아무래도 기획능력도 있어야 하고 예술계 네트워크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지역미술관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책무가 지어지는데요. 능력있고 훌륭한 관장이 선출돼 지역미술계가 활기를 찾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훌륭한 전문가들이 많이 공모하길 기대해 보구요. 다음 문화가 현장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에서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창조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젓가락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창조학교는 다양한 분야에서 충북의 문화원형을 계승발전시키고 창의적인 콘텐츠로 특화시키고 있는 6인의 장인정신을 전시와 토크 콘서트로 보여줍니다.
옛 연초제조창 2층 전시장에는 민속사진작가 송봉화씨가 ‘충북문화의 원류를 찾아서’를 테마로 사라져가는 전통모습을 사진으로 조명합니다.
고서 전문가 대성여상 강전섭 교사는 ‘지식의 보고(寶庫), 책’을 주제로 희귀본 200여 점을 소개합니다.
각자장 박영덕 장인은 ‘나무에 천 년의 혼을 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목판을 선보입니다. 30년 각자장 길을 걸어온 장인정신이 날카로운 칼끝처럼 예리한 흔적으로 새겨졌습니다.
필장 유필무 장인은 ‘관 뚜껑의 붓 이야기’를 통해 붓과 작가의 인생이야기를 펼칩니다. 동양화가 강호생씨는 붓질을 통해 다양한 융복합 작품을 선보이고, 사진작가 하시시박은 자신의 작품을 실크인쇄를 통해 설치미술로 소개합니다.
[앵커]
문화예술계에서 외길 인생을 걷고 계신 장인들이군요. 이분들의 경험과 인생을 들을 수 있는 토크쇼는 언제 진행되나요?
[기자]
토크 콘서트도 19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전시현장에서 진행됩니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세계와 여정을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작은 공연 퍼포먼스도 진행합니다. 또 현장에서 시연도 진행해 우리 전통문화의 숨결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은 예술과 기능의 경계가 넘나들면서 다양한 문화의 꽃을 피우는데요. 진천공예마을도 예술촌으로 유명한 곳이지 않습니까. 공예마을 작가들이 한자리에서 전시하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기자]
공예디자인창조벨트사업은 공예를 테마로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진천공예마을 입주작가들이 연초제조창에서 ‘공예마을 사람들’이라는 테마로 진행합니다. 김장의(도예), 손종목(도예), 연방희(염색), 윤을준(가구), 김진규·은소영부부(도예), 손부남(회화) 등 진천공예마을 작가들이 참여해 작은 마을 축제를 펼칩니다. 현장에는 작가들이 직접 작품도 설명해주고, 판매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청주지역이 공예에 주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얼마 전에 공예비엔날레와 공예페어전도 열렸고, 젓가락페스티벌도 19일까지 진행되고요. 연초제조창에는 공예상설전시관도 조성한다는 소식도 있고요.
[기자]
아무래도 공예비엔날레의 영향도 크고, 지자체가 주력 문화자원으로 공예와 직지에 방점을 찍다보니 다양한 공예 작가들에게도 기회가 많이 주어집니다. 그런 점에서 특화된 도시로의 상징성도 생겨 지역을 알리는 데 효과도 얻고 있습니다.
[앵커]
오랜 시간 공들인 것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는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극단 ‘청년극장’(대표 정창석) 이 2017년 하반기 정기공연으로 ‘달나라 연속극’을 청주 씨어터제이 무대에 올립니다.
이 연극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을 한국 정서에 맞게 재창작한 작품으로 서울 변두리 옥탑방에 사는 가족의 이야기로 극작가 김은성씨가 각색했습니다. 김은성 작가는 ‘달나라 연속극’으로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과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힘겨운 삶속에서도 소소한 웃음과 즐거웠던 한때를 생각하며 서로를 보듬어 살아가려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삶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앵커]
가족이 볼 수 있는 연극무대인대 어떤 배우들이 출연하나요?
[기자]
중견배우 권영옥씨와 2017 충북연극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조재명, 유혜빈, 오영석 등 극단 청년극장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공연은 17일~ 12월 3일까지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5시입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크로키 전시가 준비돼 있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크로키 청주 제3회 정기회원전을 17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소전시실에서 개최합니다. 움직이는 동물이나 사람의 형태를 짧은 시간 내에 스케치해 순간 포착의 힘을 보여주는 크로키는 생동감있는 화폭으로 강한 인상을 드러냅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크로키 작품 외에도 여행드로잉 창립전까지 겸해 진행됩니다. 참여작가는 모두 18명으로 김낙춘, 송일상, 이유중, 최재영 등 크로키 작가 10명과 라엥, 박선희, 신미이 등 여행창립전 작가 8명이 드로잉 작품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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